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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ㅈㄹ했더니 좀 낫네요!!!

나이스 |2017.10.04 02:34
조회 109,801 |추천 570
작년에 결혼한 곧 1주년되는 여자입니다.

명절 분위기 초장에 잡아야한다는 판의 가르침을 받고
올 설날에 남편한테 받은만큼 돌려주니
이번 추석은 좀 살만 합니다ㅠ 이방법 추천드려요!!

올 설에 시댁-친정 순으로 다녀왔는데
내 남자는 안그럴 줄 알았지만 얘도 똑같은 남의 편이더라구요.
집에 들어가자마자 예비군 마냥 탁 풀어져서는
아버님과 티비 리모콘 서로 돌려가며 노닥거리고
저랑 결혼안한 노처녀 시누, 시어머니 셋이 음식하는데
누가봐도 시누는 쉬운일, 저는 힘들고 어려운일 시키더라구요.
저 전혀 내색안하고 싱글싱글 웃으며 다 맞춰줬고
나중에 상차릴때 남편한데 상 내오라니 응응~ 이 지.랄하고 밍기적 대길래
오빠!!! 상 좀 내오라구요!!! 좀 큰소리 냈더니
바로 어머님이 됐다, 내 아들 시키는 꼴 보느니 늙은 내가 꺼내올게 이러심.
나만 졸지에 나쁜.년 되고 기분 완전 잡쳐서
밥먹고 잠깐 나가서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내일 음식준비 하나도 하지말고 딱 기다리고 있으라고.

다음날 점심먹고 친정가서 저도 똑같이 앉아서 부려먹었어요.
엄마한테 요즘 손목 아프댔으니까 무리하지말고 ㅇ서방 시켜~이랬어요
남편 눈에서 레이저 쏘길래, 나 오빠네서 아무런 내색도 안하고 시키는대로 다했으니까 우리집에선 오빠가 해.
대놓고 말했고
저는 아빠랑 당시 뉴스보고 백분토론하듯 ㅂㄱㅎ대통령 사건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네요.
남편은 하루종일 전부치고 무거운거 나르고
(참고로 저희 엄마 손이 엄청 크세요)
남편이 자취를 오래해서 요리 꽤 하거든요.
진짜 진창 부려먹었는데, 전날 제가 암 소리 안하고 시댁에서 참고해서 본인도 싫지만 할수밖에 없음ㅋㅋㄱ


그랬더니 지난 설에 너무 힘들었는지
올해는 본인이 엄마한테 미리 말하대요ㅋㅋㅋ
ㅇㅇ이 시키지 말고 누나랑 좀 미리 음식 하고 있으라고ㅋㅋㅋㅋㅋㅋ
내가 그집에서 고생하는만큼 지도 고생하니까ㅋㅋㅋ
오늘도 뭐 시키면 알아서 재빠르게 움직이고
시어머니가 시비조로 말걸면 알아서 커트하고
아휴 이렇게 잘하는걸 설부터 잘했음 얼마나 좋아 흥

시어머니가 명절 무조건 시댁부터 오는거라고 우겻는데
저희집은 제사 이런거 없고
부모님도 딱히 순서에 연연 안하고
집이 친정이랑 가까운편이라 자주보니까 상관없어서 짜증나지만 오케이 했거든요
근데 대신 이렇게 시댁-친정 순으로 가니
시댁에서 받은 만큼 고대~~로 돌려주니 좋네요. 하
시댁식구들이랑 술한잔하고 이제 자려는데
기분좋아 글남기고 잡니다~~
대한민국 며느리분들 화이팅!!!!
추천수570
반대수22
베플ㅇㅇ|2017.10.04 03:15
사이다이긴한데....믿을 수 없어요....남자가 한번 말or행동으로 고쳐지는 동물인가요???.....진짜라면 정말 부러워여 ㅠㅠ
베플남자마자용|2017.10.04 13:00
저는 남자인데도 이 글에 정말 동의합니다. 남녀는 공평해야 됩니다. 와이프가 시댁에서 일한다고 고생했으면 남편도 똑같이 친정에서 고생해야됩니다. 암 그렇고 말고요!! 모든건 공평해야되요. 모~~든것은요. 결혼자금도 딱 반 나눠서 공평하게 해야됩니다. 요새 수도권 30평 집값 4.5억정도 하니 남자 여자 각각 3억씩 들고와야 되구요 결혼 해서도 맞벌이는 당연하구요 모든것을 다 공평하게 합시다.!!! 제발 그런 대한민국 사회가 되자구요 육아도 무조건 반반 나눠서 하구요 집안 살림도 딱 반 나눠서 하구요 제발제발 그런 사회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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