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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고 역겨운 남친의 메소드연기

ㅅㅇㅎㅇㅌ |2017.10.09 06:52
조회 61,137 |추천 271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 쓸 내용이 아닌 것 같은데, 정황상으로 미루어보아 구남친새끼가 결혼 준비중이거나, 유부남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 여기에 글 올립니다.
그리고 여기에 많은 톡커님들이 계신 것 같기도 하구요.

이미 헤어진 판에 뭔.. 이런거 생각하고 글을 써서 뭣하나, 내얼굴에 침 뱉기지 싶습니다만..
2차피해자 방지 차원에서 글 써봅니다.

상대편 여자분이 저의 존재를 알고 만난건지, 아님 모르고 만난건지 모르겠지만.. 꼭 이 글을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주위에 본문의 남자로 추정되는 남자가 있다 하시는 분들!
쌍욕듣기 싫으면 소개팅 절대 시켜주지 마세요
개다가 사내연애가 로망이라고 하오니... 회사사람 주의 하시구요.


하여간 구남친이라고 부르기도 ㅈ같으니 ㅈ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하 음슴체 양해바람

[스크롤 내리기 귀찮은 분을 위한 요약]
-남친이 미국 출장간다 거짓말하고 회사출근
(금욜 날리고 토욜낮에 연락한걸로 미뤄보아 정황상 여자로 추측)
-그러고보니 출장가기 일주일 전쯤, 가고싶은 식당이 있어서 남친동네 가자고 하니까 핑계대며 안가려고함.
- 여름 휴가시즌에도 출장핑계로 연락 거의안됨

=>연휴 앞에 1-2주 출장 핑계 댄 것, 집 근처로 못오게 한걸로 미루어보아 결혼준비중/동거중 아닌가 추측됨.



========풀버전========

ㅈ과 필자는 7월초부터 사귀기 시작.
그당시, 필자는 여러 문제로 멘탈이 털린 상태라 남자, 연애... 뭐 그딴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음.
(회사짤림-남친깨짐-아버지 급돌아가심-집 망해서 이사- 이사온 집에 문제생김-집주인이랑 트러블-직업 없음-이사갈곳 없음- 이 모든것이 약 1년에 걸쳐 일어난 일이며 현재진행형임ㅋ 와우내 빼앰)

ㅈ은 이 모든 상황을 알고있었고, 지금 상황이 좀 그렇다며 거절하려고 하자, 자기가 멘탈을 잘 보듬어줄테니 믿으라는 식으로 말함.

평소에 좀 애가 날티나고 가벼운 느낌이라 얘랑 사귈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무려 10년지기 대학친구임) 애가 사회생활 3년 하더니 좀 야무진 인간이 된 것 같아서 왠지 미더워보여 사귀기로 함.
그리고 ㄱㅆ에겐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정말 의지할 곳이 필요하기도 했음.

암튼 대표적으로 이상한 사건을 2개 꼽자면

사건1.
7월 말-8월초 (휴가기간), ㄴㅇ에 위치한 ㅎ사(ㅈ의 고객사)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고 함.
ㅎ사 연구소에 들어갈거고, 해당 회사 완제품을 하나 사서, 일일이 분해해서 부품 원가추산 하는게 목적이라고 했었음.
업무내용이 회사 기밀이라 핸드폰을 반납해야 한다고 함.
(적고보니 설계 오지네요ㅋ 역시 구)멘사회원.. 머리좋은거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ㅋ)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연락 안되고, 점심or저녁먹을 시간에만 겨우 연락 됨.
숙소 들어가서 자기전에 연락하면 안되냐고 하니, 연구소 안에 숙소가 있어서(?) 들어갈때 또 폰을 반납해야한다고.. 그러려니 했음.
그래도 이땐 띄엄띄엄 텀은 있어도 연락은 왔었음.

