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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2시간 전에 있었던 개인적 이야기

03041234112 |2017.10.15 21:26
조회 50 |추천 0
그 녀석의 목소리


나만의 천사같은 목소리는 누군가?
방금 두시간전 겪었던 일이 기억에 남아서 그 느낌을 글로 썼습니다.


지금 내 뒤에는 신경쓰이는 놈(?)이 한명있다. 아는 사람도 아니다 얼굴도 모르며 지금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치만 신경쓰인다. 내가 모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쓸데없이 신경쓰이는 이유는 목소리. 이놈의 목소리가 내 뇌리에 밖혀서 집중을 못하게 만든다. 공기를 통한 파장이 내 귀를 자극하고 있다. 아니 자극에 내가 마치 공명주파수에 반응하여 작동하는 기계처럼 귀를 쫑그리고 기다리고 있다.

성별은 여성. 지금 여기 장소는 도서관이다. 올만에 재밌는 야기가 새로나왔나 하고 심심하던차에 잡지를 보러 도서관에 왔다. 한참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와서 집중하고 있는데 어느새 뒤에서 솔솔 어떤 아주머니와 녀석이 이야기를 조심스롭게 주고받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음? 뭐야..' 보통은 재밌는 이야기를 읽고 있을때는 주위가 소란스럽든 시끄럽든 태풍이 풀든 지붕이 날라가든 세상에 나혼자 있는 듯이 읽는게 보통인데.(근데 뭐 지붕이 날아가도 모를만큼 재밌었던건 아니였음) 내귀에 소리가 들려? 뭐야 이거 하며 다시 집중하면서 보는데 수신이 끊키는 산간동네의 티비를 보듯 자꾸 보는 필름이 끊키는 것이다. 읽던걸 또 읽고 한번더 읽고, 그 간격에는 그놈의 작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아.. 살짝 짜증나는데. 간만에 재밌는거 나왔는데 근데 목소리가 쬐금 좋네. '

그 녀석은 도서관이라 조용히 해야하는 장소에서 아주머니께 속삭임도 평소 말투도 아닌 중간느낌으로 조용하게 이야기한다. 그 느낌은 아무 부담없이 온몸에 힘을 빼고 그대로 나오며, 동 동 구르듯, 부드러운 느낌으로 아주머니께 속삭이며, 완전한 속삭임이라 할 수 없는 약하게 스며든 작은 허키함은 어린 서투른 천사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실제로 들어보니 나이는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사이로 보인다. 아니.. 뭔가 변성기가 오지 않은 성인여성의 불안정하면서 어울리는 목소리로도 느껴진다. 그니까 뭔가 어른스런 바탕에 이쁘장하고 귀여우면서 머리를 쓰담아 주고 싶은 어린아가씨가 얹어진 목소리다. 굉장히 듣기가 좋다. 스스로도 모르게 서서히 나의 뇌는 어느세 시각에서 청각으로 정보습득 수단을 바꾸어 가고 있었다. 듣고 있자니 저어엄점 얼굴이 궁금해진다. 어린아가씨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그게 또 어제의 봉사로 애들의 귀여움 알아버리는 바람에. 그때 머리를 쓰담았던. 이쁘장하고 볼따구를 떼어서 주머니에 넣었던 귀여운 10살 11살 아가씨들이 떠오르면서 멈춰지지가 않는게 짜증이난다. '아 왜이리 집중력이 흐트러지니?'

사실 나는 이렇게 집중력을 잃는게 짜증이나서 스스로 다짐을 해둔게 있었다. "이성의 어떠한 매력이 보이더라도 한눈 팔리지말자" 그래서 각자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쁜얼굴을 길게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단련에 단련 끝에 어디 서양 미녀가 와도 눈돌아가는 일은 없게 되었다. 그런 희생을 각오하고 단련해온 내가 이 녀석의 첫마디의 문장를 듣고.. 두번째 마디를 듣기 시작했을때 내 성벽은 처참히 무너져버렸다. 두번째 문장을 다 들었을 때 쯤엔 책을 읽던 고개를 돌려 바로 모습을 확인하러 갔다. 그냥 끌려가 버렸다. 나도 놀랐다. 이상하거나 거북해서 돌아본적이나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옆모습에 눈이 뺏겨 본적이 있어도.. 목소리로 뒤돌아보게 되다니. 이런적은 처음이라 짜증이 나기보단 당황스러운데?


