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희 첫째가 초등 입학을 했어요~연년생으로 남매고 첫째(남)가 초1, 둘째(여)가 7세 예요..제가 요즘 고민이 생겨서 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릴께요~ ㅜ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죄송해요>
초1 첫째가 학교에서 말을 잘 안듣나봐요 ㅜㅜㅜㅜㅜ기본적으로 저는 여태껏 아이키우면서 저를 너무 힘들게 한다던지, 그런게 없었어요..말귀도 알아듣고 고집도 막무가내거나 그러지도 않구요.지금도 집에서는 귀여운 아들입니다. (물론 아이니깐 말안듣고 떼쓸때도 있지만.. 저나 남편의훈육으로 도저히 감당안될 정도는 전혀 아니예요.)
동생과의 사이도 나쁜편이 아니예요..티격태격 할때가 있지만잘잘못을 가려 서로 사과시키고 또 깔깔대고 웃고 장난치고 잘 놀아요~또, 저나 남편이 누구 하나를 편애하거나 그렇지도 않아요..저에게 가끔 친구나 지인들이 "애들중에 딸이 이뻐 아들이 이뻐?" 이렇게 물으면저는 진짜 누구 하나 더함, 덜함 없이 똑같이 이쁘거든요~그리고.. 남편하고 저하고 사이도 좋은편이예요..ㅜㅜ집에서 자주 싸우거나 얼굴붉히거나 그러지도 않아요..(친구들은 저희 부부가 워너비 부부라고 할정도로,,;;;)
또한 미디어 노출도 최대한 안해요.평일 저녁에는 아이들 잠들때까지 (보통 9시 30분 취침) tv 틀지 않구요.주말 오전에만 어린이티비채널 보게 하구요.스마트폰도 일요일 예배끝나고 20분(이라고 약속했지만 조금 더 갖고놀게 할때도 많아요)정도 허용..집에 컴퓨터도 노트북밖에 없어요. ㅜㅜ 제가 하루종일 컴퓨터를 하기때문에 집에서는 거의 컴터를 쓰질 않거든요. ㅜㅜ
그리고 주말에는 캠핑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전시회, 체험행사, 축제 이런대도 많이 데리고 다녀요~ 부부가 늘상 같이요... 제가 구구절절 이런내용 쓰는건 저희집 가정환경이 대충 이렇다는걸 말씀드리는거예요..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교육적인 부분.. 제가 독서를 강조한다던지, 사교육을 엄청 시키지도 않아요. 학원은 태권도 딱 한군데를 다닙니다.
저희 큰아이 하루 스케줄이 학교 등교후 방과후 (2,3과목)한 뒤에 돌봄 잠깐하고동생과 같이 (초등병설유치원다님) 4시 15분쯤 태권도 차량을 타고 태권도 가서 1시간 하고 둘이 같이 제가 일하는 사무실로도보로 걸어와요 (바로 옆건물 1분거리)그 시간이 6시쯤이고, 7시까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노는게 평일 일상 스케줄이네요..퀵보드를 타고 단지를 활보하고 다니면서 주로 형아들하고 카드(포켓몬, 유희왕)를 가지고 나가서 대결하고 교환하고 그러고 노는것 같아요.
그뒤에 집에 들어오면 씻으라고 하면 혼자 잘씻고밥먹고 숙제 있으면 하고, 놀다가 시간되면 잠을 자요..
이 모든게 저는 수월한 편이고아이도 저를 많이 따르고 그렇거든요~그런데!! 문제는!! 학교생활입니다. ㅜㅜㅜㅜㅜㅜ
크게 말하면 1. 친구들과 놀때 강한 표현을 한다. -> 욕을 어디서 배웠는지 가끔 한번씩 친구들과 있을때 쓰기도 한대요. ㅜㅜ 2. 친구하고 다툼이 있거나 하면 선생님이 사과를 중재하면 잘 안한다.3. 점심먹고 난 후 방과후 시간 사이에 약간의 텀이 있을때 자꾸 학교앞 슈퍼를 나간다. -> 학교갈때 돈은 절대 안주는데, 돈이 있는 친구가 뭘 사준다고 하면 같이 나가네요..4. 방과후 수업별로 시작시간을 잘 지켜야 하는데 복도나 운동장에서 노느라 조금씩 늦는다.