지금 생각해보면ㅋㅋㅋㅋㅋ 진짜 나혼자 짝사랑 스토킹 하는 수준의 연락 텀...
대체 왜 저때 이상한거 몰랐냐면
저녁밥 먹을때나, 점심때? 가끔 전화와서

"쟈기~ 여기 윗선들(직장상사랑 같이갔다고함) 부품 분해해서 분석하는데, 뭐가 잘 안되는지 분위기 너무안좋다.. 나는 이번에 첨 와서 뭐가뭔지도 모르겠고 왜 따라온건지 모를.."

이런식으로 얘길해서 진짠줄 알았음.
그리고 돌아와서도 눈에 꿀떨어지고.. 그래서 걍 믿었음. 내가 병신임 ㅇㅇ 인정

근데 나중에 지인들한테 들어보니 그 기간은 휴가기간이었고, 보통 회사 방문하더라도 카메라에 보안스티커 붙이는 정도지, 폰을 아예 반납하진 않는다고 함.
이걸 헤어지기 전에 알았으면 일찌감찌 족쳤을텐데 후...

========사건2.
9월 초중순 즈음, 전임자가 사고치고 퇴사한 문제를 수습하느라 국내출장을 몇번 다녀왔음.
그러고도 수습이 다 안되어서, 조만간 미국출장을 갈 수 있다고 함.
근데 이번주에 갈지, 다음주에 갈지 모르겠다고 함.

----- 9월 18일 오후.
여기서부터 소름끼치는 메소드연기 시작됨ㅋ

위 건으로 미팅이 있다고 했고, 그날 넘어져서 일진이 안좋다며 계속 짜증을 냄.
(이것도 사진찍어 보냈던데...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할 길 없음)

저녁에 미팅끝나고 나와서 한다는 말이, 9/20 출장 확정 되었다고 함ㅋ

아침 7시 김해 출발 비행기라고 함.

----- 9/19 (출장 전날) 저녁.
퇴근길이라며 통화 할 때,
'낼 출장 일찍이니 빨리 가서 짐챙겨야겠네'했더니

"근데 아직 티켓이 안나왔다, 총무팀한테 급하다고 했는데도 책임감없이 걍 가더라. 낼 출국인데 뭔짓이냐 따졌는데도 자기들은 모르겠고, 6시 퇴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황당하다. 어이가 없다"

'그럼 아침 뱅긴데 티켓은 어카냐-' 했더니
여행사에서 메일로 보내준다고 함.

'...?? 아침 7시 비행기면 5시에는 공항에 가야하는데.. 여행사는 9시에 문열지 않나?'

암튼 가기전에 보내주기로 했다- 하길래.
뭐.. 그러려니 했음.
(생각해보면 티켓 사진찍어보내라 할까봐 미리 선수친 듯)

이때부터 좀 이상했음. 아무리 급하게 출장이 잡혔다 해도, 뱅기 티켓이랑 호텔바우처는 출장 담당자한테 미리 챙겨주는게 상식아닌지...?
좀 이상하지만... 안그래도 바쁘고 정신없는 남친을 의심하거나 괴롭히기 싫어서 토닥이고 넘어감.
그럴 수도 있지. 생각하고 넘어갔음.
((이렇게 배려돋는 나의 naive함에 스스로가 병신같고 더 빡침. 후....))

----9월 20일 (출장 당일) 오전.
지금쯤이면 김포 도착했겠지 생각에 오전10시쯤 카톡 보냄.
답장 와서 한단 말이 '비행기가 20:40로 변경됐다, 새벽1시 도착이다, 열받는다, 티켓팅한 담당자 조지러 회사 가는중이다' 라고 함.

짐생각하면 진짜 소름.... 이렇게까지 거짓말 할 필요가 있나..? ㄱㅆㅇ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임.

진짜..... 카톡내용이 넘나 가증스러워서 첨부해봄

여기서 시간 대답 안할 때 알아봐야 했음ㅇㅇ

와.. 진짜이건.. 너무 가증스럽지 않나요?
정말 역겹습니다.
주재원한테 데리러오라고 전화를 한대요.
새벽2시라 렌트카가 문을 안열어서요.

