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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이별과정과 후

|2017.09.27 23:06
조회 1,19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 26살 남자입니다.

다름아니라 제가 전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해 좀 힘이 들기도하도 여자를 잘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욕먹을 거 각오하고 쓸게요...

짧게 전여친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전여친과 저는 5개월 정도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전여친은 경상도에 사는 23살 직장인이고 헤어진지 이제 2개월정도 되어가는데요 사귀는동안엔 제가 취준생이었어요

제가 경기도에 살아서 3시간정도 거리의 장거리연애를 했었는데 제가 학교를 경상도쪽에서 다녀서 자취하면서 만난 여자였습니다

제가 여태 여자를 3번밖에 만나보지않았지만 뭔가 이 여자는 정말 오래오래 끝까지 만나고싶은 특별한 사람인것처럼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제가 차였어요...
아니 어쩌다보니가 아니라 제가 잘못한거같더라구요

제가 처음엔 안그랬는데 전여친과 만나면서 연락에 무척 예민해지게 되었는데 평소에도 연락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저였지만 장거리라 그런지 더욱 제가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이 되가더군요

(제가 잘못한건 알지만 저의 입장에서 글을 쓸게요)
전여친은 아침 8시에 출근해서 6시반정도에 퇴근을 하고 한두시간정도 후에 운동을 하러가서 밤 11시반정도에 끝이 납니다 그러고 술을 마시러가면 새벽 3시는 기본 늦으면 4시,5시가 되구요..(전여친이 술을 좋아해요 또 집에 들어가면 항상 씻고 거의 바로 잠이 듭니다 이게 어쩔수없이 서운하게 되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더 연락하고싶은데...술을 안마실때도 항상 그렇게 잠이 드는 사람이었죠)
사귈 당시에는 제가 취준생이다보니 잠안자고 항상 전여친이 집에 갈때까지 기다렸어요 집에는 잘 갔는지 정신은 멀쩡한지
전여친은 일주일에 못해도 6번은 술을 마셔요
저랑 전여친이 술이랑 술자리를 좋아하거든요 그렇다고
클럽같은 그런게 아니라 친구들이랑 포장마차나 술집에서 소주마시는 그런 소소한 자리요 그리고 전여친이 직장과 여러가지 스트레스 받는게 무척 심해요
다행히 전여친은 남자들과 마시는게 아니라 여자인 친구들과 마시구요
아무튼 그러다보니 하루에 제대로 연락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물론 틈틈히 연락하기는 하지만 일을 할때랑 운동할때는 당연히 공적인거고 운동하는중이니까 아무렇지 않지만 술마시러가면 또 친구들과 만나고 술먹고 하면 온전히 저한테 시간을 투자하기도 좀 쉽지 않잖아요
전여친이 술을 마시면서 중간중간 답장은 잘해줬었지만 뭐랄까 그런거있잖아요 분명 연락은 하고있는데 나 혼자만 말하는것같은 느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예를 들어서 제가 어떤 주제로 말을 2개,3개 카톡 답장을 하면 전여친은 항상 마지막 카톡의 대해서만 답장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러고 자기 할말하고...
물론 직장일이다 여러가지 일이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도 알아서 술을 먹지마라 이렇게 딱 잘라서 말하진않았어요
대신 전여친한테 항상 제가 말을 했어요 일 할때랑 운동할때는 연락못하는거 안다고 그건 괜찮다고 일끝나고 운동 끝나고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거 좋다고 나도 술 좋아하니까 다만 연락 좀 신경써서 해달라고 카톡답장을 빨리 해주는것도 좋지만 40분 50분 1시간후에 답장해줘도 되니까 답장 한번 할때 집중해서 해달라고...답장 한번 하는데 길어봤자 1분, 진짜 길어봤자 3분이지않냐고...너가 술안마시고 집에 있거나 평상시에는 잘 안그러지않냐고 오빠가 항상 그런게 서운하다고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요

사귀면서 저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제가 예민해지고 자주 삐지고 서운해하고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더군요

그렇게 사귄지 5개월정도 되어갈 때 헤어지기 얼마 전부터 또 전여친은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 끝나고 술마시고 새벽4시,5시까지 마시고 들어가고 저는 또 매일 잠 안자고 기다리는 일상이었습니다
제가 기다렸던 이유는 제가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장거리연애다보니 옆에 없어서 더 걱정되기도하고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달려갈수가 없기때문에...
사귀면서 몇번 전여친이 완전 취해서 집가면서 울기도하고 술 마시다가 주변 남자들이 시비 걸거나 무섭게하고 남자들이 데려가려는 상황이 있었어서 더더욱 신경썼었어요

아무튼 그렇게 헤어지기 전 주에 일주일동안 술이 완전 취해서 들어가고 다음날 "오빠 미안해 많이 걱정했지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야" 이런 빈말도 없이 그냥 평상시처럼 "오빠 나 출근하는중이야" 하더군요 그냥 진짜 빈말로 그런 말만 해도 금방 풀릴건데...

