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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움의 극치 한국식당.

호주나라 |2008.11.07 11:36
조회 559 |추천 0

톡을 즐겨보는 한 청년인데요

음식 재탕에 관한 글을 읽고 저도 문득 생각이 나서 한번 써봐요.

 

제가 올해초까지 호주에서 짧은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집에서 생활비를 받아 생활을 하다가 어머니께 이제 제힘으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하고 막상일을 하려하니 학교 시간표가 너무 자기 멋대로라 우선 이거라도 하다 다른데를 찾자

이런생각으로 한국 식당에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너무 유명한 곳이라 이름만 대면 알기에 이름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가 요리학교였지만 처음학기라 아는것도 없고 해서

웨이터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한국식당답게 일끝나면 하루하루 돈을 주는 캐쉬잡 시간당 8불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8불하면 거진 8000원이지만 호주에서는 최악이라고 보면 되요.

근데 한국사장님들끼리 담합을 했는지 한국 식당들은 다 8불이지요.

우선 학교 수업없는날은 10시출근 10시 30분 퇴근 이라는 명목으로 12시간반 이지만 처음 아침먹는 시간 삼십분빼고 (사실 아침먹는시간 10분도 안되요.) 12시간 치로 계산해서 받게 됐지요.

수업있는날은 4시출근이였고요.

하지만  10시에 문닫고 30분동안 청소하고 끝난다 이거지만. 보통 11시까지도 손님있고 청소 한시간 넘게 걸립니다. 그러면 12시에 끝나는 날 엄청 많았구요 일찍끝난다하면 11시였어요

하지만 돈은 정확히 10시반까지 계산.

그래도 우선 제가 벌어 먹고 살아야했기에 불만은 많았지만 열심히 일했습니다.

장사가 정말 잘되서 주말에는 30개가 넘는 테이블(2층짜리) 이 꽉차고 손님 밖에서 기다리고

진짜 2층올라가는 계단을 음식들고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쓰는 웨이터는 바쁜시간 3명~4명.

주말에 엄청바쁠때는 주방보조하는 사람들 음식하다 뛰어나와 음식 날르고 그랬습니다.

이게 기본적인 환경이었고요.

부가적인 환경.

사장님 입이 참 거치십니다.

그냥 인사가 욕이고 가끔장난식으로 때리기도 합니다.

뭐 별뜻없으니까 하고 넘어가지만 진짜 짜증날때 욕해대면 머리가 펑  터질거 같더군요.

웨이터지만 별에별 잡일 다했습니다.

선반만든다고 나무도 썰고. 설겆이는 기본(쌓여있을때 2시간동안 설거지만 한적 있습니다, 사모가 뜨거운물 쓴다고 ㅈㄹ해서 겨울에 찬물로..)

고기써는 그라인더로 꽝꽝얼은 고기 3시간동안 맨손으로 썰어봤구요. 김장김치 4포기에 1박스 12박스 혼자서 담가봤구요.

저렇게 힘든일 하고 있을때 사장은 들어와서 욕을합니다.

야이 ㅅㅂㅅㄲ야 지금 바뻐죽겠는데 아직도 안끝내고 ㄱ 같은ㅅㄲ 이러면서 욕이란 욕은 다 하고 갑니다.

하지만 한 두달 지나니까 그냥 뭔 개가 짓나 이런식으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되더군요.

참.. 그러면 사모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욕은안하는데 정말 그 잔소리 사장 욕보다 더 듣기 힘듭니다.

진짜 심하게 말하면 저 진짜 예의바르고 어른을 공경한다고 생각해왔는데 나이많은 아줌만데 한대치고 싶더군요.

그리고 제일 참기 힘들었던게 잘해주는 척입니다.

이런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너희는 이렇게 우리집에서 밥 잘챙겨주고 맛있는거 해먹이고 이러는거 한국가면 다 잊어버리겠지"

진짜 가식의 끝

아무튼 이렇게 되니 저희 웨이터들의 손님에 대한 태도는 정말 최악이었죠.

가게에 대한 애정도없고 몸은 죽게 힘들고 이러니 그저 손님은 귀찮은 존재 로 취급하며 정말 막대했습니다.

거기다 음식 솔직히 저희가게 맛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가 있던 도시에서 한식당중에서는 제일 맛있습니다.

근데 진짜 죽게 드럽습니다. 이런 음식먹고 환자가 한명도 안나온게 신기하다 정도로 드럽습니다.

우선 그릇. 저희 설거지기계가 없어서 손으로 합니다.

싱크대 두곳중에 한곳에 물을 가득 채워 놉니다.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대충 버리고 거기에 처 넣습니다. 그리고 시간날때 닦습니다.

근데 닦는게 바쁘니까 진짜 대충 닦습니다. 그래서 음식나갈때 보고 그릇에 뭐 뭍어있으면 주방에서 앞치마나 옷으로 쓱 문지르고 음식 놓으면 티안나니까 그렇게 나갑니다.

반찬 재탕..솔직히 저희 기본 반찬이 김치, 묵, 숙주나물, 감자, 계란말이 등등 이렇게 됩니다.

그러면 김치는 무조건 재탕, 묵 재탕 나머지는 재량껏.

솔직히 저는 제 양심에 찔려서가 아니라 치울때 귀찮아서 그냥 다 짬시켰습니다.

그러다 걸려서 사모한테 욕도 엄청 많이 먹고요.

근데 그 김치 재탕이 참 더럽습니다. 우선 김치 만드는 것 자체도 더럽고요 김치 웨이터들이 만드는데 배추 진짜 대충 씻습니다. 배추가 외국꺼라 그런지 엄청커요 그렇데 자를때 보면 그 사이에 무당벌레들 엄청 많습니다. 근데 대충 물로 행구고 양념으로 버무려지면 안보이니까 그렇게 만듭니다. 그렇게 더러운 김치를 또 재탕을 할때는 저희 설겆이 하는 싱크 밑에 흰색 큰 통이 있습니다.

그걸 거기에 담습니다. 근데 거기에 넣을때 가끔 다른 음식도 딸려들어가고 또 설겆이하다가 그 짬물이 들어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걸 반찬으로 내놓을 수는 없으니 김치 종류 음식만들때 사용합니다. 김치찌개,김치 볶음밥 이런종류. 진짜 한번은 그 김치통을 봤는데 위에 하얀 곰팡이가 피어있는겁니다. 그래서 사모한테 말하니까 위에 부분만 살짝 버리고 다시 썻다는...

음식같은것도 떨어지면 그냥 줏어서 이쁘게 담습니다.

이것 말고도 진짜 엄청나게 많은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저는 3달만에 그만 뒀습니다. 하긴 제가 그만둘때 제가 최고 오래있던 사람이었어요.

보통 한두달 하다 그만둬요 드럽고 힘들어서.

하지만 워낙 워킹으로 오는 젊은 청년들이 많아서

바로바로 일은 구해지니까 별로 신경 안쓰더라고요.

저 거기서 3달 일하면서 성격 진짜 더러워 졌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무슨 정신병 걸렸나 이런 생각 까지 들더라고요.

 

음 끝이 좀 허무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국 사장님들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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