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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좀 주세요....

월급주세요 |2017.09.12 16:46
조회 722 |추천 0

쌓인게 많다보니 두서가 없기도 하고 많이 많이 길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간단하게 음슴체 갈게요..

 

나는 28살 먹은 처자임...

17년도 5월

한 애견훈련소에 훈련사로 입사를 하게 되었음

경력단절이긴 하지만 훈련사 경력이 있기에 산책도 시키고 훈련도 시키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음

자세히 설명하면 여기가 어딘지 아시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 다른 상황은 생략하고

애견카페를 하시는 대표님이 내가 일하는걸 보고 마음에 드셨는지 같이 일하자고 스카웃제의를 하심

애견훈련사로 입사한 이유가 나중에 애견카페를 차릴껀데 강아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장이 되고싶지 않아 훈련을 배우고 자격증을 따고 차리기 위해서였음

근데 애견카페를 하시는 대표님이 스카웃 하시니 나는 일석이조였음

훈련소 소장님이 훈련 알려주시고 애견카페 운영을 하면서 나중에 내 카페 운영을 이렇게 하면 되겠다 라는걸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오케이 했음.

소장님은 물론 질문을 하면 잘 알려주심

이제 막 오픈한 애견카페인데 유기견도 관리하는 곳이었음

난 더 좋았었음

내 강아지도 있지만 언제나 유기견 봉사를 생각해왔기에 일을 하면서 병행하면 되겠다 했음

초반에는 유기견뿐만이 아니라 훈련소에서 견사가 없다며 잠시 맡겨놓은 멍멍이들도 있어

60마리가 조금 넘었었음

대표님이 처음에는 견사도 같이 하고 뭐도 같이 하고 방 도배도 해주고(내 방에 곰팡이가 장난이 아님...) 막 감언이설로 꼬셨었음

그런데 왠걸

일 시작하자마자 한달 보름~ 두달정도는 쉬는 날 없이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근무를 했음

도와주신다는 대표님은 매번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도와주지 않으시고

도와주러 들어오시면 시장이 반찬이라 견사 하다 말고 여기 정리해야하니까 여기 정리하자 저기는 뭐 해야하니까 저기 하자 라고 하시면서 견사는 뒷전이 되기 일쑤였음..

차라리 혼자 견사를 들어가서 혼자 하는게 더 빠르고 나았을 정도임...

또한 매번 일은 혼자 다 벌리심

7주밖에 안된 애기 강아지 데리고와서 접종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접종 시켜야한다고 1주일 넘게 2주일 넘게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얘기해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하심

또한 본인이 총괄 책임자이니 자기에게 뭐 시키지 말라하심

언제 한번은 푸들 귀에서 진드기가 발견됨

그 진드기를 떼어 대표님 눈 앞에 보여드리며 진드기가 발견 되었으니 외부기생충 약과 심장사사상충 약을 구매해달라고 이것 또한 한달 넘게 말씀 드렸지만 훈련소에서 가져오면 된다는 말씀과 함께 안사주심

훈련소에서 근무를 했을 때 봤기에 훈련소 약보다는 그냥 사시는게 더 낫다고 했지만

훈련소에 코로나, 켄넬코프 등 많은 약을 구비해놨으니 가져오면 된다고만 하심...

그 약은 종합백신 약이라고 말씀 드렸지만 굳이 굳이 훈련소에서 갖고 오신다고 하시길래 냅둠

그리고 며칠 후 진드기 발견한 푸들 중성화를 위해 병원을 찾았음

병원에서 귀에 진드기가 있다고 말 함

대표님한테 전화가옴

왜 애들 관리를 이렇게 하냐고 병원에서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고 앞으로 애들 관리좀 잘 하라고 하심..

진짜 억울해서 눈물이 막 났음......

난 약 사다달라고 얘기 했는데..... 하면서..

근데 세달이 지난 지금도 약 안사오셨음.....

 

또 하나..

우리 카페에는 실외라서 나무테이블을 사용함

나무 테이블에 페인트 같은거 칠해서 음식물이 떨어져도 닦으면 닦일 수 있게 뭐 그러는 페인트가 있나봄

나한테 먼저 초벌 해라 내가 두번째로 다시 칠할게 하심

두달이 지난 지금도 안하심

 

또 한번은 아직 카페가 공사중이라 인테리어하시는 분이랑 대표님이랑 저녁을 먹는데 가볍게 소주 한잔 또는 맥주 한잔을 다 같이 하고 자곤 했었음

근데 나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일을 하니 몸이 축나버렸음

그 전에 대표님이 우리 강아지 모임(내가 운영하는 강아지 모임이 하나 있음) 여기서 한번 가지라고 하셔서 모임 준비까지 하고 진행까지 하느라 더 축났었음...(정리도 제대로 안되고 완공도 안된 상태라 모임 분들께 나만 더 죄송한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했음..)

