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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은 와요. 저처럼.

|2017.09.21 10:29
조회 4,409 |추천 40
몇달만에 들어오네요
네 며칠전 연락이 왔습니다.
sns차단 카톡 차단 등등 다 당했지만
다 풀어졌고
연락은 옵니다.
팁을 주자면
헤어지던 날
자존심 버리고 진심을 다해 딱 한번 잡고
징징거리며 울지도 않고
마지막 인사에 진심을 다해 딱 한번 울었고
그 순간은 뭐 다들 알겠지요
정말 죽을거 같지만, 이별을 받아들이고 아프지말라고
그나마 기억에 좋게 남을 수 있도록
보내줬지요
그후로 한번도 연락하지 않고
반년을 보냈네요.
각자 사정이 있는지라 일이년후 안부 연락 오겠거니..
했는데
며칠전 왔네요. 그사람이 나를 궁금해하는 안부 연락이..
그렇게 달갑지도, 그렇게 싫지도 않았어요
우선은 내가 이긴거같고, 내가 좋은 사람이었음이 느껴지니.
특히나 낮 1시에 온 진심어린 연락이라 더 좋았어요.
신중한 말투라 더 좋았고 찔러보는 연락도 아니라 더 좋았지요.

하지만 이제 나는 알아요
내가 더 최선을 다해 사랑할게라 되물었을 때
내곁을 떠났던 그사람보다
헤어졌을때 웃고있었지만
만신창이던 내곁을 지켜주던
나를 아는친구들이 더 소중했고
그 연애속에서 나는 나를 잃어갔음을.

지금이 더 편해요
그래요 많이 그리웠죠
근데 가장 그리운건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그사람을 아꼈던 그때 내 모습인거같아요

아파도 다 지나가요
그리고 한번쯤 다시 스쳐가기도 해요
본인을 더 아끼며 지내세요.
좋은 노래 듣고, 좋아하는 음식 먹고
가끔 산책도 하고 책도 읽고..
사소한 것에 행복한 지금 제모습이 좋아요.
나답고.. 충분한 자존감
그사람이 일상일때 내모습은 최악이었네요

가을이에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계절
계산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하고
많은 약속들을 했던 시작의 그 계절.
함께했다면 기념일이 다가왔을
우리에게 소중했을 계절.

제 생일 축하해주며 밥먹자던 그 부탁은 거절해야겠어요
잘지내요.


추천수4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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