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시어머니의 구박과 괴롭힘을 못이겨 이혼하고
지금은 혼자 아이 키우며 살고있어요 남편에게 매월 양육비 50만원외 50만원 더 받아 100만원씩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하원시킬때까지 알바하는 돈으로 먹고살고 있어요 2주에 한번 면접교섭권이 있어서 아이를 데려가 아이와 저 전남편 셋이서 가족처럼 보내곤 해요 아이가 아직 어린터라 이혼에 대해 모르고 아이는 아빠가 지방에 돈벌러 가서 2주에 한번씩 집에 오는걸로 알고 있어서요..
이혼 당시 남편은 살던 집을 제 명의로 돌려주었고
아이 어린이집도 단지내에 있어서 아직 그대로 사는중이예요..
동네분들이나 어린이집에서도 이혼한 사실 모를만큼
조용히 협의이혼한거고 아이 유치원 보낼때쯤
이사갈거라 굳이 동네나 어린이집에 알릴 필요 없다고 판단하거든요..
아이아빠와는 자주는 아니지만 틈틈히 아이때문에
계속 연락해왔고 2주에 한번씩 만나고 뭐 이혼했지만
서로가 싫어서 이혼한게 아니거든요..
무녀독남으로 태어나 시아버지 젊은 나이에 돌아가시고 여자 몸으로 혈혈단신 변호사로 키운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시던 분께
저는 그야말로 성에 차지 않은 며느리였고
남편은 시어머니의 반대를 뚫고 결혼을 감행했어요
시간 지나면 인정해주시겠지..
아이 낳으면 인정해주시겠지...
했지만 시어머님은 자신의 손자조차 제 몸에서
태어난걸 싫어하셨고 갖은 구박과 멸시를 견디지
못해 결국 저는 알코올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날이면 날마다 눈물로 남편에게 놔달라고 빌었어요
갈수록 피폐해지고 말라가는 저를 보며 남편은
마지못해 이혼을 해주게 되었어요..
얼마전 시어머니는 간경화로 세상을 뜨셨어요
간경화 1차 발병때 이미 복수가 차 손쓰기엔 늦어
복수를 빼내고 치료만 하셨고 당시 길어봤자
보름이라던 의사의 소견과 달리 한달이나 병원에
계셨고 퇴원하셔도 된다는 의사말에 퇴원했지만
열흘만에 다시 병원에 실려가신뒤 3일만에 세상을
등지셨어요..
임종직전 찾아뵈서 손주 얼굴 보여드리고 장례식장도
아기 데리고 찾아가 조의하였습니다.
전남편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많이 위태로워 보였고 솔직히 헤어졌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남편과 저 변함 없었어요..
남편은 이제 시어머니도 돌아가셨으니
다시 재결합 하자고 하는데 저도 남편도 서로
사랑하고 아이에겐 아빠가 있는게 나을것 같아
다시 한번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은 뱃속에 12주 된 둘째도 있는 상태구요..
재결합 한 저희부부 잘살라고 응원과 격려 부탁드려요
아침 준비하려고 일어났어요
많은 격려와 응원 감사드려요 앞으론 잘살께요
시어머님이 구박할동안 남편이 안말려주셨냐는
댓글에 답변드리지면 말려주었어요
하지만 남편이 출근하거나 없을때 저를 정신적으로
핍박하셨고 남편 또한 중간에서 스트레스 받아
많이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라고 다 돈 많이 버는거 아니예요 ㅎㅎ
유명하고 큰 사건 변호 맡으면 수임료 많이 받지만
저희 남편이 그정도는 아니네요
앞으로 유명해져서 돈 많이 벌어왔음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