근데 아까 회사 갔다고 했을 땐 자기가 시간 착각해서 되려 혼났다고 해놓고...?
말이 앞뒤가 안맞는데 제가 븅신같이 또 넘어갔네요.

그냥 바빠서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 여차저차,
9/20 오후 20:20즈음(출발 20분전^^) 전화통화내용

ㅈ 왈 : 회사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해외 출장가서 데이터 쓰는걸 자제해달라 하더라. 따라서 카톡이나 연락이 잘 안될 수도 있다. 그리고 출장기긴이 일주일이 걸릴지, 2주가 걸릴 지 모르겠다..
하더이다.

그럼 업무는 어떻게 하냐니까, 호텔엔 와이파이가 된다 하더군요?
ㅇㅋ 그럼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이제 김포로 가겠네? 했더니 나리타로 간답니다.
엥 웬 나리타? 아깐 김포라며. 했더니
그렇게 써있네.. 티켓에. 자기 나 이제 출발해 끊어야겠다!


하고 황급히 끊더군뇨.
저는 이때부터 이상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주위 친구들과, 평소 해외에 많이 나가는 지인들에게 물어물어 경유지가 바뀌는 경우가 있냐는 병신같은 질문을 해댔구요ㅋㅋㅋㅋ 거의 한숨도 못자고 새벽에 잠이 들었다가도 깨기를 여러번. 그렇게 이틀이 지났습니다.


---- 36시간 후, 9/23 토요일
현지 시간 23:25가량.

출발전에 얘기했던 시간과 맞지않아 연착이냐 물었더니 달라스에서 6시간 경유했답니다

이유는 비가 많이와서 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
저...... 해외여행 안가본 사람 아니고요?
비오는날 뱅기 안타봤지만 내가 뱅기 타던 도중에 비온적이 없었을거라 생각 안하고요?

저는 .. 이제는 합리적 의심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디트로이트행 티켓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요일에 출발하는 비행편으로는 7:05출발-김포/인천 경유-디트로이트 도착 하는 편 하나 뿐이더군요.

나리타 경유하는 편은 없었고..

이쯤 보신 분들은 대충 느끼셨을겁니다.
전 어떻게든 남친을 믿고싶었습니다.
어쩌면 속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리타-디트로이트행 비행기를 검색해 봤습니다.
달라스를 경유하는 티켓이 있더군요?!
오호라?!!

근데 김해-나리타 비행편이 20:40에 없어서 fail.

----9/24 일요일, 12:20(현지 23:20)즈음 전화 옴.
보톡아니고 일반전화였는데, 내용은

'도착해보니 호텔 이 아니라 주재원숙소 더라. 회사에서 이번에 집을 아예 샀기땜에 여기서 묵으라 하더라. 그리고 나 말고도 6명이 여기서 묵는다.
와이파이 고장나서, 화욜이나 되야 인터넷이 될거다. 프리페이드 카드는 월욜쯤 살 생각이다.
렌트카도 지원 안해준다고 하고, 주재원 차량으로만 이동하래서 개인행동도 안된다. 정말 짜증난다.
지금 전화하는거는 회사에 일정부분 청구할 수 있기땜에 전화 한거다.'

인터넷이 안되면 업무는 어카냐고. 했더니
그것땜에 자기도 짜증난다고 함.

========
전화를 어영부영하다 끊고, 암만 생각해도 이건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2가지 기로에 서야 했습니다.
1. 지금당장 전화해서 졸라 따진다.
-> 부작용 : 진짜 출장을 갔을 경우, 정내미 떨어지고 의심병 환자 됨. 전화를 안받을 경우, 개빡침.
자동로밍으로 추측되므로, 전화비 폭탄.

2. 2주동안 미쿡 사진 많이 찍어오라고 하고, 사진찍어오길 기다린다.
-> 부작용 : 2주동안 말라 죽쏘.

이미 잠도 못자고, 빡치고, 의심으로 얼룩진 상태였기에ㅋㅋ 2주를 기다릴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 9/25 월요일 새벽 3:00 (현지 9/24 14:00가량)
현지시간이 오후가 되기를 기다려 전화를 했습니다.
안받더군요?
그래. 그렇겠지.

