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때부터 삐딱선을 타면서 소위 양아치의 무리에 들어와 다른 애들 괴롭히고 일진들이랑 무리지어 다니면서 놀다가 고등학교 2학년때 학교폭력으로 퇴학당했습니다.
퇴학당한 이후에도 저는 반성의 기미는 켜녕 철도 들지 않아서 가족들한테 양아치짓을 하고 부모님한테 돈달라 소리지르다가 형한테 개쳐맞고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군대를 들어가게 되고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도................... 저는 정신차리지 않았습니다. 형이 없으니까 더 방구석여포처럼 굴면서 나이든 아버지, 힘없는 어머니한테 함부로 대하고 가끔 형이 집에 오면 형한테만 설설기고 그렇게 지냈구요.
그러다 어느새 나이는 28살이 되고 부모님도 저를 내놓은 자식 취급하고 잘난 형한테만 관심을 쏟아주고 있구요 형은 저와 다르게 명문대를 나오고 대기업을 다니고 있으며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친척들한테도 무시당하고 "저런 자식은 없는 편이 낫다" 이소리나 듣고있고 저희 엄마도 친척들한테 저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 짐짝이나 다를 바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셔요. 사촌들도 다들 결혼하고 취업하고 대학나왔구요. 사촌형님 누님들은 결혼하고 애도 낳았는데 애기들한테도 저를 가리키면서 "저 삼촌 닮지 마라" 막 이런 말을 합니다. 저같은건 애기들한테 접근도 못하게 하구요.. 양아치균 전염시킬일 있냐 막 이런식으로 갈구면서...
이제 곧 다가올 명절이 두렵고 정말 숨고 싶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요즘 순경시험 준비하고 있는데 경찰이 되서 저를 무시하는 가족 친척들한테 보란듯이 합격해서 무릎 꿇고 설설기게 만들어주려고 매일 하루 4시간 공부하고 있구요. 아침에 2시간, 저녁에 2시간.
공부에 집중이 안되서 30분 공부하고 1시간 쉬고 2시간 쉬고 그러네요.. 쉬는게 계속되서 하루종일 공부 안하는 날도 많구요.. 무엇보다 공부에 집중이 안되는게 걱정이고 제가 공부해본 사람이 아니라 더 걱정됩니다.
게다가 순경시험은 합격조건이 고졸이상인데 검고합격하면 29살, 순경준비하면 30살, 순경 2년 공부하고 합격하면 32살인데 32살에 순경 붇으면 많이 늦은거 같다는 걱정도 들어요.
늦게나마 저의 잘못을 반성하기 위해 원불교를 다니고 있는데 여기서 유일하게 사람취급 받고 있구요. 저를 사람취급 해 주는 곳이 있어서 제가 버티면서 삽니다.
원불교 믿은지는 1년 째 되었구요 원불교 믿으면서 부모님때리고 부모님한테 욕하고 방구석여포질하는 걸 그만두었습니다.
친구들도 저를 개1병1신 취급하고 나이 들어갈수록 친구들도 하나 둘 떨어지면서 이젠 친구 한명도 없구요 일요일날 원불교 갈때 빼고는 늘 집에서만 지냅니다.
제가 중졸에 백수질만 오래 하니까 여친도 떠나갔구요.
헬스 다니고 싶은데 돈들게 하지 말라면서 부모님이 반대하시고 중졸학력으로 어디가서 알바도 못 구하구요 제가 담배를 14년째 피우는데 담배값때문에 돈달라 하거나 과자값때문에 돈달라 할 때마다 부모님한테 이상한 소리듣는것도 모욕적이고 형이 가끔 집에 오면 저한테 용돈 5만원 쥐어주는데 이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양아치출신 중졸백수라는 이유로 남들한테 무시나 당하고 사는 인생 끝내고 싶습니다 제발...
쓰다보니 눈물 날거 같네요... 서러워서...
무엇보다 제가 너무 늦게 철든거 같고 20대 초반 거의 대부분을 통으로 날려먹은게 가장 후회됩니다. 정말 저는 병11신같이 살아왔습니다. 28살 중졸무스팩이 요즘세상에 어디있나요? 여기서 무얼 다시 시작하기도 두렵고 무섭고
지금 이 현실을 인정하고 공부를 한다 해도 저 혼자 처음부터 모든 걸 이뤄야한다는 두려움에 그리고 이렇게 하더라도 또 다시 드는 내가 이러려고 공부하나라는 회의감에 때려치고 싶어도 다른 길은 없는 현실에 분노가 차오릅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남는 건 나가 뒤1지는거밖에 없지요?
저는 어떻게 살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