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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렸던 연락인데..생각보다 차분하네요

|2017.10.27 15:52
조회 4,555 |추천 6

누구보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운명적인 만남은 아니였지만 서로 연락을 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사겼던 여자였는데

 

일방적인 잠수와 함께 카톡으로 잘지내 란 3글자만 보낸뒤 그대로 전화,카톡 올 차단을 당했습니다.

 

마지막 카톡을 받고 2주 정도는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습니다.

 

밥은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밤만 되면 우울증과 낮이되면 무기력증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그 당시는 헤어진 이유조차도 모르고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 생각하여

 

금방 다시 연락이 올거라는 희망에 꾸역꾸역 버텼었습니다.

 

4주.. 헤어짐을 통보받고 한달이 지났을무렵

 

아직도 연락이 하나도없는 그녀를 보며

 

정말 나한테 맘이 하나도없었구나,그러니 이런식의 이별을 하지 등 여러이유로 그녀를 원망했습니다.

 

참 그녀를 원망도 많이했지만 그 와중에도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에

 

항상 그녀와 추억이 깃든 공원 의자에 하루도 빠짐없이 앉아서 혹시나 볼수있을까란 생각에

 

밤이 깊어지면 찾아가서 옛 생각을 떠올렸었습니다.

 

6주 헤어짐을 통보받고 한달 반정도 지났을 무렵

 

다니는 직장이 바빠져 하루에 한번씩 가던 공원 의자에 서서히 못가게 되고

 

일어나서 출근하자마자 바쁘게 일하고 집에와서 바로 뻗어버리는 생활이 시작되자

 

서서히 그녀가 잊혀져가고있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기를 바라는 맘도 강했었죠

 

다시 만난다면...다시 함께 할수있다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항상 잠이 들었었습니다.

 

 

 

8주..헤어짐을 통보받고 두달

 

여느때와 같이 저녁 늦게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 잘 준비를 하고 누웠는데

 

카톡이 하나와있었습니다. 그녀였습니다.

 

장문의 카톡으로 잘지냈었냐 를 시작으로

 

나와 헤어지고 자기 나름대로 참 힘들었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도 정말 염치없단걸 알지만 다시 한번만 만나보고 싶다고

 

내가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린거같다고 자기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면

 

앞으로 정말로 잘하겠다라는 식의 카톡이였습니다.

 

 

 

정말 이상한게 뭐냐면

 

처음 카톡이 온것을 봤을때는 다시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나,

 

카톡을 점점 읽어가면서 저는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녀의 연락인데

 

이상하리만큼 카톡을 읽는 내내 기분이 가라앉고 차분해지더라구요

 

이유는 잘모르겠습니다.

 

을의 입장에서 갑의 입장이 된 우월감에서 나오는 차분함인지

 

그녀를 다시 만나면 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차분함인지

 

다시는 이와같은 경험을 하고싶지않기에 나오는 거부감인지

 

결국 그날 밤 답장을 보내지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오전부터 시간조금씩 쪼개어 이렇게 판에 글을 쓰고있네요...ㅋㅋ

 

오늘은 만나서 얘기를 해보려구요

 

제 마음에 확신이없으니 이 상태로 그녀를 다시 만나는것도 큰 잘못이고 실례이기 때문에

 

두달만에 다시 만나서 이전과같은 한명의 일방적인 헤어짐이 아닌

 

서로 마주보고 얘기를 해보고싶네요

 

 

 

헤다날에 올라오는 글들은 두달전부터 하나하나 다 읽고있습니다.

 

읽을때마다 정말 가슴아픈 얘기들도 많고

 

안타까운 얘기들도 많은데 다들 모두 힘내고 이쁜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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