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10년가까이 이회사 저회사 다니면서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이런식으로 이직하며 스펙도 쌓고 다니고있는데 질려버렸습니다.
딱 무슨 사무 무슨 공무 이런식으로 사람 뽑아놨으면 그 일만 시켜야지 인건비 아낄려고 하는 수작들이 너무 싫어요
건설회사쪽 다니는데 공무 뽑는다길래 가서 면접봤더니 경리일을 좀 해야된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면접봐도 이런식이고, 세무서기장끼고 하는곳은 그렇게 일이 많지않다는걸 아니까 오케이 했습니다. 기존에 경리보시는 분도 계시구요.
면접때도 기존회사사정으로 월말까지 4대보험 유지해야된다고 해서 이쪽회사에다가도 그다음달 1일을 4대보험가입일로 잡고 그때 입사하기로 처음에 조정을 했고 오케이 하더니 갑자기 다음날 말을 바꿔서 회사 일이 급하니 나와달라고 합니다. 어쩔수없이 나갔습니다.
나가니까 왠걸, 설계일이 급해서 간줄알았더니 현장소장이 그만둔다고 현장뒷처리도 다안하고 퇴사하고 그 현장에 문제가있는데 그걸 저보고 찾아내라는 겁니다.(너무 자세히쓰면 알아볼까봐 상세히 못적습니다)
결국 두달내내 회사 지시대로 내역이랑 실제쓴돈 추적하고, 그러느라 설계일도 못배우고 완전 일반사무보조같이 일시키면서 아침마다 그냥 여직원 쓸려고 너 뽑은거 아니라고 비서일도 하고 설계도 다 전에는 여직원혼자서 했다고 들어온지 세네달 됬는데 너 뭐하냐고 그럽니다.
애초에 비서일 하겠다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면접때 비서일까지 하라고 입찰까지 보라고 했으면 안들어왔을겁니다. 정말 질립니다. 설계도 예전회사에서는 제가 알아서 해도 현장에서 문제 없었는데 여기서는 무조건 가르쳐주는데로 하라면서 가르쳐주지도 않습니다. 도면부터 뽑아보라고 하는데 실제 설계경력도 저는 길지가 않아서 무작정 뽑으라고 하면 못하고요, 애초에 면접때 그런얘기 다 하고 들어왔는데도 사람 무시도 앤간히 합니다.
공무가 다 비서에 경리에 설계에 입찰까지 다 봐야되는 직종인가요? 설계하고 현장관리만 하고싶은데, 나이도 많고 이직하기에도 업계도 좁고 미치겠네요.
인제는 저보고 3D맥스 배워서 도면 3d로 만들어달라고 까지 합니다...그러면 그렇게 배울 돈도 지원해준다고 해놓고 이젠 생각해보겠다고 말도 바꾸고요;
옛날엔 회사 컸다는 얘기 지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