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다운 옷이라는 말에 동의하세요?
ㅇㅇ
|2017.10.12 20:55
조회 62,113 |추천 304
안녕하세요 저는 고2 여학생이에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제 엄마와 나이가 비슷하신 분들의 의견이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톡선에 올라온 글보고 생각나서 쓰는건데요 저도 진짜 학생답게 라는 말을 이해 못하겠어요 저희 엄마는 진짜진짜 보수적인 분이셔요 그래서 전 화장도 하나도 안해요 근데 맨날 옷차림 때문에 싸우게 되요..
엄마는 어른처럼 입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 어른처럼 이라는 기준이 너무 심하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머리를 풀고 있으면 학생답게 머리 묶어라 이 정도로 집착해요 그렇다고 꾸민 머리도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안한 머리인데도 그래요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되는게 엄마는 코트=어른흉내 이렇게 생각하셔요 그냥 코트가 왜 어른흉내인지도 모르겠고 그럼 패딩은 학생답다고 생각하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제가 코트를 사달라고 했을때 어린게 벌써부터 겉멋이 들었다고 그렇게 어른흉내를 내고 싶냐고 난리여서 안샀었어요 근데 최근에 친구들이랑 쇼핑하면서 얇은 코트를 하나 샀는데 그걸 가지고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어요 발랑까졌다고...
솔직히 저는 그냥 일반적인 코트 가지고 그렇게 욕 먹어야 한일인지도 모르겠고 코트가 어른흉내내는 옷인지도 모르겠어요 엄마는 네가 어른되보면 이해가 갈거라고 하지만 전 어른되서도 이해못할것같아요
어른분들이 보시기에는 이게 이해가 되시나요?ㅠㅠ 저희 엄마께서 좀 심하신 것 같지 않나요? 도대체 왜 코트를 못입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베플ㅇㅇ|2017.10.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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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댓들 보니 소름끼침...다들 4-50대들인가? 학생한테 옷, 머리스탈 가지고 까졌네, 떡복이 코트가 제일 이뻐 자기 올드 마인드를 강요 할게 아니라 그냥 학생이 겨울에 춥게 다니지 않게 해주는게 최고지. 그리고 코트라고 꼭 몇살에 입어야하고 아니면 본일에 충실하지 못한건가? 난 20대 후반 직장인이지만 배꼽까고 핫팬츠입고 돌아다닌것도 아니고 코트... -_- 하아 진짜 학생들이 숨이나 쉬겠나 **추가 아 제가 베댓이라니ㅠㅠ 이거 기분 엄청 좋네요. 아무튼 소름이 좀 가셨습니다, 저도 대학때 입고 다닌옷 잘입고 다니고요 아마 20대에 산 질좋은 옷은 30대후반이 되도록 일을것같습니다. 결론은, 학생 이상한거 아니니 따듯하게 잘다니세요!
- 베플ㅋㅋㅋ|2017.10.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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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옆집 아주머니께서 내 코트가 어느 브랜드, 얼마짜린지 물어본 적이 있지. 고1딸이 똑같은 거 사달라 그런다고.. 직장인도 큰 마음 먹고 산 울코트를 고1짜리가..
- 베플남자후하|2017.10.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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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이탈리아 대학원 유학을 와있습니다. 이곳 어르신들 옷 참 잘입고 다니십니다. 청바지에 맨투맨 입으신 할아버지. 형형색색 옷 입으신 할머니. 개인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옷을 입고 싶어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그 것을 왜 학생다워야 한다는 사회적인 선입견으로 억눌러야하는 것인가요? 코트가 어때서요? 10대가 입는 옷, 20대가 입는 옷, 그리고 60대가 입는 옷 따로 있습니까? 어머니는 테니스 스커드 입으면 안됩니까? 주부는 짧은 치마입고 돌아다니면 안되나요? 아저씨는 찢어진 청바지 입으면 안됩니까? 물론 본인 가정형편에서 입을 수 없는 값의 옷을 원한다면 그건 분명 문제가 되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개인이 어떤 옷을 입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자유를 옭아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게 학생다워' '학생은 이런게 어울려' 라는 것의 기준은 모두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사람의 취향일뿐 한 개인이 개인의 자유를 옭아맬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 자유로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