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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줘..

레몬팝 |2017.09.23 23:04
조회 303 |추천 7
한번만 살려줘곧 집에 전기가 끊길거야쌀도 없고 라면도 없어
나 너무 배고픈데 선생님이랑 친구한테 말하기가 챙피해.. 오늘도 친구들이 분식집 갔다가 노래방 가자고 나갔는데
난 바빠서 못 간다고 했거든? 사실 너무 가고 싶어 나도나도 만원 넘는 예쁜 옷 걱정없이 사고떡볶이도 간식으로 먹어보고 싶어노래방도 가고싶고편의점에서 1000원 넘는 초콜렛도 먹어보고 싶어 
작년에 친했던 친구가 나한테 맨날 빌붙지만 말고 나도 친구들한테 먹을거 좀 쏘라고 했었어 그 심정 이해해친구들이 과자 같은거 사면 나눠먹었거든
근데 지현아내가 나쁜 사람이고 싶어서 널 멀리한게 아니라난 돈이 없어서 차마 네 친구가 될 수 없을것 같아나하고 같이 다니면 네가 힘들었을거야
비싼 과자 한번도 사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랑 내 동생이랑 할머니는 간식으로 갈색설탕을 먹어가끔 친구들이 카페에 가면 난 물마시는척설탕을 챙겨와 내 동생이 정말 좋아해 우린 밥이 비싸서 쌀로 죽을 만들어먹어물이 들어가니까 더 배부르거든  
그래서 내가 미안해가난해야 미안해 친구야
가난이란 숨길래야 숨길 수 없지만들키면 모두에게 짐이 돼 


아무도 모르지만 난 동생이랑 할머니랑 세명이서 사는데 할머니가 많이 아프셔전에 엄마랑 같이 살때 할머니가 아프셔서 수술 받은적이 있었는데천식, 폐렴에 심장이 많이 안좋으시고 혈관 세개중 두개가 막히셨대그래서 폐지 줍는 일을 하셨었는데 지금은 집에만 계셔
동생은 시각장애인이야 내가 없으면 어딜 못 가서 항상 집에 있어서내가 집에 오는걸 제일 좋아해
내가 알기론 우리 가족 가족관계증명서(호적?)에 엄마가 올라가 있어서 기초수급을 못 받아나도 올해 만 18세라 어차피 더 이상 해당사항도 없고.

 

휴대폰은 우리 아빠꺼였는데 지금은 내가 쓰고 있어

엄마 아빠를 다시 보게될지 모르겠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그냥 많이 지쳐서 그래

이런다고 달라지는건 없겠지만오늘 조금 눈물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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