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새댁입니다^^
혼자 생각하려니 끝도없어서 여러분들 얘기를 듣고싶어 글을 씁니다
결혼1년반차 아이는 없는 맞벌이부부입니다.
홀시어머니 1시간거리에 따로 사시구요.
어머니는 요리에대한 자부심이 엄청 강하세요
근데 요리는 잘 못하십니다. 그래서 대부분 요리프로그램이나 주변분들께
레시피를 배워서 하시는데 그때뿐입니다.
한번 거창하게해먹고 그뒤로는 레시피를 까먹어서 결국 맘대로 하는식이예요
한창 아로니아가 좋다고하니 여기저기 찌개며 국이며 아로니아를 넣고,
매실철엔 또 매실 마구 넣습니다
저는 엄마가 안계세요 그래서 중학교때부터 제가 아빠도시락 싸드리고
저녁은 아빠랑 같이요리해서 먹었어요
저도 그렇게 잘하는건아니지만 고모들께 배우고 모르는건 인터넷찾아가며해요
결혼한 친구들도 대부분 그렇게해서 하나씩 더 배우더라고요
그리고 신랑도 이제 제 음식이 입에맞는지 어머니가 해준음식은 별로라고 얘기를해요.
그때문일까요??
지난주에 저희집에 어머니가 오시고 제가 저녁을하고있었어요
다른 밑반찬 외 오이무침을 해서 식탁위에두고 고기굽고 된장찌개끓이고..
근데 어느새오셔서 오이무침을 드셔보시곤 맛이 이상하다며 그위에 깨를 뿌리셔요
(저는 무칠때 깨도 같이넣어서 무쳐놨어요)
그러고는 나중에 남편이 오이무침 맛있다니까 "맛있지? 내가했어~ 아까 맛보니까 이상하던데
확실히 깨를 넣으니까 맛이사네~" 이러시는겁니다 (부글부글)
그러고는 제가 고기를 굽는사이 된장찌개에 매실을 부으셨어요.
제가 깜짝놀라서 뭐하시냐고 소리쳤더니
"얼마안넣었어~ 찌개 소독되게 매실 좀 넣음좋다.
그리고 매실 많이먹어야된다 너는 신랑 건강생각해서 이런것도 모르니??"
하시고는 나중에 밥먹을때 신랑이랑 저랑 된장찌개 손도안댔어요
얼마나 들이부으셨는지 달아서.......ㅡㅡ 그래놓곤 제탓을 하십니다.
매실넣기전엔 제가 된장을 너무넣어 짜고 소태였다며 ;;;
신랑도 누가 된장찌개에 매실을 넣냐면서 엄마 이상해졌다 짜증내고요..
아까는 저더러 된장소독말씀하시며 넣으셔놓고 왜 오빠앞에서는 처음부터 짜서그랬다고 말씀하세요? 어머니가 요리하실거면 하시고 제가할땐 오셔서 이것저것 넣지않으셨음한다 했더니
저더러 요리도 못하면서 가르쳐준대도 이런대요
"다른며느리들은 얼마나 요리를 잘하는데 상이 휘어질듯이 차려준단다"라고 말합니다.
같이 외식을하러가도 그래요. 횟집에가면 초장에 식초를 들이붓고
매운탕도 소독해야된다며 식초를 들이붓고 눈깜짝할사이에 그럽니다..ㅠ
남편이 맛이 이상해졌다고 배고픈데 무슨짓이냐며
성질내며 숟가락놓고 나가고 저도 못먹겠다고 나오면 차안에선 저 식당 음식이 형편없다세요
결혼초반에도 반찬투정? 을 하시길래 저런분인줄은 모르고
한번 정말 상다리휘어지게 차려드려봤어요
절대 좋은반응은 기대도안했죠 ㅎ 계속 다른며느리랑 비교를하길래 해드렸더니
젓가락끝을잡고 반찬 뒤적거리면서 지적질하기 바쁘시죠
남편이 어머니보고 잔소리그만하고 밥을먹던가 아니면 집에가시라고 했어요
한달에 두세번?정도 뵙는데 평소엔 전화로 이거 요새 좋단다 저게 맛있어보인다
저거 먹고싶다 다른집은 며느리들이 다 해준단다 등등
입만열면 요리얘기예요.. 저도 네네 하는 성격은아니라 대부분은 바쁘단핑계로 끊고..
한번은 저는 어머니 입맛이 까다로워 어느장단이 맞춰드려야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어머니음식솜씨도 특출난지 모르겠다.
다른어머니들은 맞벌이하는 아들내외 생각해서 반찬해서 갖다주신다는데
어머니는 입으로만 요리하시냐고 그렇게까지 얘기를했는데도
소용없어요..
뭔가 좀 그만하도록 얘기를 어떻게하지? 내가 이말하면 어머니는 저말하겠지??
이런생각에 머리가 빙빙도네요.. 생각하니 지금도 뒷골이 땡겨요
저는 화가나면 얼굴부터 달아오르고 표정관리가 안돼서....ㅠㅠㅠㅠㅠ
3자입장에서 보셨을때 어찌했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