9/25 모닝카톡을 보내고,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하니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쟈기 사진 좀 보내보라고, 먹을거랑 풍경사진이랑ㅎㅎ 그랬더니
뜬금없이 공항 라운지사진을 보내더군요?

왠.. 라운지 사진? (게다가 인천공항ㅋ)
그리고 머플러....? 디트로이트는 유럽처럼 추운곳일까..?

하여 디트로이트 온도를 찾아봤습니다.
낮 최고기온 31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진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 작게 마카롱캠...
스노우캠처럼 어플인가보다 찾아보니 맞더군요.

암튼 사진을 저장해서 날짜를 봤습니다.
2017년 2월 26일.... 후

진짜 ..ㅋ 이쯤되면 뭐 내가 알든말든 상관없다 이거아닌가 싶더군요.
거짓말을 하더라도 최소한 앞뒤 맞추는 성의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예..?
그정도의 정성을 들일 필요가 없는 하찮은 존재라는건지? ㅋ





.
.
.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만 확실하게 확인 해 보고싶더라구요.

진짜 출장간게 맞는지, 혹은 휴가를 간건지.
출장 갔다면 미국에 간게 맞는지, 아님 다른나라에 짧게 간건지.

어떻게 확인을 해야하나.. 하던 중..
지인이 거기서 근무를 하는게 생각나서, 급하게 연락해서 부탁을 했습니다.
혹시 ㅇㅇㅇㅇ팀에 ㅇㅇㅇ대리 출장간건지 알아봐 줄 수 있냐고ㅋ

본인 귀에 안들어가게 알아보긴 힘들다고 하더군요
암튼 되도록 조용히 알아봐달라 하고, 기다렸는데... 카톡와서 한다는 소리가

"출근 했는데, 자리 비웠대"
ㅋ.... 나는... 그래도 휴가라도 갔을 줄 알았는데...
심지어 출근을 했던 것.. ㅋㅋㅋㅋㅋㅋ

넘나 퐝당해서
알겠다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지인이 다시 연락이 왔더군요

ㅈㅇ- 출장 안간거 맞네
ㄱㅆ- 왜 뭔데 어케아는데
ㅈㅇ- 지금 내 눈앞에 앉아 있다.
(자리에 앉아있는 사진 카톡으로 보내옴.
사진 안에 떡하니 ㅈ이 앉아있었음.)

특이한 비율, 언젠가 데이트 할 때 입고나왔던 옷..
ㅈ이 확실했습니다.

후.. 그 사진을 본 순간...
손이 벌벌 떨리면서 동시에 저리고, 심장이 터질듯이 뛰는데 뻐근하고, 입 안과 목이 타들어 가더군요.
머리는 벽에 부딪힌 것 처럼 아프고요ㅋ

아.. 이걸 어떡해야하나..
제 반응을 보고 지인이 심상찮음을 느꼈는지

ㅈㅇ- 아... 근데..... 화질이 뿌얘서..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ㅋ나는 잘 모르겠네

ㄱㅆ- 저기요. 내가 얘를 10년 알고 지냈는데요.. 케텍 타고 지나가면서 봐도 걔 맞아요. 암튼 알겠읍니다. 협조 감사.

정말 ㅋㅋㅋㅋ 잠도 못잔 상태에서, 밥도 3끼니째 굶은데다, 뭐 어떻게 해야할 지 상황 판단이 잘 안되더군요.

글고 제 전화는 이미 한번 안받았고, 이상황에 계속 전화하면 이상한 낌새 채고 계속 안받고 잠수이별 당할 것 같은 더러운 기분이 들더군요.

