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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습니다 조언좀해주세요

힘들다 |2017.09.22 20:54
조회 481 |추천 3
8개월 된 아들 키우고 있는 전업 주부입니다.
5년 연애했고 결혼한지 햇수로 2년 됐습니다.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힘을 내고파 익명으로나마 글을 써봅니다. 제 심정을 얘기할 사람이 주위에 마땅치가 않네요..

산후우울증을 쭉 겪다가 최근에야 좀 괜찮아졌었습니다.
그 시기에 저도 저지만 제 신랑이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제 말도 안되는 짜증 다 받아주고 이혼하자는 저 붙잡고 울고..
근데 그땐 뭐그리 다 싫던지요..

아들은 너무도 이쁘고 순하지만 그냥 혼자살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밤마다 울다 지쳐 잠들기를 반복했었습니다.
근데 다행히도 점차 나아지더군요.
이제 행복할 일만 남은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며칠전부터 또 도지기 시작했어요
한없이 우울하고 나만 낙오된 느낌에 나보다 잘사는 사람들이 부러워 미치겠고 그러면서 또 신랑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얼굴만 봐도 아니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싫어요
트집만 계속 잡고 싶고 그렇다고 싸우기는 지치고..

신랑은 고생하며 일하고 들어와서 바닥 청소에 아기 목욕에 제가 시키는건 군말 않고 잘하는 사람인데 그냥 다 싫습니다
이건 신랑한테 진짜 미안한데 오늘 퇴근이 좀 늦길래 사고나서 죽었다라는 전화가 오면 좋겠다 라는 생각까지 했네요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산후우울증이 다시 온거 같다 말하기도 싫습니다 말해봤자 분명 이해 못하고 한숨만 쉴게 뻔하니..
또 하루종일 애만 쳐다보고 있자니 그게 너무 지칩니다 내 새끼라 너무도 이뻐죽겠지만 이쁜건 별개로 힘드네요..

혼자 영화관이라도 가서 영화도 보고 드라이브라도 하고 그럼 좋겠지만 딱히 그럴 맘도 안생기구요
처녀때 꾸미는거 너무 좋아하고 외모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던터라 애낳고 늙어버린 제 모습이 너무 싫어서 밖에 나가기도 싫네요..
살은 다 빠졌는데 푸석해진 피부와 축쳐진 얼굴에 자신감은 바닥이고..
오늘은 창밖으로 뛰어내리면 어떨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집도 다 대출이고 매달 적자에 그냥 이대로 살다가는 이도 저도 안될것 같단 생각만 들고 그리고 무엇보다 능력없는 신랑이 너무 싫어 미치겠습니다
전에 우울할때는 나 힘든거 알아주라고 소리도 지르고 싸우기라도 하면서 말도 섞고 했는데 이젠 말도 섞기 시러요..
같은 공간에 있는게 너무 괴롭고 미치겠습니다
신랑이 너무 싫은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돌겠습니다 진짜

결혼, 인생 선배님들한테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ㅜ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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