이 정도 문제가 여러번 반복이 되서 선생님께 여러번 이야기를 들었고ㅜㅜ오늘은 돌봄시간에 아들이 친구와 다툼이 있어서 사과를 하라고 했더니 끝까지 안했대요. 그래서 약간의 훈육을 하셨는데(혼내셨겠지만 엄하게는 아니예요. 돌봄선생님께서 나이가 조금 있으시고 성격이 유하신 분 이거든요)기분이 나빴는지, 가방을 메고 집에 간다고 (아직 갈시간이 아닌데) 하고 돌봄을 나가더래요.그리고는 돌봄선생님께서 저에게 전화가 와서 이런일이 있었다 말씀을 하셨어요.통화중에 아들 키즈폰으로 저에게 전화가 계속 오더군요. (아마 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할걸 알고 저에게 저녁에 혼이 날까봐? 미리 이야기 해두려고?)
선생님과 통화끝내고 아들에게 전화했더니 선생님께 혼난 얘기는 안하고태권도차 빨리 타려고 일찍 내려와서 기다린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시간 안됬는데 맘대로 내려오면 안되니 지금 당장 올라가서 선생님께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시간이 되면 내려오라고 하고 올려보냈어요. ㅜㅜㅜㅜㅜ
잊을만 하면 돌봄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께 연락을 받으니민망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참 난감해요..집에 아이의 정서를 해칠 문제가 있는지....내가 뭘 잘못했나? 뭘 잘못가르쳤나? 이런 생각을 계속 해보는데.. 정말 전 모르겠어요... ㅜㅜㅜㅜ집에서도 제말을 안듣고 버거운 아들이면 모르겠는데 그렇지가 않거든요.. ㅜ태권도 관장님도 (아직 결혼 안하신 미혼 젊은 분) 사범님도 저희 아들, 딸 둘다 밝고 귀엽고 특별한 문제행동은 전혀 없다고... 정말 제가 아이들 키우면서 키즈까페 같은데 가도 어디 누구랑 싸웠다던지, 그런행동을 해서 다른 맘들하고 얼굴붉힌적도 없고..저희 아들을 아는 사람들은 얘가 모난애가 아니니깐.. 이런 고민을 얘기해도 별거 아니란 식으로 받아드려요..
저도 처음엔 그런줄 알았고, 1학기는 적응 기간이니깐..여름방학 지나면 (여른방학때도 저하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신나게 보내고)2학기때는 철(?)좀 들겠지.. 했지만 아닌가 봅니다. ㅜㅜㅜㅜㅜ
정말 뭐가 문제일까요?선생님께서 저번에 한번은 제게 그러셨어요.보통 초1이면 교실하고 화장실만 왔다갔다 하는데저희 아들은 3층이고 4층이고 형아들하고 어울리느라 사방팔방 돌아다니고행동반경이 크다고요...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솔직히 전 엄마니깐 이런모습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받아들일수도 있다고 봐요..저에겐 귀여운 아들이니까요.. ㅜㅜ 그런데 학교생활은 다른 문제고단체생활과 규칙이라는 부분이 있는건데, 거기에 자꾸 반하는 행동을 하거나오늘 돌봄선생님께 했던 버릇없는 행동은 안되는건데...저녁에 이야기 나눌 생각입니다만.. (여태껏 항상 전화받으면 이야기 나누고 안그러기로 다짐*다짐 했겄만)
제 고민을 누군가에게 말하니깐 그러더라구요.."빨리 까진 아이가 빨리 철 든다고. 넘 걱정하지 말라고ㅎㅎㅎㅎ"이 말이 미묘하게 위안이 되더라구요 ㅜㅜ ㅎㅎ 사실일까요?
도대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성향의 아이를 키워보신분~~작은 경험담이라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긴 글이라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