어찌됐든간에 한마디 해주고싶은데, 내전화를 피하니 뭐 어케야하지.. 하던 차에 문득 ㅈ이 보낸 메일(회사업무내용)을 사진찍어서, 저한테 카톡으로 보냈던게 기억났습니다. 거기에 네임텍이 있었던 것도요.
그리고 네임텍에는 응당... 다이렉트 번호가 있기 마련.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ㅈ- 네. ㅇㅇㅇㅇ팀 ㅈ대립니다.
수화기 너머로 남친의 이름이 들리더군요.ㅎ

ㄱㅆ- .. ㅈ대리님...?

ㅈ- 네 ㅇㅇㅇㅇ ㅈ대립니다

ㄱㅆ- .. ㅈ대리님 맞으세요?

ㅈ- 예~ 말씀하세요

ㄱㅆ- 아..... 출근 하셨네요????

ㅈ- ㅇ..에? 누구.. 신..ㅈ

ㄱㅆ- 나 ㄱㅆㅇ데요?!! (일부러 옆자리에 들리라고 ㅈㄴ크게말함)

수화기 너머가 비정상적으로 조용하더군요.

ㄱㅆ- 디트로이트가 ㅇㅅ에 처갖다 붙었냐 신발로마???!!!!

랬더니ㅋㅋㅋㅋㅋㅋ
ㅈ- 어...ㅌㅎ...
이러고 끊더군요.
그뒤로 제 전화 전부 차단, 카톡 차단.

만나서 싸다구라도 후려갈겼으면 속이 시원했을텐데, 저희집에선 회사가 넘 멀어 찾아가기가 사실상 어려웠고요

미친놈이 뭘 잘했다고 전화를 처 끊어서..
똥싸다 끊고 안닦은 마냥 속이 답답합니다.

진짜 자다가도 그 생각이 들어서 벌떡 깹니다. 밥 먹다가도 가슴에 응어리가 콱 지면서 울컥하는 느낌이 들구요.

그새끼가 했던 말, 정황상 거짓말로 추측되는 말들, 이상했던 정황들, 그리고 그새낀 나처럼 맘고생 하지 않고 두발뻗고 잘 자겠지.
황금연휴에 딴년이랑 여행가서 신나게 처놀았을테지... 하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때문에, 억울하고 분통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의미없는 생각이라는거 알아요.
근데 자꾸 불쑥불쑥 떠오르는 것을 어찌하겠숩니까ㅠ

무엇보다 열받는건.. 그 거짓말 하던 순간에, 뭔가 이상하다는걸 알면서도 '에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믿어버렸던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요.

9/15에 ㅈ의 집 근처에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회사사람 돌잔치인데 집핑계대고 못간다고 그랬다고, 마주치면 곤란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서 얄구진 아무거나를 먹었었지요.

ㅈ의 집이 ㅂㅅ대 앞이라 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근처에 뭔가(동거녀? 전여친? 혹은 새여친? 예비신부?)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서야ㅋ

밥먹다가도 갑자기 태연하게 거짓말 할 때의 그 표정과.. 말투가 떠올라서 치밀어 오르고요 ㅋ......

지금 생각해보면
ㅈ은 저를 친구로도 생각을 안한 것 같고, 여자친구로도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고, 저를 좋아하지도 않았던 것 같네요.

겨우 멘탈 유지하던 사람 흔들어서 꼬셔놓고, 이딴식으로 내팽겨치니 너무 열받고 비참해요.

너무 머리도 아프고 화가 나서, 매일 술마시며 간신히 하루를 넘기고, 또 하루를 넘기고.. 그렇게 살아요.
이제 남자도 사람도, 친구도 아무도 못믿겠어요.


쓰고보니 무슨 장편소설처럼 글이 길어졌는데
아무도 안읽으셨을거같지만ㅋㅋㅋㅋ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계시다면 감사하구요.
상대편 여자분이 보실 수 있도록 널리 퍼뜨려주세요.
하... 진짜 겪은 구남친 중 역대급 개쓰레기...

아. 그리고 ㅈ 이분.. 인사고과 A받고 연봉 130%책정 받던데.... 인사고과는 성격으로 메기는거라고 우쭐대더군요?
헌데... 이 회사는 인성은 안보나봅니다 그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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