'근데.. 아니 잠깐만. 뒤돌아 보니까 이 녀석.. 외간도 어엿한 숙녀인지 어린 아가씬지 모르겠잖아..뭐 이런애가 다있어. 작은 키 애매한 라인 갈색 니트에 청바지 c컬로 꼬아올린 짙고 검은 단발(와 이걸 또 기억하고 있어 내가. 하하.)의 모습.(과연 정체가 뭘까요.) 아 진짜 궁금하게 만드는데 이 아가씨. 야야. 아니지 아니지 내가 여기 왜 왔니. 재미난 이야기 보고 싶어서 왔잖아. 그래 신기한 목소리도 있을 수 있지 뭐. 아니 다짐 기억안나냐. ' 그냥 억지로 억지로 잡지를 다시 읽기로 했다. 오호 집중도 잘 되잖아.


그 후로 약 20초가 지난 후 그녀의 " 엄마 %^&~& 어디갔어?(아무래도 아주머니는 엄마였나보다) 이거 괜찮아? " 라는 말을 듣고 나는 결심했다 ' 이 녀석의 얼굴을 봐야겠어. 저 아가씨한테 가서 목소리가 좋다 그러던지 머리를 쓰담던지 볼따구를 뽑아서 주머니에 넣던지 일단 너의 얼굴을 봐야겠다. 그게 맞는거 같다. ' 도저히 안되겠다. 그렇게 해서 얼굴을 보기위한 그 첫번째 수단은 남자답지 못하게도 화장실 갔다오기였다. 그냥 다가가서 얼굴좀 볼수있을까요? 라던지 미친놈처럼 다가가서 빤히보기 뭐하니. 화장실이나 갔다오며 그 틈에 얼굴을 보는 것이다. 뭐 어때? 얼굴만 보면되징 ㅋㅋㅋ 차피 오른쪽다리 반기브스도 다시 쪼을겸 정수기에 물도 한번 마시고 갔다오자. 만반의 채피 핸드폰과 물통을 들고 나왔다. 그래 나오면서는 안보인다 아쉽게도 뒷모습이다. 으음.. 나왔는데 마음이 생각보다 편한데? 그대로 나는 왼쪽발의 반기브스를 고치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맑을물로 가슴을 정화시킨다음.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한마음에 온기대를 안고. 드디어.. 자료실의 문을 열었다. 터벅....
'너.... 아니 왜...'





사실 이 이야기 현실감 있게 재밌게 마무리됬는데. 쓰기가 좀 그래서.
그 한사람의 목소리가 한사람을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한번쯤은 매력적인 이성을 다시 처다보게되는 이유가 있잖아요?


저는 목소리가 이렇게 쎌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얼굴을 안보고 목소리만 들으니 막 귀여운 녀석들이 떠오르는 겁니다. ㅋㅋㅋㅋ 궁금해지고

저분 목소리도 외관도 성숙한 숙녀인지 귀여운 아가씨인지 진짜 애매했는데. 와 누구든간에 진짜 걍 볼따구를 꼬찝어 불고싶었습니다.


다른 남성분은 어떤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지 궁금합니다.(저는 매력적인 목소리라기보다 너무 귀엽고 편한 목소리였습니다. 그게 매력적인건가?)
저는 남자라서 여성의 입장을 잘 모르거든요 남자의 어떤 목소리가 듣고싶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도 궁금하기도 하네요.
각자의 천사같은 목소리가 뭐죠?



글을 너무 못써서 글쓰는 연습하고 있는데. 자기자신의 이상의 천사같은 목소리를 상상해보는 즐거운시간이 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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