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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지 첫 사랑이었다

나는 그의 비웃음을 사랑한다. 그의 눈에서는 땀냄새가 났다. 그가 웃으면 아드레날린이 솟았다. 땀에 젖은 그의 얼굴, 거대하고 완강한 그의 표정, 코가 찡해지도록 그에게 바치는 존경이란 말. 뱉고 뱉어내도 고갈되지 않는 나의 갈망이 이 방을 가득 채워도 그의 표정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의 가면에 키스하고 백합 스무송이를 바쳤다. 더 줄 수 있는게 없음에도 그는 또 나타나 내 비강이 촉촉해지도록 페로몬을 뿜어댔다. 반짝거리는 그의 검은 자위.
돌처럼 굳어버린 내게 그의 경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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