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한의원 직원이 원장이랑 결혼한거면 결혼 잘한거 아니냐는 글 보여서 추가해봅니다단순한 직원이 아니고 저도 환자분들 침뽑고 소독하고 부항도 놓고하는 의료관련 업무 봤습니다. 그냥 카운터에서 돈받고 청소하는 그런 직원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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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 걸까요? 조언 듣고싶어서 글써봅니다남편은 저보다 5살 많은 개원 한의사고 저도 간호사는 아니지만 의료계통 쪽 직업가지고 남편 한방병원에서 일하다가당시 원장이었던 남편과 1년간의 연애끝에 결혼했습니다결혼하고도 한동안은 남편 병원에서 일하다가 왠지 남편한테 이런저런 명령받고병원 청소하고 하는게 아랫사람 된것같은 느낌들어서 남편한테 일 그만두고 싶다고 했더니남편도 알겠다고 해서 전업주부로 일한지 2년차 됐습니다집안일은 거의 다 제가 전담하고있고 아침밥도 저녁밥도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해줬습니다남편은 집에 오면 손하나 까딱안하고 설거지도 안하고 자기 먹은 그릇 설거지통 갖다놓고 자기 옷들 빨래통에 넣어놓고 가끔 쓰레기봉투 내다놓고 이게 끝이었구요...저는 그래도 제가 남편보다 수입이나 직업이 좀 쳐진다고 자각하고 있었기에이런것들 다 참아가며 여태 열심히 일해왔습니다명절에도 시댁먼저갔다 친정가고 친정부모님들 보다 시부모님들 용돈 더 많이 드리는것도 참아왔구요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남편과 수입문제로 자주 다투게 되네요남편은 제게 병원 수입을 공개를 안합니다...전 남편명의의 계좌에 들어있는 현금카드로 집안일 하고있구요이 계좌엔 항상 200정도는 채워두고 좀 줄어들때마다 남편이 알아서 200대로 다시 채워놓곤 합니다목돈 들어갈일 생기면 전부 남편이 알아서 처리하구요문제는 이렇게 남편명의의 현금카드로 생활비 쓰다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이 하나도 없습니다현금카드로 결제하면 어디서 얼마 나갔는지 남편이 다 조회가능해서 가계부 검사받는 느낌들고 부부 공동재산이 아니라 무슨 심부름값 들고 반찬거리 사오는식모가 된 느낌이에요너무 답답해서 한번은 제가 직접 현금 100만원 가량을 인출해서 제 명의 계좌에 입금해 생활비로 사용한 적이있습니다그 주 주말에 남편이 통장 확인해보고는 이 큰돈을 왜 출금했냐고 바로 추궁하더라구요여기서 아... 내가 100만원도 내맘대로 쓸 수 없구나 내 가치가 이정도밖에 안되는구나싶고 너무 비참해지더라구요남편한테 몇번 지나가듯이 넌지시 내 친구들은 전업주부하는 아내가 돈관리 하더라, 자기 수입이 얼마정도 되는지 알아야 나도 아낄건 아끼고 쓸건 쓰지 않겠느냐 이런식으로 말 던져봤는데남편은 병원 수입 절대 공개할 생각 없어보이더라구요이대로 가면 언젠가 이혼한다해도 제재산하나없이 맨몸으로 집에서 쫒겨나는게 아닌가 싶고그럼 그동안 제가 남편한테 제공한 가사노동에 대한 보상은 어디서 받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너무 답답하네요이젠 결혼해서 서로 대등한 부부관계가 됐는데 병원에서 일할때랑 똑같이 남편 아랫사람이 된것같은 느낌이에요
저를 집안일하는 식모 취급하는 남편 이 남자랑 계속 살아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