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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고3이 D-21에 쓰는 생생한 글

ㅇㅇ |2017.10.26 21:35
조회 73,016 |추천 314
아까 10대 톡에 썼는데 좀 더 많은 친구들이 보고 힘냈으면 하는 바람에 여기 다시 써!

공부 잘하는 편이었다가 고2 중반에 긴 슬럼프가 있어서 성적 완전 떨어지고 그 뒤로 조금 조금씩 성적 유지정도 하는 고3이야.. 오늘 여기 고3 종로 사설 모의고사 친 친구들 있나?? 10월 교육청까진 수시최저 아슬아슬 이더라도 항상 맞았는데 오늘 첨으로 영어 3등급 뜨고ㅠ

방금 야자하다가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조퇴하고 깜깜한데 집 혼자 걸어오면서 여러가지 생각들더라.. 그때 슬럼프가 안왔더라면, 차라리 이과 말고 문과로 갔더라면.. 애초에 공부 말고 내가 하고싶었던 걸 부모님한테 부끄러워하지 말고 첨부터 확실히 말해서 다른 길을 갔더라면..
21일 남았는데 뭘더 할 수 있을까..

우울하게 집 왔는데 이게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어.. 나 어렸을 때부터 알던 엄마 지인 선생님 분께서 나 이거 주려고 일부러 엄마 직장까지 찾아와서 주고가셨다고 편지랑 돈도 넣어주셨어..

친척들이 막 큰 박스에 대용량으로 보내주는 사탕이나 홍삼 등도 고맙지만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분께 받는 작은 것들이 더 감동 이더라고ㅠ 그것도 박스채 산 것도 아니고 남자분이 마트가서 하나 하나씩 생각하며 골라서 넣었을 거라 생각하니 진짜 너무 감사하더라.. 이거 보면서 마지막까지 정말 힘내보려고!

다른 고3 들도 우리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으니까 끝까지 힘내자! 화이팅! 2018 수능 대박! 수시 대박!


추천수314
반대수8
베플ㅇㄹㅎ|2017.10.27 20:58
지금 받은 그 점수의 모의고사는 구리디 구린거야. 수능은 훨씬 정제되고 논란의 여지 없고 기본에 충실하도록 나올테니까 틀린문제중에 다시 틀리지 않을것만 매일 실수한거 한과목에 한개씩 앞으로 수능날까지 20개 알아가면 엄청 무지많이 오를거야. 역사는 하루만에도 씌여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게. 수능은 무지 중요한 것이지만 인생 전체를 두고 봤을때 그냥 하루야. 수능 망쳤다고 울었던 내친구도 지금 잘만 살고 있고 좋은 직장 간애도 많아. 행복하게 사는애도 많고. 절대 절대 좌절하지말고 긍정적이고 당차게 나아가라. 난 수능을 망쳤지만 ㅎ 절대 좌절하지 않고(물론 순간순간의 힘듦이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어렸을적 꿨던 꿈이라고 생각한건 대부분 이뤘어.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란걸 알고 새로운 길을 찾아 다시 또 인생의 여행을 떠난다. 지금에 최선을 다하되 길게 보고 펼쳐진 너의 앞날을 응원할게! 너도 행복한 삶을 살아!!!
베플조하|2017.10.27 20:54
난 고3으로 돌아가고 싶더라 그때 아무도 안건들이고 오롯이 내가 나를 위해 하루를 쓰고 친구들이랑 하루를 다 보내고....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학창시절이다 다들 너무 스트레스 말고 최대한 즐길수있는 학창시절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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