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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며느리는 전 부치고 아들은 애 데리고 나가 놀다오라는 시어머니

|2017.09.09 00:29
조회 60,503 |추천 17
13개월 깨방정 아기가 있는 워킹맘 입니다.
복직과 함께 아기 1시간 거리 친정에 맡기고, 근 두달간은 매일 야근으로 주말에만..아니 주말에도 야근하느라 일주일에 한번 아기 얼굴 볼까 말까 하네요.

오랜만에 조금 일찍 끝난 금요일 밤 최근 연락 뜸하다 서운해하셨다는 말이 걸려 5분거리 사시는 시어머님께 연락드려 남편, 시동생과 넷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 중 남편이 뜬금없이 이번 명절엔 전 좀 조금만 부쳐 하니 어머님이 그게 조금이라 하시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셨습니다. 결혼 2년동안 두 아들이 놀랄정도로 제사나 명절 때마다 전은 증식하고 있고, 대부분의 음식 준비를 어머님이 하시는 것은 맞지만 시동생과 남편이 저와 함께 전부치고 음식하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덕분에 임신때도 배 끌어안고 전부치고, 몇개월 된 아기 봐가며 전부치고 했습니다. 그래도 시동생과 남편이 같이 부치긴 했어요.

매일 야근이라 온갖 입병이며 다래끼 비염 몸살 근육통.. 추석 전까지는 야근이 줄 것 같지 않고 추석 연휴에는 정말 쉬고 싶어요. 거기에 13개월 에너자이저가 있는데 거실 한가운데 커다란 전기 팬 켜두고 전 재료를 자르고 부치고 기름튀고.... 아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순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엔 손녀 생각해서 사시면 어떠냐고. 아시다시피 요즘 호기심이며 장난도 보통아니고, 어른도 기름 다 튀고 살짝씩 데는데 아기 있는데 팬 키고 전부치는거 너무 위험하고, 아기 밀가루 알러지 치료중인데 가루날리고 싶지 않다구요.

그러니 비싸다 그건 아니다 하시며 바로 남편에게 너가 애만 보라 하시네요. 남편이 걔가 퍽이나 방에서 가만히 있겠다 거실로 나가려하지 하니 그럼 데리고 어디 놀러가라 하시네요. 남편이랑 시동생은 그럼 내가가니 니가가니 하며 어디갈까 하는데 순간 열이 확 오르는데.. 말 잘 정리해서 받아치자 싶어 일단 밥만 먹고 왔습니다.

...저 요즘 정말 몸이 너무 힘들어요. 애도 너무 보고싶구요. 기껏 아기 실컷 볼 수 있을 명절에 애 또 못보며 하루종일 전부치고 음식하기 싫어요. 근데 거기에 더해서 다음 주말엔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큰집 벌초라 다같이 거기 가자 하시네요. 결혼 2년동안 한번 안갔던 곳이에요. 왜냐면 2년간 어머님도 안가셨으니까요 ㅋㅋ 이번엔 같이 가실거고 가서 그냥 애기 데리고 놀다오면 된다 하시는데.. 토요일 새벽 6시 출발하려면 금요일 퇴근 후 친정에 가서 애를 데리고 시댁으로 가서 자고 새벽에 출발해야하는데 전 몇시에 끝날지 모르는 걸요 ㅋㅋㅋ

회사에서 집까지 1시간. 집에서 친정 1시간. 친정에서 시댁 1시간...
남편에게도 강행군이라 싫은듯 한데 기껏 한다는 변명이 거기 시골이라 가면 애기 모기물릴거라고 ㅋㅋㅋㅋㅋ
휴... 여보... ㅠㅜ



그렇게 피곤하고 기절할 것 같더니 잠이 안오네요...
스트레스며 피로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 어떻게든 어머님이나 남편에게 표현할 것 같은데,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요즘이라 너무 냉정하게 혹은 너무 감정적으로 지를 것 같아 조언을 구해봅니다.

지혜롭게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ㅠ




추천수17
반대수59
베플에헴|2017.09.09 00:44
판에 쓴글 그대로 할매한테 말하면 안되요? 나도 평일에 돈번다고 피곤해서 오만 잡병을 달고산다고 미치겠고 내새끼 울엄마한테 맡겨두고 눈치보며 돈벌러 다니는 내꼴 좀 봐라 벌초는 난 못간다 하시고 전 부치는것도 피곤해서 못하겠으니 그리많이 하실거면 돈으로 드리고 난 빠지겠다 해요 그냥 할매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던지말던지 왜 눈치봐가며 날 희생해요? 지금 신랑이 뭐 속시원하게 해줄거라고 기대하는거 아니죠? 시원하게 못 지르면 명절때마다 전부치는거고 눈 딱 감고 한번 지르면 할매가 며느리 눈치 보겠죠 그럼 성공한거임
베플ㅇㅇ|2017.09.09 02:00
큰 대학병원 말고 2차병원에 연휴동안 입원하세요. 휴식이 절실한 상태인거 같은데 명절에 일하면 쓰러지시겠네요. 전 제가 쓰러져도 아이 돌볼 사람이 없어서 입원도 못했는데 연휴 시작 전날 과로로 잠시 실신했다고 하고 입원하세요.
베플0|2017.09.09 11:58
입둿다 머해....집안 난리나도 할말은 해야지...참는다고 능사는 아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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