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어서 노력했고,
그것만이 나를 제일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게 나를 좋은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게 만들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이쁜 아이를 낳아 좋은엄마, 좋은아내가 되는 것이 내 삶의 목표라 생각했다.
그렇게 열심히 만나고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
몇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길게도 만나보고 짧게도 만나보고 썸만타다가 끝났지만 또 생각났던 사람도 있지만
어찌됐던 그런 시간들 추억들 자체가 고맙고 내인생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때에는 너무 아프고 힘든 날도 많았지만
다지나고보니 짧던 길던 그때 그 반짝이던 기억들은 문득 생각나서 나를 웃게도 했고, 성숙하게 했고, 나이만 먹은 여자가 안되게 만들었고, 다음 연애에도 도움이 됐고..
많은 부분에 있어서, 피하기보단 사랑을 하고 사건들을 만들길 참 잘했다 생각했다.
20대 중반과 후반 사이..
이제 사귄 남자는 한손으로 세기엔 모자라고,
사귀었든 안사귀었든 나에게 남자로 기억되는 사람은 두손으로 세기 어려울 만큼이되었다.
나는 더이상 결혼이 내 삶의 목표가 아니고, 결혼을 통한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혼자도 아주 잘먹고, 잘다니고, 잘산다. 가끔 혼자가 편할때가 더 많다
연애를 하려고 노력하진 않지만,
일단 궁금하고 만나고싶은 사람이 생기고 그 기회가 생기면
이사람은 다르지 않을까, 나와 타이밍이 맞는 사람이지 않을까, 지치고 시든 마음에 결혼생각이 다시 들만큼 행복해지지 않을까
다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마음주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만난다.
여자는 마음 좀 덜주고, 티도 덜내고, 여우같이 해야한다는데
난 그렇게 하는게 싫다. 나의 이런점이 나를 상처받게 만들고 남자들에게 쉽게 마음뜨게 만들고 지루하게 만들고 짧은 연애들로 끝낸 이유라고 해도..
이런 내가 너무 고집스러워도 계산하면서 하는 연애는
나에게 맞지 않은 옷처럼 어색하고, 나도 속이고 그도 속이는 것만 같아서 불편하고, 그럴바엔 만나지 않는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다.
벌써 몇번째 실패하고 몇번째 이별을 하니,, 넌 그게 문제다 라고 몇몇 친구들이 얘기를 해도
이게 내 성격이고 스타일인데 어쩌겠냐며ㅜㅜ
몇일전 또 이별을 했다.
남자는 너무 자기 상황이 힘들다했다.
그래서 더이상 너를 챙겨줄 자신이 없고 미안하고 마음아파하며
나에비해 자신은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많이 이해해주고 착하게 기다려주고 든든하도록 응원하고 사랑을 표현해주는 것이 그런 내 사랑방식이 틀렸다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그래서 날 떠났다고 해도 괜찮았다.
이런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어딘가 하나는 있겠지...하며
이젠 결혼이 크게 와닿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사람이 없으면 안해도 상관없었다.
평생 연애할 수 있고, 사회적인 구속에 얽매이지 않으며, 내가 번돈으로 자유롭게 사는게 사실은 더 편할 수 있다.
결혼에 집착하지 않으니 연애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생각이 여유로워지고 내시간에 집중하고 다른사람들의 말과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당당해질 수 있었다. (내스스로)
뭐 어쨌든 그래서.. 20대 초반만큼 이별이 힘들지는 않았다. 그냥 담담했다.
그사람과 그렸던 가까운 미래가 떠오르면 이루지못하게됐으니 그건 좀 슬프고 아쉽긴 해도,,
결국은
1. 그사람은 나를 안봐도 괜찮을만큼 그정도의 마음이다.
2. 너무 힘든 상황에 닥치면 누구나 혼자있고 싶고, 신경쓰는 모든 일들을 놓고싶다.
3. 인연이면 다시 만나게 되있다.
생각하며 이제는 좀 객관적으로 나의 연애를 바라볼 정도의 나이는 된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연애에도 크게 간과한 한가지가 있었다.
그도 나를 사랑하지만,
우리 상황(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그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연애할 상황이 되지않는데 나를 붙잡아두고 있는 것이 미안해서 이런 결정을 한것이라 생각한것ㅎㅎㅎ
그렇게 힘들어하고 나에게 미안해했던 그 사람은 일주일도 안되어 너무 밝게 다른 여자를 찾고 새연애를 준비했던거다.
나에게 보여주는 그사람 그대로 믿었고, 그게 진심이라 생각했고, 그래도 좋아하고 사랑했으니 뭐가 제대로 내눈에 씌이긴 했는지 (아니 일부러 의심을 하거나 꼬아서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정말로 그렇게 보이고 들렸다.
그래서 몰랐다 거짓말이라는것을.
그냥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을 하지...........
그냥,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한가지를 오늘 깨닫게 되어서
그간의 이별들로
많이 무뎌지고 강해졌다고 생각한 나는
다시 오늘 힘없이 흔들렸다.
이 직전의 연애뿐아니라 과거의 모든 연애가, 헤어졌던 사람들의 진심이 그랬던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팠다..
헤어진 게 아픈게 아니라 나를, 내판단을 믿을수가 없을 것 같아서
몰랐으면 좋았을껄.. 하다가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혹시라도 그사람에 대한 미련따위 남지 않을 것 같으니,,
그사람의 힘든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연락올 것 같았다.
내가 그러길 바란게 아니라 그런 뉘앙스였기 때문에ㅎㅎ
헤어진뒤 지난몇일, 그렇게 우리가 다시만날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마저 인연으로 받아들여 또다시 열심히 마음다해 만나야지 생각했었다. (사실 그래서 이별에 덜 힘들었나 싶기도 한다.. 다시 못볼 사이가 아니라서?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그렇게 또 혼자만 바보가 되었다.
아무 목적도 다짐도 결론도 없지만
지금 이 생각과 감정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이글을 쓴다.
아프고 깨지는 모든 일들이
정말 조금이라도 앞으로의 인생에 도움이 되겠지.....라고 그렇게라도 생각하고 싶다.
가끔 사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어도, 마음대로 끝내지는게 아니니까
어쩔수없이 살아내야 할 날들이 많으니까.
언젠가는 마음편하게 내것을 다주고도 행복을느끼고 사랑으로 안정되는 날이 올까.
사랑을 하는데 자꾸만 결핍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