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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에 대한 엄마의 생각

ㅇㅇ |2017.10.20 16:14
조회 1,737 |추천 0

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글을 읽으시고 엄마에 대해 욕은 하지 말아주셨음 좋겠습니다.

 

이번에 생리컵 쓰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한테 맞았다는 내용 아시죠?

 

그 내용을 엄마랑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 미x놈 아니냐고..

 

아래에는 대화로 쓰겠습니다

 

 

 

엄마- "여자가 잘못했네. 여자가 남자친구한테 안 물어보고 마음대로 한거 아니냐. 그런거 물어봤어야지. 그러니깐 누가 결혼하기 전에 성관계를 가지느냐. 그런 여자들이 꼭 맞고 다 주다가 버림받는다."

 

저 - "무슨 말이냐. 성관계는 성관계이고 이 남자가 여자가 쪼그만한 생리컵을 넣었다고 때린거 아니느냐. 여자가 무슨 잘못이냐."

 

엄마- "여자가 그런거 허락받고 했었야지.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성관계 가진 여자가 나쁜거다. 그여자가 잘못했다. 애인사이끼리 무슨 상황이 있어서 때렸겠지. 너는 중간내용도 모르고 그러느냐. 둘이서 뭐 할때는 얘기하기로 약속했겠지. 그리고 여자가 맞고 나서 신고했느냐?"

 

저 - "여자가 맞고 나서 여자 본인이 신고했겠지. 그리고 일단 남자가 때리지 않았느냐. 그러면 사고친 사람들도 다 잘못이겠다. 죽을죄를 진것이냐."

 

엄마 - "여자가 부모 쪽팔리게 성관계 가졌다고 소문내고 그런거 맞았으면 참고 그래야지. 성관계 가진게 자랑이냐. 여자가 멍청했다. 신고하지 말고 말로 풀었어야지."

 

저 - "요즘 애들 다 한다. 내가 만약 이 여자 였으면 엄마는 신고하지 말고 말로 풀어야 된다고 얘기할거냐"

 

엄마 - "너는 왜 꼭 그런식으로 말을 하냐."

 

저 - "나도 20대 여자이다.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지 않느냐."

 

엄마 - "그러니깐 결혼전에는 무조건 성관계 하지마라. 성관계 하는 여자가 잘못한거다."

 

 

 

 

여튼 계속 이런식으로 얘기가 이어져서 답답한 제가 끝을 맺었습니다.

 

생리컵이 어떻게 생겼고 이러이러한 것이다. 해도 무조건 생리컵을 사용한 여자잘못이라고 하십니다..그리고 커플사이끼리 있는 일을 너가 뭣하러 신경쓰냐고 그 안에 말하지 않은 내용이 있을수도 있다고요..

 

평소에도 구시대적인 말씀을 많이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 아가씨가 산부인과에 가는것도 이상하다. 성병있는거 아니냐

아가씨가 성관계를 가진 거아니냐..이런식으로 얘기하십니다.

 

1년에 한번이면 충분하지..아니 아가씨는 산부인과를 안 가지

그러고서는 저는 산부인과 한번도 데려간적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산부인과를 못 가겠습니다.

 

검사를 받고 싶어서 엄마한테 고등학교 때 얘기해보니 관계를 안 가진 제가 뭣하러 가냐고요..

 

저는 남자들만 생리컵에 대해 이상한 생각을 가진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네요.. 바로 옆에 있던.. 내가 의지하던 엄마 또한 이런 생각을 가지실 줄 몰랐습니다..

 

 

 

산부인과 가보고 싶은데 괜히 무서워서 못 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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