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글 대신 올려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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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목요일) 오후 4시 20분 경에
우리 아이가 장유소재어린이집에서
화상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스팀청소기를
켜놓은 상태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가는
바람에 두돌도 안 지난 저희 아이가
스팀 청소기를 발로 밟아 2도 및 3도 화상
이라는 진단을 받은 상태입니다.
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모두 하원하지 않은
시간에 스팀청소기를 선생님들께 시키셨고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화상사고가 발생하였으나, 119를 부르지 않았고, 원장선생님이 원에 곧 도착하니 기다리라고 했다고 합니다. 부모에게 먼저 알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원장선생님이 도착 후, 가까운 피부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119만 불렀어도 화상병원으로 옮겨졌을겁니다. 심각한 화상이었음에도, 일반 피부과를 두번이나 가게되었고, 3일째 되는날 화상병원에 가게되었습니다.
화상병원에 가기전에는 저희는 화상이 심한지조차 몰랐습니다. 붕대로 감겨있었고 상처를 볼 수 없었으니깐요.
(*참고로 영유아보육법에 보면 화기 등은 영유아의 손에 닿지 아니하는 위치에 있어야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아기는 2도, 3도 화상으로 전치 6주가 나온 상태이구요. 퇴원해서도 1년이상 통원치료가 필요하고 성장하면서 운동장애가 발생하여
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화상치료는 일반 치료와 달리 그 치료비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면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서 안전공제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시고 먼저 연락을 주어야
함에도 연락이 없어, 저희가 직접 알아보았습니다.
어린이집 안전공제에서는 치료비만 나오고
상급병실에 대한 병원비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기라면, 특히 간호가 필요한 아기라면, 일반병실을 사용하기 어려움을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상급병실에 대한 비용만해도 많은 금액이 됩니다.
퇴원을 하고도 1년이상 통원치료를
해야하는데 치료에 드는 비용, 시간을 따졌을때 수백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번 화상 사고로 인해서 우리 아이의 성장과정 중 운동장애 진단을 받아서 흉터에 대한 수술도 따로 해야합니다.
적지않은 수술비가 들어갈 것이며, 입원등 시간적으로 손해를 많이 볼 것입니다.
이게 그냥 단순하고 크지않은 교통사고입니까? 당장의 상황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평생을 안고가야 하는 상처이고, 고통입니다.
이에 대해서, 원장선생님은 겨우 그깟 보상금 100만원으로 해결하려합니다.
아이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보상금에 대해 말씀드렸던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원장선생님이 말하라고 해서
말한거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아는 변호사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보상금에 대해 합의를 보려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도 부담이 되실거라 생각을 하고 있었고 죄송한 마음에 좋게 말씀을 드렸고 또 상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돈 얘기를 드리자마자 원장선생님은
놀래셨고 끝까지 본인이 제시한 금액외에는 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 금액이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저희쪽에서도 말도 안되는 금액이라 다시 대화를 시도했고 조정하려 하였습니다.
원장선생님은 끝까지 조정할 마음이
없었으며, 결국 좋지못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나쁜 감정으로 하게 되었던건
아닙니다.
건강했던 아이이게 평생의 상처와 고통을
만들어 놓고 보상금 그 몇 푼에 되려 부모를
욕하고 있습니다.
원장선생님이 나중에 되어서는 아이가 먼저인데 돈을 얘기하시냐는 황당한 말을 하시네요.
아이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기분 풀어주려 몇 번 찾아온게 다였고, 의사선생님에게 아이 상태에 대해 묻지도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도 황당해하더군요.
아이 상처와 고통을 돈에 비교하느냐고도
하셨습니다.
누가 해야될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본인이 피해보는것까지 저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모르겠습니다.
대화를 계속하려 했던건 저희쪽이었고, 보상금을 왜 줘야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도 말하시더군요. 원장선생님이 생각하는 보상은 병원비만 이라고합니다.
매일 밤 아파하는 아이를 돌보며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니 더 마음이
찢어집니다.
지금 제일 힘든건 다친 아이와 가족들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이와같은 큰 사고가 생기면
시청에도 의무적으로 신고를 해야하는데
그냥 덮으려고만 했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대처를
계속했고, 추석 연휴 핑계로
병원치료를 아이 부모에게 떠넘기고
입원소식을 듣고도 병문안조차 오지 않길래
너무 이해가 안되서 말을 하니
그때서야 바로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게는 추석연휴도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그 힘든 과정들을 오로지 저희에게만
떠넘기는 것 같아 그대로 가만히 있지 않은겁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제 아들이
사지를 떨면서 고통을 표현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의 책임자인 원장이라는 분의 대응을 보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저희 집사람이나 저나 살아오면서
남한테 피해를 봤으면 봤지 피해를 주면서
살아온 사람들은 절대 아닙니다.
육아에 있어서도 아이에게 항상 최선을
다했고 애정이 많았지만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선생님들이 더 고되고 힘드실껄 알기에
항상 잘하려고 노력하고 신경썼던
사람들입니다.
아이가 화상 입은 당일에도
저희들은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며
선생님들을 더 안아드리고
이해해드렸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돌아오는 건 화살이네요.
이번 문제는 저희 아이가 다친것 보다
그 원인을 제공한 어린이집에서의 대처와
이후의 사고방식의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어린이집에 다니게 될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방향으로 개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상처사진을 올립니다.
이게 심하지 않은상처라고 말할 분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말았으면 하는
저희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