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가난하다
어느정도냐
아빠는 바람나서 집나간지오래
다른년이랑 애까지 나서 살고있다
이혼하고 우리엄마 나랑 남동생 키우고 산다
외갓집은 우리를 가족취급도 안한다
그나마 우리에게 항상 돈한푼이라도 더주려고 하고 챙겨주었던할머니
작년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냥 가족이라는거 명절이라는거 모른채 우리는 그저 땅으로 꺼져가는 삶을
조금이라고 올려보겠다고 발버둥치면서 산다
우리 엄마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시다가 야구르트도 파시고 문화센터 청소도우미도 하신다\
동생을 복지사가 도와주긴하지만 설거지를 하면 동생을 돌보는 시간중 비는시간이생겨서이다
우리동생은 어릴때 교통사고로 지능이 낮은 애기다
나는 왕따다. 난 친구가 많진않아도 잘지내던 아이였는데
한 아이가 우리엄마가 청소하는 문화센터에 다니다가 우리엄마가
청소부라며 놀린것이 화근이되었다
엄마에게 화를냈다
쪽팔린다고 엄마때문에 나 친구없다고 어린마음에,,
누가내편인지모르고 나를 괴롭히는 그들에게 잘보이려 발버둥을 쳤지
엄마가 미안하댔다. 정작 미안해야할 놈들은 미안해하지 않는데
나는 그당시 미안해하는 사람이 잘못한건줄 안것이다.
요번주 월요일
나를 괴롭히던 아이들이 나에게 생일파티에 올거냐고물어봤다
누가 생일이며 왜나를 초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나를괴롭히는 횟수가 줄어든걸로 보아 암묵적인 화해의 신호인줄알았다
6시까지 등나무앞으로 나오랬고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엄마돈으로 충당해 야구르트 한웅큼과 받은돈으로 화장품몇개를 샀다
그래, 나 친구가 없어서 제대로된 생일파티 해보지도 가보지도 못했다.
내입장에서 큰 돈으로 준비한 선물이라 잔뜩기대에 부풀고 그들을 만났다.
그아이들과 재잘되며 목을 축일줄 알았던 야구르트는 내 온몸에 뿌려져있었고
내가 준 화장품은 쓰레기통에 있었다
그리고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머리를 떄리고 그들은 뭐가그리신났는지
웃으며 가버렸다.
멍하게 의자에 앉아있다가 표정관리를하고 집에가서 씻었다
엄청울었다.
일하고온 엄마는뭐가그리궁금한지 계속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본다
엄마가 불쌍하다
이런취급당하는 딸내미를 둔 엄마가 제일 불쌍했다.
회의감이 든다.
평범한 아이들이 부럽다. 엄마와싸웠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이 제일 부럽다.
나도 그래봤으면,,
우리엄마는 뭐가그리미안한지 맨날 나한테 미안하다고 울기만하는데..
언젠가 행복한 날이올지
신이 공평하다는 그말을 용기내어 믿어봐도 되는지
인간이 견딜 고통의 양은 정해져 있다는 소설같은 이야기를
눈감고 믿어볼런지 오늘도 고민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