연상연하 부부입니다.
결혼한지는 2년정도 됐습니다.
신혼살림을 서로 직장 중간거리에있는 곳에서 하다보니
남편이 동네에 친구들이 없어서 동네친구들도 만들겸 해서
남편이 취미생활겸, 새로운 친구들 사귈겸 운동을 배우고있어요
그곳에서 친해진 형님들이랑 같이 술자리도하고 모임도하면서 많이친해졌더라구요
운동학원이 저희집 바로앞에있어서 운동끝나고 남편이 형님들과
집앞에서 간단하게 맥주먹고있을때
나오라고 전화오면 가끔씩 나가서 그 모임 형님들과도 몇번 뵌사이에요.
근데 그 모임에서 제눈에 첫인상부터 별로였던 형님이 한분있어요.
툭 까놓고 말하면 별것도아닌게 나대는스타일?
"여자가말야! 어디서여자가!! 여자는그러면안돼!!" 이런 가부장적 꼰대스타일이에요..
그래놓고 막상 자기 와이프한테는 찍소리못하는?
솔직히말하면 제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첫인상도 별로였거든요.
이번에 남편이 이직을하면서 5월초쯤 보름정도 일을 쉬었어요.
그래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매일 운동하러나가게됐는데
그때 제가 맘에안들어하는 형님이랑 운동을 같이하게됐다는거에요
얘기를 들어보니 그 형님도 일그만두고 집에서 쉬고있데요. 벌써 1년이됐데나...?
근데 맨날 얼굴보면서 운동하니까 전보다 더 ~~~~~~급 친해졌더라구요?
전.. 안그래도 맘에안드는 형님인데 일까지 그만두고 운동이나 다니고.. 좀 한량같다 생각했어요
그래도 뭐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니까 그런가부다~~ 했죠
그러던 어느순간부터 남편 말투나, 행동이 이상하더라구요?
그 형님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가부장적+꼰대스타일로요...
첨에는 장난인줄 알았어요..
그러다 요즘들어서 너무 심해지는거같아요..
저번달에는 같이 백화점을 갔어요. 남편 신발사러요
근데 보는 눈이 다르니까 전이게 이쁜거같은데 남편은 다른게 이쁘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흰색운동화는 많으니까 가을,겨울이기도하니 검은색계열 사는게어때?"
이러니까 남편이 인상 팍! 쓰면서 "어디서 내말에 토를달아!" 이러는거에요..
저 순간 당황해가지고 얼굴 빨개지고.. 신발보여주던 직원도 당황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한 성격해요.. 그리고 저렇게 무시당할땐 가만 안있거든요..
순간 화가 너무나서 거기서 뭐라고하면 싸울거같아서 백화점에서 뭔 개망신입니까..?
그래서 그대로 전 차를타러 지하로 내려갔어요.
그랬더니 따라오면서 왜그래...왜그래..이러더라구요
저도모르게 언성이 높아져서 지금 나랑 장난하냐?! 이러니깐 미안하다그러더라구요
본인이 실수했다구요.
일단 제가 기분이 너무 상해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었어요.
집에와서는 남편이 계속 미안하다고 싹싹빌고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전 일끝나고 집에와서 친구랑 놀고있었고
남편은 일끝나고 운동을 하러갔어요.
근데 남편이 운동하러왔다가 형님들하고 막걸리를 마시러 왔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하고 전 친구랑 놀고 친구 지하철까지 데려다주는길에 전화를했어요
혹시 남편이 술자리 끝나가는중이면 같이 들어오려구요
그랫더니 남편이 거의 끝나가니까 오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갔죠
막걸리랑 파전파는 가게이다보니 전 종류가 안주였어요~
전 술을 아예안해서 전을 먹으려고 젓가락으로 찢는데 잘안찢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형님들이 "야~남편아~ 와이프가 잘 못자르니까 니가좀 해줘!~" 이러시더라구요
근데 남편 왈.. " 이런건 여자가해야죠~ㅎㅎ" 이러데요?
다른형님들은 너 그러는거아니다~ 와이프한테 잘해야지 이러는데
제가 맘에안드는 형님만 당연히 이런건 여자가해야된다며 맞장구치대요?ㅎㅎ
저때문에 술자리 분위기 흐릴까봐 "괜찮아요~ 제가 알아서먹을께요~" 이러고서는
집에오면서 ㅈㄹ을 했죠
"요즘 왜그러냐, 그 형님이랑 친해지면서 이상해진거아냐,
지금이 조선시대냐, 어디서 계속 여자가여자가 이러고있냐"
이러니 남편은 그 형님이 남자들있는 모임에선
남자가 쎄보여야 되서 그렇게해야된다고 했다! 이러더라구요?
하... 진짜 이 것들을 죽일수도없고..
생각나는것중에 크게 화낸건 위에말한 거구요
일상생활에서 본인도 모르게 툭툭 그런말이나 행동이 튀어나와서
제가 화냇던적이 많네요ㅠ
저보다 어린 남편이라지만 제가 어디가서 남편 기죽이는것도 아니고
막대하는것도 아닌데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본인이 오빠인것처럼 하려는건 있었어도 이렇게 남성우월주의?? 이런걸 내세운적은없었거든요
친하게 지내는 사람에 의해서 이렇게 바뀌는건지...
이런건 어떻게 고쳐야되는지 ㅠㅠ
그 형님 못만나게 하려면 운동을 그만두게해야하는데,
남편 취미까지 터치해야하나 싶기도하고 ㅠ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ㅠ
결혼생활 고수님들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