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이야기하는것처럼 반말 쓸게요.
어렸을땐 엄마가 나하고 동생한테 애정넘쳤고, 집에오면 우리랑 엄청나게 많은 시간 보냈고, tv없이 한주도 빠짐없이 주말에는 도서관가고 뮤지컬, 공연 보여주면서 잘 이끌어주셨다고 생각했어.
아빠는 어렸을때부터 언어폭력을 일삼았지만 그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했어.
초등학교 저학년때 아빠가 주식 잘못해서 하루아침에 빚이 잔뜩 늘었고, 엄마아빠 계시면 안싸우는 날이 없었어.
물론 아빠의 일방적인 가정폭력이였고 아빠는 가부장적인 남자였지^^,,
엄마한테 대리효도 시키는건 기본, 전화 안드리면 그날은 엄마부터 나 동생 다같이 맞았어 유리창도 깨졌고..
신체적인 폭력도 그런데 엄마가 쇼파에 누워있거나 국이 조금이라도 식었다하면 언어폭력이 장난아니였어.
엄마가 맞서 싸워주기라도 했으면 덜 불쌍했을텐데 "아빠가 힘드시고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다며 우리에게 이해해달라고, 그래도 가족이 아빠편이 되줘야지" 하며 아빠 두둔했고 난 그런 엄마가 싫었어.
몇년간 이렇게 사니까 밝던 엄마도 갑자기 발작 일으키시고 숨못쉬어서 응급실가는것이 일상이였어.
그와중에 돈을 벌어야 된다며 회사는 못 그만뒀어.
엄마가 교육직 종사하셨어서 엄마 학생들에게 피해될까 참고 일하다 직장에서 쓰러진 적도 여러번이였어.
처음에는 엄마가 걱정됐지만 나중에는 엄마가 맨날 아픈거에 대해 화나더라.
나랑 동생이랑 둘이 자해 하는건 기본이였고, 둘다 우울증지수가 많이 높아 상담받기도 했어.
지금은 이야기 하지만 그당시에는 내가 왜 이걸 상담사에게 이야기해야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남들한테 내 치부를 안들키려고 더 밝은척을 했지. 상담사 선생님께도 힘든일 없다고 했어.
엄마아픈거 + 아빠가 엄마 회식하는곳 가서 엄마보다 위에 계신 여선생님한테 스킨십하고 섹시하다고 하면서 나중에 노래방에서 보자고 하신 이후 엄마는 직장을 (강제로)그만뒀어.
그 이후로 엄마가 나하고 동생하고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우리 이해해주셔서 엄마랑은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하고 아빠랑은 아직도 회복이 안됐어.
아빠 순진하고 올바르게 잘 살아온 엄마 강제로 임신시킨건 기본이고
나 어렸을때 엄마가 친구4명만났다고 문 잠그고 괴롭히기도 했어.
엄마 브랜드옷 한번 안입고 결혼 9년차에 엄마혼자 5000넘게 모았는데 그거 아빠 빚갚는데 다 썼어.
엄마는 직장 강제로 그만두고 난 이후에도 돈벌어야된다면서 계단청소나 식당설거지하면서 사는데 아빠는 노래방가서 20만원넘게썼어. 여자 부른거지.
대놓고 우리엄마 무시하고 나한테 내가 이상형이라고 우리 oo이 너무 섹시하다고 하는데 진짜 너무 한심하고 아빠같은 남편 만날까봐 비혼주의자야.
이런 가정환경속에서 자라서 그런걸꺼야 라고 핑계대며 말하는데, 난 지금 내 성격이 너무 싫어.
아직 학생인데 1년에 한번은 애들이랑 꼭 멀어져.
이정도면 내 성격이 문제 있는거 맞고 고치려 노력하는데 "가정폭력 당한 남자는 가정폭력 한다" 그러잖아 (일부)
그래서 그런가 나도 주위 사람들에게 말로 엄청 상처주더라고.
친해지기 초반 단계에는 눈치를 엄청 많이 보고 남들 엄청 배려해서 주위 사람들이 "너처럼 착한애 못봤다" , "남들말고 너를 좀 생각해라" 라고 말들 많이 해.
하지만 좀 친해지고 나면 막대하기도 하고, 이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집착도 심해져. 나랑만 친해야된다고 생각하고 다른사람이랑 못 어울리게 꽉 잡고있다고 생각해.
그 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하는데 누군가가 내 행동에 대해 지적하면 지난날을 후회하길 몇년째야.
성격이 소심해서 아무리 싫어도 "~~한 부분좀 고쳐줘" 라고 말 못하고 왕따당하기 싫어서 이사람한텐 저사람, 저사람한텐 이사람욕하는데 결국 애들이 이걸 알고 혼자가 돼.
이런식으로 1년 보내고 나선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지금 n년째 10월쯤 되면 혼자가 되더라.
올해도 그렇고.
반에서 몰려다니는 무리? 라고 해야하나, 그런 친구들 중에는 관계를 1년 이상 유지한 애가 한명도 없어.
가끔보는 친구, 동아리 친구들이 1년 이상 관계 유지한 친구들인데 인사하는 친구정도로 지내고 있고.
지금 내 곁에 남아있는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혹시 결혼한다면 누굴 불러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생활 그만하고 싶어 정말로. 어떡해야 할까 고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