대표님께서 외근중이시라 전화를 했는데 전화도 안받으셔서 카톡을 남김

몸도 안좋고 눈이 빠질것 처럼 아파서 조금만 쉬다가 견사 들어가겠다고 했었음

집고 넘어갈건 아프다고 해서 견사를 넘기지는 않았음

아침 견사 돌고 점심견사도 돌고 다른 일을 하다가 2~3시쯤에 조금만 쉬겠다고 했었음

그리고 2~3시간 정도 잠든거 같음

밖에 소장님과 대표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들렸음

대표님께서 소장님께 쟤(나) 어제 술 진탕 먹고 지금 힘들어서 쉬는거야

라고 하심

그 소리 듣고 나감

그랬더니 대표님이 또 나를 보며 어제 술 많이 먹었지? 하심

그래서 어제 소주 한잔 마셨구요 지금 술병 아니고 저 진짜 힘들어서 그래요 라고 대답함

비웃으심

또 언제 한번은 술을 안먹었음

근데 아침에 못일어나겠는거임

그때는 파견직원(막내)이 있을 때였음(있었는데도 파견직원은 쉬고 나는 못쉬었음)

막내한테 진짜 일어날라 했는데 못일어 날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대표님께 말씀드려달라했음

8시에 대표님께 전화가 왔음

해장하러 가자고..........

저 술병 아니구요 진짜 아파요 다녀오세요 라고 힘 없는 목소리로 말했음

좀 쉬다가 나머지 정리는 내가 해야겠다 하고 일어나서 나감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양 손은 써야해서 우산도 안쓰고 비 맞으면서 일 하고 있었음

오시더니 또 나한테 해장하라고 하심....

그리고는 소장님이나 다른 손님들한테 내 흉 보고 다니심

주당이라고, 혼자 술 마신다고, 방에 소주병이랑 맥주 캔이 나뒹군다고....

오죽하면 소장님이 오셔서 너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냐 술 많이 마시냐 혼자 술 마시냐 이런걸 질문하신 적도 잇었음

6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에 일 시작한다고, 술 많이 안마신다고, 혼자 술 마시긴 하는데 가끔 맥주 한캔정도 마시고 잔다고 대답함...

그랬더니 소장님이 아니, 늦게 일어나는 것도 아닌데 왜 늦게 일어난다고 그러냐고 하심..

대표님이 소장님한테 쟤 맨날 술마시고 늦게 일어난다고 하셨나봄.....

그래서 왠만하면 다 있는 자리에서 술 안마시려고 함

혼자 마시는것도 왠만하면 숨김....

근데 또 술 거부하면 술 거부한다고 비꼬시는건지 내 흉을 다 들으라고 보시는건지..

어? 왜 안마셔? 술 좋아하잖아 마셔~ 라고 하심...

저게 걱정되거나 진짜 마셔도 되니까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비꼬는 것 처럼 얘기하심...

또 하루는

부가세 신고를 해야 해서 부가세 신고 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음..

훈련사 하다가 중간에 세무사사무실에서 일년정도 일 했기에 부가세 정리는 금방 해서 세무사사무실에 보내 줄 수 있음

그런데 대표님께서 '나는 원래 부가세 마감 하루 전에 보내' 라고 당연하게 얘기 하심..

짜증이 났지만 참았음...

그러다 부가세 자료 미리 정리할테니 카드 명세서좀 요청해 달라했음

그랬더니 짜증을 내시면서 세무사사무실에 물어봤더니 종합소득세로 넘겨도 된다고 했다고 하심

물론 넘겨도 됨

그치만 당장 오픈 비용도 부족하니 부가세에서 환급 받으면 좋을거 같아 말씀 드렸던거임

쓸데없이 매출 세금계산서 오백인가 끊어놓으신게 있어서 카드 명세서 잘 해서 보내야 겨우 환급 받음...

