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양해 부탁해요~
곧 돌이라 준비중인 엄마예요.
결혼때도 약간 그런적이 있긴했는데 이번에도
씁쓸 뜬금해서 나만 그런가하고 써봐요.
요즘 돌잔치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대서
대놓고 와라 하진 않고 물어보거나 생각이 있어보이는
사람들에게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평소 친하다고 생각해서 올가능성이 높다고
여긴 사람 몇명에게 슬쩍 운을 띄워 떠보니
의외로 안올거같이 꺼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심지어 제가 평소 남들보다 돈을 더 내는 경향이 있는데
제게 자주 얻어먹고 신세졌던 지인마저 돌은 좀 가기 그렇다는둥 얘기를 하더라구요.
뭐 본인이 그렇다는데 강요는 안할거니 알겠다고했죠.
눈앞에서야 쿨내 풍기지만 솔직히 좀 씁쓸해요.
평소 내가 해준게 많았는데 이정도였구나. 싶고.
그냥 쟤하고는 안주고 안받기로 해야겠다 싶고.
그런데 이미 받아먹은 애도 있고. 그럼 난 뭐였지 싶고.
그런데 또 의외로 안올가능성이 높을것 같아서
아예 말도 안꺼낸 지인 몇명이 오겠다며 물어보네요.
요즘 돌은 부담스러우니 꼭 안와도 괜찮다며 고맙다고
얘기해도 축하해주러가고싶다고 왜 말안했냐면서
챙겨주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러면 정말 고맙죠.
몇년전에 취미생활로 알게되서 잠깐 친하게 지내다가
자주못보고 취미도 접다시피되서. 어찌보면 굳이
이런거 안챙겨도 될법한 지인이 먼저 다가와줘서
고맙기도하고 사람일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거의 80%정도 사주다시피한 지인이 있는데
그지인은 돈을 잘못벌어서 그런건지 뭐든 되게
안내려고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좀더 쓰곤했어요.
물론 저도 돈여유 없습니다. 다만 손해보는 성격이죠.
그런데 최근 만나려다가 돌준비때문에 애매해서
못볼거같기에, 그럼 혹시 돌때 올래? 했는데 대답이
빈손으로 가도 되냐고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여태 얘한테 사준 밥 차 등 계산해두 50만원이상인데
돈안벌고있는것도 아니면서 저랑 애기는 보고싶대요.
듣도보도 못한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죠. 내가 너무 호구짓을 했구나 하고.
그리고 돌인거 뻔히알면서도 올마음 없어보이는
사람들에겐 아예 말도 안꺼냈어요. 다만 앞서 적었듯
평소 당연히 저의 베품을 많이 받았던 사람들이
안오겠다고하면 좀 섭섭하다고 생각드는건 사실이죠.
애기있어서 시간이안되서 백수라서 등 이유면야
말도 안하죠. 시간도 있고 돈도 벌면서 저러니까요.
평소에 힘든 사람들에게는 잘 베푸는 성격이라
나한테 잘해줄거라, 보답할게확실하다 생각해왔던
일부 지인들은 몸을 뒤로 쏙 빼고,
오히려 생각지도 못했던. 리턴도 못줄것같은 지인들이
먼저 다가와주어서 복잡한 심정이랍니다.
이건 결혼때도 비슷한 경우가 있긴했어요.
자기는 꼭 오겠다해서 밥까지 사줬는데도 안오고
축의도 안한채로 있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건너서 소식듣고 왜 안부르냐며
축하해주러 온 사람도 당연히 있었구요.
이런 지인도 있는걸 보면 제 인간관계가 틀리기만한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착한사람 강박증처럼
너무 베푼것과 저도 사람이라고 나름 보답을 바랬던게
문제겠죠.
이래서 경조사 몇번 겪으면 인간관계 정리된다고
하는가봅니다. 위에 적은건 특이케이스고요.
올사람 많습니다. 절대 전 강요하듯 얘기한거 아니구요.
다만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넋두리입니다.
이제 애기키우느라 돈여유도 없는데 호구짓은
그만해야겠네요. 몇명 덕분에 눈이 떠졌습니다.
저도 이제 사람 보는 안목을 좀더 키워야겠습니다.
억지로 베풀지않아도 함께해주는 사람들과 함께요.
추가
제가 베푼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이거나 백수거나
월급이적거나 먼저나서서 계산안하는 그런사람들이
대부분이었구요. 아무한테나 다 베푸는거 아녜요.
저딴에는 그냥 내가 좀더내자며 베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꼭 보답을 바라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이런일을 겪고보니 베푸는것도
상황과 사람가려가며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돌잔치 안왔다고 사람거르는게 아니라 계속 바라기만 하는 사람과는 앞으로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거같네요.
그리고 먼저 오겠단 말 안했는데 말꺼낸건 딱 두명이고
제가 평소에 베풀던 지인이에요. 그 외엔 오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만 얘기한건데 왜 가족끼리 하라는 말이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민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