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한 번 남겨 보아요
안녕하세요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31살 영어강사/임용고시 준비생 입니다.
이렇게 사연을 올리게 된 이유는 어머니 때문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어머니가 사기꾼과의 사랑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사는게 너무나 힘들어져서 사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간단하게 가정배경을 설명드려야 하겠는데요
저희 집은 저, 남동생, 어머니 이렇게 셋이서 사는 가정입니다.
중학교시절 거의 매일같이 술을 먹고 들어오시던 아버지와 불화가 깊어지신 어머니께서는 결국
이혼을 하시고 혼자서 저희 둘을 부양하게 되셨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성장하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만
뭔가 일이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걸 느낀건 아마 제가 고3 정도 부터인것 같습니다.
고3의 어느날 다른 학생들과 같이 야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그날도 어김없이 수능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문을 쾅쾅쾅!!! 부숴버릴듯이 두드리더군요
알고 보니 집 주인인데 너무나 놀래서 왜 그러시냐고 자초지종을 물으니
어머니께서 거의 10개월 이상의 월세를 지불하지 않았으니 당장 내일 방을 빼라는 이야기를 하라고 오셨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 였지요 저는 고3 동생은 중학생/ 당장 나가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모자를 판이긴 하지만
일단 어머니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으나, 어떤 건설업을 하시는 아저씨가 있는데 사업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돈을 조금씩 빌려주다보니 월세를 차일피일 미루다 이렇게 되어 버렸다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평소에도 인사를 드리던 아저씨였는데 알고보니 사기꾼 이었던거죠... 네 이렇게 사기꾼에 관련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결국 집에서 쫓겨나 어머니와 저, 동생은 여관방에서 몇일 지내게 되었습니다. 모든 짐은 이삿짐센터에 맡겨둔 채로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너무너무 추운 겨울날이라 허름한 여관방에서 3이서 지내는데 퀴퀴한 악취에 바퀴벌레에
따뜻한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곳이라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더욱이 상처가 되었던 것은
중학생이었던 동생이 교복을 빨아서 널어두고 다음날 학교에 입고 갔는데 친구들이 냄새가 난다고 놀렸다며
슬퍼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여기 까지가 과거 이야기 사기꾼1에 의해 피해를 입었던 이야기 였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사기꾼 2 (현재 괴롭히고 있는 사기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어찌어찌 돈을 긁어모아서 어머니랑 동생 저 이렇게 셋이서 다시 월세방에서 생활을 해 나아가고
대학교도가고 군대도 전역하고 하는 와중에 있던 일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번에는 사기꾼2와 사랑에 빠지신것 같더라구요 네 이번에도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었다 합니다.
자기가 건설업에서 아직 소송중인 건이 있는데 이게 해결이되면 큰 돈을 주겠다며 어머니를 꼬신겁니다.
네 물론 혼자 오랜시간 지내셧기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건 이해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조금 많이 작은 방2개 짜리에 지내던 집에 가끔 그 사기꾼2가 찾아와 잘 곳이 없다며 어머니가 몇번 재워주고
밥도 먹여주고 하면서 나름 잘 챙겨주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때까지는 그냥 불쌍한 사람인가 보다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이 사기꾼2가 절도를 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동생이 대학교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통장과 도장을 가지고 은행에가서 돈을 몽땅 인출해서 도망간 거지요
정말 화가나서 동생과 경찰에 진술도 하고 잡기를 바랬는데... 어머니께서 아는 사촌인데 돈이 필요해서 그런거다
라며 경찰쪽과 합의를 봐 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동생은 해당 동아리에서 사람들에게 눈총받으며
사라진 돈을 충당하기위에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다 갚아 나가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지요
이런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는 계속 그 사기꾼2를 집에 들이기도 하고 만남을 이어가시더라구요
그렇게..1년...2년...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을 사기꾼2와 함께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5년이 넘는 시간을 큰 금액 작은 금액 할 것 없이 계속해서 사기꾼2에게 보내는 것이지요
예전 고3때 이후로 20살 초반때에도 역시나 사기꾼2에게 돈을 보내다 보니 월세가 밀려서 한 번 더 쫓겨난적도 있구요
나이가 들고 대학교 졸업을 하면서 제가 직접 집안의 돈을 관리하게 되면서 이제 악연은 끝나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 어머니의 건강이더군요 불치병? 20대 질병...인가 중의 하나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고생을
조금 하시더니 (사실 용변 조절이 안되어요... 화장실 가다말고 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큰거...)
결국에는 소뇌위축증이라는 운동 및 언어 신경계가 마비되는 불치병에 걸리게 되어버렸습니다.
(아 추가하자면 연락을 끊고 살던 아버지가 2년전에 뇌출혈로 발견되어서
아버지 뒷바라지도 같이 하는중이구요)
몸이 아픈 어머니가 의지할 곳이 사기꾼2 밖에는 남지 않았는지 더 이상 제가 큰 금액을 드리지 않으니
10만원..30만원...3만원...2만원...하면서 계속해서 시간만 나면 저를 괴롭힙니다... 사기꾼2에게 보낼 돈을 달라구요
아 그러고 보니 돈을 드리지 않으려고 했더니 가지고 있던 사제 건강보험에서 담보대출도 백만원 좀 넘게 받아 놓으신게 있더군요...
하루종일 일하고 와서 집에서 잠시라도 쉴라하면 끊임없이 괴롭히는 어머니...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정말 나쁜맘을 먹었다면 요즘세상이라면 큰일이 났을것 같기도하고
화도내고 나쁜말도하고 타이르기도 다 해봤지만 어머니와는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낳아 주신 정, 길러 주신 고생 다 갚아드려야 하지만... 이제는 너무 지쳐서 힘이 듭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