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칠이가 올해 봄부터 푹 빠진게 있었음.
그것은 바로 고기 구워먹는? 철?
집사거 아님,.
그냥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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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는 매일 매일 밖을 향해 문앞에서 야옹야옹거림.
문이 열림과 동시에 바닥에 뒹굴며 몸을 푼 다음,
철? 옆으로 가서 사정없이 몸을 비벼댐.
말릴수가 없음.
좋아서 환장함.
녹 슬어서 철가루? 묻는데도 환장하게 비벼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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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필요한게 있거나 지가 아쉬우면 집사에게 머리를 비벼대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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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는 철?보다 못한 인간이었음.
옥상에서 계속 놀게 하고 싶은데, 솔직히 집사가 귀찮음.
혼자두자니 점프해서 날라가버릴까봐 불안불안해서 집사는 늘 같이 있긴 하는데,
무진장 귀찮음. 집사는 햇빛을 싫어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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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나갔다 오면 도칠이 물티슈로 닦아줘야하는데 도칠이는 물티슈를 엄청 싫어함.
집사가 물티슈 만지면 도망가기 바쁨.
작년에 동네에서 땡처리로 샀던 좋은 이불은 좀 오래 덮을까 했다만,
올 봄에 도칠이가 잠시 아팠을때 사정없이 그 이불에 토를 했었음.
그래서 버리고 다시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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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새 것을 좋아함.
창밖을 바라보라고 창문을 열어줬더니 자고 있음.
입을 이상하게 벌리고 자고 있음.
가을이 다가와 도칠이는 따뜻한 티비위로 다시 올라가기 시작함.
그리고 집사는 전기장판을 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