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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줄만큼 다 해줬는데 더 바라는 와이프

ㅇㅇ |2017.09.28 12:56
조회 157,348 |추천 49
이제 아가 백일 앞두고 있는 초보아빠입니다.

와이프가 현재 손목이 다 나가 있습니다.
아이를 돌보면서 계속 치료를 받는 상황이며 저는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월수금은 그나마 일을 제쳐두고
와이프 치료 받으라고 오후에는 집에 있어주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육아에 같이 동참하려 꽤 노력하고 있지만
하고 있는 일이 너무 힘든일이라 집안일까지 병행하기가 너무 버겁습니다.

설거지정도는 하고 있으며 와이프가 손목이 아픈관계로
아이 목욕 시키는 것은 제가 계속 하고 있습니다.

백일동안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집안일이나 육아부분이나 와이프가 원하는게 끝도 없습니다.

솔직히 일 끝나고 집에 오면 꼼짝도 하기 싫은데 ( 강도가 막노동 수준입니다. 아침 7시 출근합니다.) 와이프는 육아는 더불어 집안일까지 바라는 수준이고 저는 정말 집안일까지는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가사도우미를 쓰자고 했습니다. ( 24평 )
와이프는 청소기만 돌려주면 ( 끌고 다니는 청소긴데 무겁고 손목이 아파서 못하겠다합니다 ) 집안일은 자기가 하루는 이거 하루는 저거 쉬엄쉬엄한다고 했으나 저도 집안일은 손도 대기 싫고 와이프 편하라고 주 1회 제가 불렀구요.
우리 세식구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 일에 더 전념하기 위해 육아도우미 주3회 부르기로 했습니다.
하루에 3시간이고 그 시간동안 와이프 치료받으러 다니라구요.
그리고 와이프가 짜증이늘고 신경질이 부쩍 잦아지니 우울증도 온것도 같아서 주말에는 제가 무조건 아이를 볼테니 집에서 쉬든 나가서 놀든 와이프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데도 와이프는 불만이 가득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사업을하는 입장이니 술자리가 가끔 있는 편입니다.
저 자체도 술을 좋아하고 일이 너무 고되다보니
일 끝나고 저녁으로 반주를 하고 술에 취해 곯아떨어져야 피로가 좀 풀린다고 해야할까..

어째든 거래처 사람들과도 그렇고 지인들이 가끔 술을 마시자고 할 때가 있습니다.
다 일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아예 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갈 때마다 와이프는 불같이 화를 냅니다.


나가는 건 좋은데 적당히 마시고 들어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술마시고 이야기하다보면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도우미분이 처음 오기로 한날 와이프가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도우미분이 본인을 쉽게 볼 수 있으니 그날 하루는 일찍 와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알겠다고는 했는데 그날 당일 거래처와의 술약속이 생겼고 꼭 그날 아니어도 도우미분은 다른때 봐도 된다는 생각에 일찍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와이프가 냉랭했습니다.
그리고 자꾸 시비를 건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또 싸웠습니다.
집에서 노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일하는데 어떻게 다 맞춰주냐 했더니

아예 나가지 말라는게 아니고 약속을 잡아도 미리 자기랑 상의를 해야 본인도 장모님을 불러서 애 목욕시키고 봐주는 둥 미리 대처를 할수 있지 않냐고 그리고 그날 출산하고 처음 생리하는 바람에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고생하는거 뻔히 알지 않냐며 일찍와서 도와주고 거래처는 다른때 약속을 잡아도 될것을 도우미 부르자마자 바로 나갈 궁리만 했다고 소리소리를 지르는겁니다.

그건 제가 배려가 부족한거 같아 알겠다고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일도와주는 직원 사기충전을 위해서 술 한잔 해야 될 것 같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구요.
와이프는 흔쾌히 알겠다했습니다.
아이 목욕까지 싹 시키고 나갔는데 그날 너무 피곤하다보니 대리 부르려고 차에서 앉아있다 깜빡 잠이 들어 아침에 들어갔습니다.
그땐 그냥 넘어갔구요.

그리고 엊그제는 제 생일이라 와이프와 애기데리고 지인들 만나 밥을 먹었습니다.
그날 와이프가 유독 피곤해했고 7시에 만나 9시에 일찍 파했는데 아는형님 한분이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 하자는 겁니다.
와이프는 이미 술 먹지 않았냐 내일 멀리 가야하니 일찍 쉬라고 했는데
저는 집에 들어가서 후딱 아이 목욕시키고 금방 맥주 한잔만 마실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잠깐만 있을 생각으로요.
그런데 30분정도 되었을때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고
애 자지러지는 울음 소리와 함께
와이프가 씨팔 저팔 해가며

애는 울고 불고 이모양인데 굳이 맥주를 꼭 처마시러 나가야겠냐며 C발노ㅁ 아 하면서 욕을 해대는 겁니다.
저는 얼른 집에 뛰쳐 들어왔구요.

들어와보니 애는 잠들어있었고
저보고 술이랑 사람이 그렇게 좋으면 나가서 들어오지 말라고 악을 써댑니다.
저는 주말에 쉬게 해줬으면 평일엔 좀 놔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까짓거 가지고 저보고 생색내지 말라면서 자기는 애낳고 자기 원하는 삶을 다 포기하고 사는데 니 자식이면 너도 포기하고 살아야 맞는게 아니냐며 왜 너는 너하고 싶은거 다 하려고 살려고 하냡니다.