저한테 아무 자료 안주시고 바로 세무사사무실로 보내셔 부가세 환급이 아니라 40만원을 납부를 해야 하는 상황임

신고서 확인해보니 카드 명세서에 있는거 대부분 안넣고 종이 세금계산서도 안넣음

전화해서 종이 세금계산서 보내드렸는데 왜 안넣어주셨냐부터 해서

부가세 환급 50만원정도 받게 해드림

거기에 대해서는 또 아무 말씀 안하심...

그리고는 시간 지나서 매입 세금계산서가 있는데 이거 추가로 신고 안되냐고 하심..

그러게 왜 미리 미리 안하시고....

짜증이 또 확 올라왔음..

참다참다 열받아서 그만 두겠다고 함

그때는 또 잡으심

소장님 생각도 나고 해서 그냥 남았음

 

날이 갈수록 횡포는 심해지셨음

막내한테는 아무말 못하시면서 막내 잘못을 나한테 떠넘기고 나를 혼냄

한번은 팀장을 데리고 왔는데 체계 자체가 대표가 팀장을 통해서 일을 시켜야하는데

다이렉트로 나한테 시킴

그리고 팀장 또는 막내가 혼나야 할 일을 또 내가 혼남...

왜인지 모르겠음...

 

또 생각 났는데

새로 들어온 직원분 오기 전에는

남자 3명에 여자 1명이었음

그 여자가 나임...

여기는 직업 특성상 기숙사 생활을 해야함.

기숙사가 학교 기숙사나 회사 기숙사 같은 곳이 아니라

그냥 컨테이너 박스 긴거에 샌드위치 판넬 세워서 일열로 늘어놓은 방임.

근데 막 내 방 문 벌컥벌컥 여시고

방 잘못찾았다 하실 때도 있고

휴무라서 집에 갔다 오면 내 방 안에 나도 모르는 물건이 들어와있고

내가 빨래 널은거 깜빡하고 집에 갔는데 그 건조대가 내 방에 들어와있음...

빨래야 내가 잘못 했으니 그렇다 쳐도

나도 모르는 큰 거울이 들어와있을  때도 있음...

방 환기 시키겠다고 창문은 항상 열어놓는데

언제 한번 방에서 혼맥을 하고 있었음

갑자기 뒤에서 혼자 술 그만 먹고 자 라는 말이 들림

깜짝 놀래서 뒤 돌아보니 창문으로 내 방을 들여다보고 있었음...

방 청소 싹 하고 침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대표님이 또 방 창문 들여다보시면서

방 깨끗하니 보기 좋다고 하심...............

청소 하기 전에는 건조대에 속옷이랑 이런거 다 널려있었는데..............

 

나는 흡연자임

그래서 편의점을 좀 자주 왔다갔다 함

가끔? 혹은 하루 걸러? 정도 담배 사러 가는 김에 맥주도 사와서 혼맥을 즐김

편한것도 있지만 위에서 말 한것 처럼 같이 마시면 또 술병이니 뭐니 얘기 할거 같아서 차라리 혼자 마심...

스트레스 받는것도 있고 해서 정말 가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소주를 마실 때도 있긴 함

그럴 때마다 편의점 왜 가냐 부터 시작함

갑자기 사라지면 안되는 일이기에

편의점 다녀오겠다 하면 왜? 뭐 사러가? 하심

한번은 생리대 사야돼서 편의점 다녀오겠다 했더니 또 뭐 사러 가? 또 소주 사러가냐길래

짜증나서 여성용품 사러 간다고 이런것도 말씀드려야되냐고  짜증을 낸 적이 있었음

근데 어제도 편의점 다녀오면서 맥주 한잔 하고 자려고 맥주를 샀음

그랬더니 뭘 사왔길래 가방이 빵빵하냐면서 다같이 저녁 먹을 때 갖고 오라고하심

맥주를 사왔어도 기분이 나빴음

내가 생리대를 샀을 수도 있고 다른 물건을 샀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또 짜증을 냈음

저 여자라고 제가 편의점에서 뭘 샀는지 왜 물어보시냐고 엄청 뭐라 했더니 웃으면서 자리를 떴음...

이젠 편의점을 다녀와서도 가방검사를 시켜드려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매번 그러심....

언제 하루는 방에서 캔맥주 한잔 하고 자야되겠다 하고 맥주 마시고 있는데 밖에서 부르심

'혼자 마시지 말고 나와서 같이 마셔' 라고 하심..

