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은 지방에서 제가 사는 도시로 대학생활하려고 올라왔구요. 잘 만나고 있고 가끔싸우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사이는 좋아요. 나이차가 조금 있어서 데이트비용은 제가 부담하고 가끔 용돈정도는 줘요. 네. 호구 맞아요 ㅎ 욕하세요. 솔직히 여친이 또래에 비해서 돈 많이써요. 아무튼 연애 잘하고있고 자주 만나고 그래요.
그런데 독특한게 자기집이 어딘지 절대 말을 안 해줘요. 다니던 학교도 휴학하고 공무원 준비하는데 학교 어디다녔는지도 말 안해줘요. 저에게 자격지심 느껴진다면서... 제가 나이에 비해서 벌이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집안도 잘사는 건 아니지만 돈걱정을 하진 않아도 될 정도긴 해요. 그런데 저는 단 한번도 그런걸로 여친에게 부담준적 없고 항상 진심으로 결혼하자는 이야기도 하구요. 아닐거라 믿지만 그냥 제가 남자로 좋은게 아니고 금전적으로 의지되어서 만나는지도 걱정이네요. 나에게 비밀이 너무 많은거 아니냐 하면 그런게 왜 중요하냐고 사랑하는 자체가 중요하다고 해버리니 할말 없구요. 연락도 항상 제가 능동적으로 하는 편이고 카톡대화하다 갑자기 말없이 끊긴적도 많아요. 약속 바람맞은적도 조금 있고 약속시간 다 되어서 못 보겠다고 바꿔버려서 뭐라했더니 도리어 왜 하루종일 연락안하다 자기가 연락하니까 말하냐고 하네요. 아직 어려서 남에대한 배려가 좀 부족한건지... 아니면 그냥 저를 쉽게보는건지... 원래 성격이 이런건지 아직도 종잡을 수가 없네요. 두서없이 말이 많았네요. 제가 호구고 바보인건지 대놓고 말해주세요. 이젠 조금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