그래서 포기한게 뭐가 있냐고 했더니 임신후 찐살부터 시작해서 임신전에 본인이 집에 붙어있는거 봤냐며
오늘도 내가 분명 너무 피곤해하지 않았냐
너만 일하는게 아니라 나도 육아라는 일을 하는데
피곤함을 무릅쓰고 니 지인들 상대까지 해줬으면
집에와서 아이 좀 봐주지 홀랑 나가냐며 눈물 콧물을 쏟네요.


돈만 있으면 저같은거 필요없다고 돈 내놓고 나가랍니다. 꺼지랍니다.


근데 저도 할만큼 하는데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저도 일하는 사람이고 장사하는 사람인데
집에만 오롯이 신경을 쓰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어째든 그날 이후로 와이프는 저와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한테 질려버린 것도 같구요.
임신 전에는 술약속으로 전혀 터치가 없던 와이픈데
이렇게 변해버렸으니

제가 더이상 뭘 어째야할까요?



추가합니다
와이프에게 판에다 당신 아이디로 글썼다고 얘기하니
365일중에 365일 매일매일 소주 한병씩 두병씩 먹는거랑 술 먹는다고 나가면 함흥차사에
빠르면 2-3시 아니면 저번처럼 아침에 들어오거나
새벽 4시 5시 들어오는 것도 적으라네요.
그리고 아직 육아도우미는 할 예정입니다.
가사도우미만 주1회 부르고 있고요.

본인은 아예 나가지 말라는게 아니고
아이가 있으니 나가도 적당히 먹고 들어오고
미리 본인과 상의를 해서 나가는 날엔 장모님을 불러야
아이 목욕도 시키고 본인도 조금 숨을 돌린다고 합니다.



추천수49
반대수605
베플ㅇㅇ|2017.09.28 16:23
이래서 술 좋아하는 놈은 안돼 아주 알콜중독 수준이구만.. 술을 끊어 ㅂㅅ아 적당히도 못 마시는 ㅅㄲ가 뭔 술이야
베플ㅇㅇ|2017.09.28 17:06
해독하느라고 간이 매일 일을하니까 피곤하지 술을 처마시지를 마 피곤해서 매사가 힘들면 백일애도 있는 가장이 아침까지 술을 퍼마시고 다니는게 제정신이냐?
베플ㅇㅇ|2017.09.28 19:25
하.. 이런 남자 절대 결혼하면 안되는 남자다. 우선순위 구분을 못하는 등신. 친구 지인 형님이 그렇게 쳐 좋으면 그냥 혼자 살지는 왜 결혼을 해서 멀쩡한 여자 또라이 만들고 있나..
베플남자ㅡㅡ|2017.10.01 08:56
18개월 아기 아빠인데 한마디 합니다. 우리와이프도 아기가 혼자 기어다니기 전까지 손목이랑 허리 다 나갔었고 나도 비슷했다. 아기 분유먹일때랑 안고 있을때 손목이 꺾여서 늘 손목에 무리가 오고 나중엔 아무것도 못할지경. 글쓴이를 포함해서 여기에 댓글쓴 인간들중 진심으로 육아 같이 해본놈들이 있나싶다. 아니__ 피곤하다면서 술은 어떻게 쳐먹는지 궁금하고 일핑계 사람핑계 대는데 그냥 술좋아하는 인간으로 밖에 안보인다. 애가 아직 아기라 당분간 술자리가 조금 어렵겠다고 말하면 대부분이 다 이해해준다. 이와중에 미리 얘기해주면 이해하겠다고 하는 당신 와이프가 더 대단하다. 가사도우미 써주고 주말에 애 봐줬으니 할거 할거 다한거 같은가? 지금 와이프 심리상태는 당신에게서 '힘들지? 내가 힘들어도 조금이나마 같이 도와줄게'라는 그 한마디와 나혼자가 힘든게 아니라 남편도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드는게 필요한거다. 사람마다 육아의 강도를 다 틀리게 느끼고 특히 당신의 와이프가 힘들어한다면 그건 힘든거다. 남들은 애 혼자서 잘만 키우는데 우리와이프만 징징될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힘들다고 하면 그런줄 알고 내가 어떻게 같이 도와줄까 고민해라. 그리고 술쳐먹을 체력이 남았다는건 당신이 아직 그다지 피곤하지 않다는거다. 술을 마셔야 피로가 풀린다고? 듣다듣다 그런소리는 처음 듣는다. 이제 100일된 당신 아기가 집에 있는데 대리기사 부르고 차에서 잤다고? 그러면서 이해가 안된다고 이런글을 써놓은 당신과 그글의 댓글에 와이프 욕하는 글들을 보면 같은 남자로서 ㅂㅅ들로 밖에 안보인다. 지금이라도 절제가 안되는 음주에 대해 반성하고 와이프 입장에서 생각해주고 격려해줘라.
베플ㄴㄴ|2017.10.01 08:22
회사에서 갑자기 생긴 술약속을 이해못해주는 와이프가 좀 그렇다 생각했는데.읽다보니 진짜 개차반이네...아니 저녁마다 반주로 먹는다고??거래처 술자리 거절 못하는거 알겠는데 그럼 회사회식 이런거는 본인 조절할수 있지않나? 우리남편은 술되게 좋아하는데 결혼하고 한달에 딱두번 마시고 10~11시에 들어옴. 그와중에 빨래 밀린거 있는지 확인하고잠...가정을 가졌으면 아이가 생겼으면 적어도 책임감이 있어야지 맥주 쳐먹겠다고 나감???욕먹을짓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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