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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김지영을 보고나서

ㅎㅎㅎ |2017.09.30 20:29
조회 1,803 |추천 2
20대 초반부터 만나온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8년째 연애를 하고있다.
나는 전문대 졸업에 그저그런 월급을 받는 중소기업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인서울 4년제를 졸업하고 일반기업이 아닌 직장에 재직중이다.
나는 26살부터 결혼은 28에 할꺼라고 계속얘기했었다.
어렸을때부터 맞벌이 하느라 집에안계신엄마의 자리가 컷노라 나는 아이를 낳아서 키울때 엄마의 자리를 늦기게 해주지 말아야지 내가 50이되기전에 아이가 20살이 됬음 좋겠어라는 세상모르는 어리석은 20대였다.
28에 결혼 애초에 완전히 불가능했다. 나와남친은 동성동본으로 파는 달랐지만 연애초부터 너희는 안되라고 양가에서 말렸었다. 여자는 엄마가 어느정도 수긍을한 부분이라 남자쪽만 허락이 되면 되는거였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겠지.. 그리고 정말 얘랑 결혼할지 안할지 모르잖아.. 라는 생각으로 시간은 흘렀다. 오랫동안 같이한만큼 서로가 너무 편해졌고 그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를 사랑했다. 그리고 아직까지고 사랑하고있다.28이 된해에 우리는 어차피 결혼을 할꺼니까라는 생각전제하에 둘이 동거를 시작한다. 남자이름으로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투닥투닥하면서 이개월정도를 진해면서 남자의 부모님에게 결혼 하겠다. 인사했으나 여전한 반대와 너무나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운 자리가 있은후 여자는 남자한테 너때문이라고 소리를 친다.
지금 당장헤어지자고 보증금은 알아서 구해오라고 보증금만 주면 바로 짐빼겠다고 남자한테 소리친다. 남자는 미안하다고 얘기하면서 꼭 너랑결혼할꺼라고 너이외는 전혀생각이 없고 너없으면 안된다, 내년안에 설득을 하겠다 늦어도 30에는 꼭 하자는 말에 바보같이 또 흔들려버린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일년이 좀지났다 그동안 여자는 불안감에 몸서리치면서 간간히 남자에게 울분을 토하고 남자는 그거를 다받아주면서 위태롭고 비틀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둘은 결국 그해를 넘기고 나서 협의를 한다. 언제까지고 기다릴수가없다. 올해가 지나기전에 어떻게든 내년에는 결혼을 할수있도록 하자. 이번해 추석에 둘은 각자의 집에 선전포고를 하기로 한다. 같이 살고있다. 허락안해주면 혼인신고 먼저하겠다. 라고...
그 폭탄선언을 하기전 간만에 긴연휴기간으로 지방으로 짧게여행 다녀오자 해서 가는 기차안에서 난 '82년 김지영'을 봤다. 보고나니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났다.. 지금내 상황을 생각하니 결혼을 굳이 해야되나...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결국나또한 82년 김지영이 될텐데... 나스스로 그렇게 옥죄이는 부분으로 들어가야되는가.. 생각이 더많아졌다... 빨리 결정이 되어야.. 이사람한테도 말을 해줄텐데.....생각이 더 많아졌다..


매일이렇게 눈팅만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옆에있는 친구 눈치못채게 몰래몰래 적어서 개연성도 맞춤법도 틀렸을꺼에요. 책을 읽고나면 혼자 소설느낌으로 생각을 하는편이라 그런 느낌(?)으로 적었네요ㅎㅎㅎㅎ 다른분들이라면 어떨지 해서 적어봤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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