제대로 못들어서 나가서 '네?'하고 대답하니

'혼자 마시지 말고 나와서 같이 마시라고' 하심

'저 지금 술 안마셔요' 했더니 병소리 다 들었다고 갖고 나와서 같이 마시라고 하심...

물론 맥주는 마시고 잇었음 하지만 맥주 마시는 중이라고 하면

위에서 말 한것 처럼 또 다른 사람한테 제 흉 볼거 같아서 안마시는 중이라고 한거였고...

캔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병소리가 나기는 뭐가 난다는건지 어이도 없었음....

 

그리고...

제일 중요한 월급..

첫달만 월급 주시고 두번째, 세번째 달 월급 안주셨음...

월급날에만 미안하다고 하시고는 그 다음부터는 또 괜한 잔소리를 하심...

 

애들 밥을 분명히 줬는데

근데 애들이 왜 이렇게 밥을 잘 먹냐고 밥 안줬는데 왜 거짓말 하냐고 하시면서 밥을 엄청 주심..

애들 그 다음날 변 상태 완전 안좋아졌음...

이건 오늘 있었던 일임...

청소기를 돌리고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놨음

막 놓으면 또 나중에 정리해야하고 하니까..

근데 청소기가 왜 그 자리에 그냥 있냐고 청소기 안돌려놓고 왜 거짓말하냐고 하심.......

강아지 털 뭉텅이가 나온것도 아니고 쓰레기가 나온것도 아니고..

청소기 위치가 그대로라고 거짓말했다고 혼남...........

 

정작 혼내야 할 사람은 혼내지도 않음

그냥 나만 동네 북인가 싶음....

 

일은 정말 재미있고 내가 하고싶었던 일이라 일 자체는 너무 너무 행복하고 좋음

내 강아지도 맘껏 풀어놓고 관리도 할 수있으니..

근데 사람이 너무 힘듦...

사생활도 없고

잠깐 나갔다 온다그러면 어디 가냐 몇시에 들어오냐 오늘 들어오긴 할꺼냐 이런 식으로 물어봄..

내 생일날에도 친구들이 생일 파티 해준다해서 업무 끝나고 나간다 했더니

오늘 들어와? 라고 물어보심..

누가 들으면 매일 외박하는 줄 앎...

물론 매일은 아니지만 외박한 적이 없지는 않음

업무에 지장 안줄 정도로

업무 시작이 7시라서 외박 하게 되면 휴무 아닌 이상 새벽6시에는 들어옴..

그럼 내 상사가 너 몇시에 들어왔니 부터 시작해서 여자가 외박을 한다는 둥 몸관리를 잘 해야한다는 둥 그렇게 얘기하심..

엄마 아빠인줄.....

 

모든 걸 다 갖고 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서 금방 지쳐버림...

일도 행복하고 사람도 좋은 직장이라면 당연히 좋겠지만

몸이 힘들어도 사람들이 좋으면 그 직장은 좋은 직장이라고...

몸이 편하고 사람들이 안좋으면 그 직장 왜 다니냐고 하는 것 처럼...

많이 겪어보긴 했지만

또 막상 이런 상황이 닥치니 또 고민하게 됨....

밀린 적금이야 밀린 월급 들어오면 해결 할 수 있지만

애견카페 또는 애견미용실 차릴 비용은 모아놓고 나가야할텐데

그냥 나가더라도 다른 직장을 찾아놓고 나가야할텐데..

라는 생각 뿐임....

 

성격상 그냥 참고 있어서 더 그런거일수도 있음...

친구들은 혼내거나 잔소리 하실거면 월급부터 주고 하시라고 얘기하라는데

그런 얘기 못함...ㅠㅠ

했다면 이런 고민 여기에 쓰지도 않았음..ㅠㅠ

답정너 같기도 하고 고구마 한 천개쯤 드신거 같기도 할거임..ㅠㅠ

이 상황을 좋게 좋게 풀어가고싶은 마음임..ㅠㅠ

여기 있는 강아지들도 너무 좋고...

일도 좋고..

사람만 힘드니 참.......

고민됨...ㅠㅠ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두서 없이 긴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하소연, 넋두리 같은 내용이었어요.......

 

물론 제 잘못도 있겠죠..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도 대표님 앞에서는 자중 했어야했는데

같이 하하호호하며 마시는 자리여서 조금씩 마시다보니 대표님 눈에는 안좋게 보였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매번 술 없으면 못사는 사람처럼 만들어버리시니 짜증도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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