그래서 제가 서운해하는 티를 내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얼른 풀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주말에 제가 경상도로 내려갔습니다
원래는 전여친이 주말에 시간이 애매하다했는데 그냥 내려갔죠

다행히 만나서 어찌저찌 서운했던거를 풀고 전여친도 시간이 나서 데이트도 잘하고 저는 다음날 다시 경기도로 올라왔습니다
그러고 주말이 지나고 하루이틀후에 또 전여친이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취해서 늦게 들어가고 연락도 잘 안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또 좀 티가 났나봐요 기분나쁜게...
그렇게 다음날 전여친은 그냥 저에게 대충 답장하길래 제가 기분나쁘냐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자기는 괜찮다고 걱정말라는 식으로 카톡을 하는데 뭔가 신경쓰여서 계속 연락은 했죠 그런데 나중에 전여친에게 "oo아 미안해 내가 싫겠다...많이 힘들지"라고 하니까 잘모르겠다고 헤어지려고하는 식으로 말을 했어요
저는 계속 잡고 또 잡고 잘하겠다고 미안하다고 내가 노력하겠다고 너는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내가 삐지지 않고 서운해하지않고 내가 연락 잘하겠다면서 몇번이나 잡았어요

그렇게 저 혼자 카톡을 하고나서 그 주말에 제가 경상도로 가겠다고했죠 그랬더니 자기 친구들이랑 약속있다고 안될거같다더군요 그래서 "학교후배보러가는김에 지나가다가 잠깐 얼굴만 보고갈게"라고 거짓말을 하고 무작정 갔습니다 그렇게 3시간걸려서 가서 6시간,7시간을 혼자 모텔에서 기다리다가 전여친이 친구들과 밤에 술 마시러간다길래 그럼 그쪽 지나갈테니까 얼굴 잠깐만 보자고 10분이면 된다고 잠깐만 보고가겠다고 계속 졸라서 겨우 만났어요 (전여친이 불편하다고 안오면 안되냐고했었어요)
전여친을 만났는데 표정이 안좋아보이길래 저도 멋쩍게 웃으면서 애교도 부려가며 미안하다고 너무 보고싶고 뭔가 내가 안오면 앞으로 얼굴 못볼거같아서 왔다고 앞으로 이렇게 잘 하겠다고 말을 했는데 전여친이 결국...
저엑 그러더라구요 오빠 아무래도 확실히 해야할 거같다고 나 잘 모르겠다고 오빠가 아무리 잘해봤자 내가 오빠한테 잘 못해주면 어떡하냐고 그만해야될거같다면서
그냥 가버렸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멍하니 담배만 그 자리에서 몇개를 폈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새벽에 멍때리며 돌아다니다 그 당시에 제가 몸이 많이 상해있는지라 몸상태가 안좋아서 모텔로 들어가 어떻게든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 마지막이다싶은 심정으로 전여친에게 연락해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제발 부탁이라고 이렇게 나 못 간다고하니 절대 안만나겠다고 가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 후로 전화도 안받구요

그때 경상도로 내려간 이후로 모텔에서 물 몇잔 먹은게 끝이기도 했고 몸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그런지 제가 길가에 좀 쓰러졌었어요
그러다 길가던 분들이 제 핸드폰 목록에서 전여친 번호로 연락해서 어찌어찌 전여친이 나와서 절 병원에 데려다주고 터미널까지 데려가서 얼른 가라고하고 갔습니다
하아...그때 제가 전여친에게 말했어요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회 주라 노력할 기회 주면 나 정말 잘할게 지금 당장 대답해달라는거 아니야 연락만이라도 받아주고 내가 노력하는 모습보면서 생각 딱 한번만 더 해주라"라고...
그랬더니 마지못해 끄덕이고 가버렸었는데 제가 다시 경기도로 올라오고 카톡이나 이런건 읽기는 읽어주다가 일,이주일정도 후부터는 카톡이든 문자든 전화든 비트윈이든 페이스북메시지든 다 읽어주긴 하다가 차단을 했는지 더이상 읽지 않다가 어느 날 페이스북메시지로 답장이 오더군요 "오빠 연락하지말아줘"라면서 그러고 다시 답장으로 "하지마" "남자친구있어" 이렇게 마지막 답장이...
그러고는 페이스북까지 차단해버렸어요

근데 알고보니 그 남자가 전여친이랑 저랑 사귈때 전여친에게 "누나 볼귀엽다 볼 만지고싶다 꼬집어보고싶다 만져도돼?"이런 문자를 하던 애였어요 그게 저에게 걸려서 화가 난 적이있었구요 전여친도 그 당시에 그 남자에게 선을 확실히 긋지도 않고"뭔소리야 아니야 에이 뭘 꼬집어ㅋㅋ"이런식으로 이모티콘이며 친하게 답장도 했었구요
나중엔 한편으론 어느정도 친하면 그럴수있겠다 생각이
들긴 했었지만...

전여친이 자기딴에는 저에게 이별을 말했다고 생각한 거같은데 제 입장에선 아니었거든요
제가 찾아가지 않았다면 잠깐이었지만 얼굴도 못보고 뭐든 연락처가 다 차단당해서 진짜 뭐같은 이별을 당했겠죠
물론 좋은 이별이란게 없는걸 알지만 이별이란 거 자체가 뭐같은거 알지만
기본적인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정말 기본적인 이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참...더럽더군요

하아 제가 지금 되짚어보니 정말 찌질하고 호구같고 멍청하고 해서는 안될거까지 했었다는걸 알지만
너무 그 상대방이 좋다보니 생각할 겨를 없이 저렇게 되더라구요

제가 전여친에게 너무 잘못한거 같아서 또 그 잘못으로 인해 이렇게 이별도 당하고...

제가 어떻게하면 더 좋은,더 나은 사람이 될 수있을까요...
다시는 여자에게 상처받고싶지가 않아요
또 만약에 다음에 인연이 닿는 여자분이 생긴다면 그 사람에게도 상처주고싶지 않아요

제가 정신없이 쓰느라 횡설수설한것도 있겠지만 좋은 충고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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