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티켓 안 줬다고 서운하고 저에게 설움당한다는 손윗 시누 형님 때문에 너무 짜증나네요.
이번주 주말에 대전 충남대에서 이문세 콘서트가 열립니다. 남편 40대 중반이고 저 30대 후반이라 남편이 하도 가고 싶어하길래 제가 티켓팅 해서 정중앙 9열 2자리 예매 성공했고, 가격은 장당 143,000원에 예매수수료까지 해서 288,000원이었어요.
남편이 너무 좋았는지 가족 모인 자리에서 자랑을 했는데, 형님이 부러워하며 미리 알았으면 같이 예매 부탁할걸이라며 아쉬워 했습니다. 하지만 곧 가격 얘기 듣고는 자기는 손 떨려서 그 가격에는 콘서트 못 가겠다며 저희더러 아직 어려서 돈 아까운 줄 모른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기분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정중앙 9열 예매 성공하고도 더 앞쪽으로 가고 싶은 욕심에 더 앞자리로 예매대기를 걸어둔 것이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예매대기가 성공해서 3열 표가 예매 가능했고 9열 표는 취소하고 3열 표로 예매했습니다. 수수료 4000원을 물기는 했지만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너무 좋았는지 좌석확인 스샷을 카톡 프사로 해 두었어요. 그걸 보고 형님이 남편에게 물어보았고 남편이 얘기를 했나봐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예의상으로라도 자기한테 물어보고 남는표가 있는데 같이 가겠냐고 물어봤어야 한다고 카톡 보낸 게 있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아직 어려서 돈 아까운 줄 모르고 비싼 돈 들여 콘서트 가는 무개념 소리 들었는데 왜 그런 사정을 일일히 형님한테 얘기해가며 갈지 말지를 물어봐야 하는거냐고 남편에게 화를 좀 냈어요. 남편도 누나가 좀 그렇다 라고 저를 이해해줘서 싸우진 않았어요.
그리고 그게 왜 남는표인가요? 제가 봤을 때 남는표라고 얘기했다는 거는 저희에게 티켓값을 줄 생각이 없는거라고 저는 생각되어지거든요.
이게 일주일 전 일이였어요. 여하튼 그렇게 묻히는가 싶었는데 결국 좀아까 톡 왔네요. 결론적으로 서운하고 자기가 표 한장 얻지 못할만큼 하찮은 존재냐며 돈 없어 티켓 못 끊은 죄로 이렇게 손아래 사람한테 설움 당할줄 몰랐다면서요.
정말 기도 안 차 웃겼어요. 남편한테 알아서 형님 상대하라고 하고 저는 그냥 톡 답장 안했어요.
아휴 그렇게 나올거면 애초에 돈 아깝게 그런데 왜 가냐고 혼이나 내지 말던가, 짜증나 죽겠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