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5년 전 공백기에 입덕해서 3년동안 덕질하다가 1년이 넘는 공백기동안 떡밥도 없고 학업에 열중하다보니 자연스레 탈덕하게 된, 이제는 타팬이된 구 바나야. 이런 사람이 팬톡에 들어와서 편지랍시고 글쓰는 게 싫다면 미안해. 나 나름대로 B1A4 라는 그룹, 그리고 바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쓰고 싶은데 쓸 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덕질이라는 걸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내가 처음으로 덕질을 시작하게 해준 그룹이 B1A4
학교 다녀오자마자 네이버에 B1A4 쳐보는 게 내 일상이 됐고
예전에 나왔던 앨범 사려고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도 해보고
멤버별 앨범에 단체 앨범, 총 앨범 6장 사려고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서 사고 그 앨범들을 받아본 날 그 어땐 때보다 기뻤고
컴백한다는 소식 듣자마지 온 동네방네 다 소문 내고 다녔고
밤 새는 줄도 모르고 영상보고 기사 찾아보고
뮤비 돌리고 열심히 덕질하다가 같은 그룹을 좋아하는 친구 만나면 하루가 멀다하고 그 친구랑 B1A4 얘기만 하고
어느 날 한 번은 ㅅㅈㄱ 얘기 떠서 울며 불며 기사 댓글에 쉴드치고
그 얘기가 거짓이고 루머임이 확실하게 판명났다는 걸 보고선 마치 내 일인양 누구보다 행복해하고
컴백이라도 하면 하루종일 그 노래만 부르고 다녔던 그 때가 어제 예능에 나오는 멤버들의 모습을 우연히 보고선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더라
시간은 많이 흘렀고 나는 많이 변했는데 변함없이 잘생기고 멋있고 나이는 하나도 먹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니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더라
내가 덕질할 때까지만 해도 공찬이 막 성인 돼서 팬들이 성인의 날이라며 축하한다는 글 올렸던 어린 공찬이었는데 이제는 25살이라는 20대 중반의 길을 걷고 있네
데뷔 이래로 단 한 번도 열애설 난 적 없는 내 구 오빠들이 참 멋있다 앞으로도 쭉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우리 바나들도 마찬가지로 롱런하면서 행복하게만 지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