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8월28일에 헤어졌습니다.
제 경험들과 다른 글들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저는 3년 넘게 사귄 결혼을 약속해왔던, 여자친구로부터 이별통보를 받고 한달 사이에 약 17kg이 빠졌었습니다.
밥은 커녕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끔찍했던 기억이고, 성별을 막론하고 이곳에서 가끔 저와 같은 분들을 보면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헤어진 후로 1년간 많은 재회글들과 이별글들을 보아왔는데, 그중 '남자는 후폭풍, 여자는 선폭풍' 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무서웠습니다. 헤어진 뒤로 현실감각도 없고 정말 한시간 한시간이 지옥 같았는데! 내가 남자라서 후폭풍까지 온다니 말이죠.
저의 경우 불규칙하지만은 다행히(?)도 점점 이별로 인한 상처가 조금씩은 치유가 되더군요.
(아직도 힘들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앞서 말씀하셨듯, 후폭풍은 성별의 문제도 아니고, 단순 찬사람 차인사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동생과 5년 사겼던 동생의 전여자친구는 헤어지고 1년 뒤에 연락을 하였고, 일주일 사귀었던 제 전전여친은 헤어지고 6개월이 지나서야 이메일을 보내더군요.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꼈던 전여자친구는 헤어진지 일년이 흐르고 있지만, 연락은 커녕, 연기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같은 "여자들" 이라고 하기에는 보시다시피 다 다르죠? "남자들" 또한 다 다를 거예요.
여러분의 사랑도 특별했잖아요? 이별했다고 일반화 시키지 마세요. 저와 여러분이 다른 것 처럼, 헤어짐의 이유도 다양하고 상황도 다를 것 입니다.
재회를 위해 모든 방법을 해봤다고 자부합니다.
단점들도 고쳐보고, 직업도 바꾸었으며, 좋은 사람이 되길 노력했지요.
요즘 들어서야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것울 깨달았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최근에서야 상대방의 마음이 조금씩 이해됩니다. 왜 헤어지고자 했는지 말이죠.
1년이 지나서야 우리의 이별을 이해합니다.
그러니까 전여친 후폭풍와서 연락왔음 좋겠어요.
근데 안올듯. 흐규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