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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렸을때 버린 오빠를 데려오고싶대요 그래도 될까요?

미안 |2017.10.28 15:42
조회 36,048 |추천 1
저는 기억도 안나지만 전 고1이에요 오빠는 고2 이고
우리 어렸을때 아빠가 엄마를 맨날때렸나봐요 생활비도
안주고 엄마가 너무 힘들어 저만 데리고 나왔다고해요
외할아버지 도움으로 엄마가 자리잡을수있었고
저랑 엄마는 지금도 사이좋고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엄마는 오빠소식을 간간히 들었나봐요.엄마 도망친후에
아빠가 재혼했는데 다시 이혼해서 할머니가 키웠다고해요 공부도 굉장히 잘한다고하고 의사가 꿈이래요 할머니 오래오래돌봐주고싶다고요

엄마는 이제라도 오빠를 데려오고싶어해요 전에 오빠만나서 저랑 엄마랑 갈비집에 갔는데 오빠가 많이 당황했어요

저희 엄마는 자식을 버린거로 할머니한테 욕먹어도 오빠데려올라고하는데 할머니가 계속 반대해요 무슨 자격이 있냐면서요 아빠는 오래전에 도망갔어요 엄마도 그상황에서는 어쩔수없었던거잖아요 오빠마음이 제일 중요한데 할머니두고 못가겠나봐요 엄마는 계속 할머니한테 욕먹고 제가 엄마를 어떻게 도우면될까요?

저도 오빠랑 같이 살고싶어요
추천수1
반대수168
베플남자ㅇㅇ|2017.10.28 16:02
의대갈 실력되니깐 데려오고싶으시죠.
베플|2017.10.28 17:50
오빠의 의견은? 왜 갈사람은 오빠인데 쓰니랑 할머니 엄마의견밖에없지? 갈지말지 정하는건 오빠아닌가?
베플ㅇㅇ|2017.10.28 16:34
쓰니야 우리 엄마도 어릴 때 날 버리고 혼자 도망갔었거든. 덕분에 나는 할머니 밑에서 엄마 닮았다고 구박받으며 자랐고 아빠는 일주일에 두세번 볼까말까 했는데 그 두세번 볼 때마다 또 엄마 닮았다고 구박받고 그랬어. 다 크고 집 나와서 대학 다니니까 갑자기 엄마가 같이 살자더라. 내가 아빠한테 맞을 때마다 연락해서 엄마 나 좀 살려줘 나 너무 죽고싶어 날 좀 꺼내줘 하고 발악할 때 싹 무시했던 엄마가 이제와서 괴물같은 아빠는 버리고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하더라고. 순간 혹했는데 금방 정신차렸지.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겠지만 결국 나에게는 그냥 날 버리고 간 여자일 뿐이거든. 처음엔 엄마 사정 운운하면서 엄마를 좋게 포장하려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잘 모르겠더라. 내가 왜 엄마의 사정을 고려하고 날 나락으로 빠트린 사람을 불쌍한 존재로 포장하고 이해해야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더라. 분명 엄마는 날 아빠에게 버렸고 난 덕분에 불행하게 자랐어. 나 혼자 아득바득 탈출하고 싶어서 노력해서 나왔더니 날 버렸던 여자가 와서 같이 살자고 해. 너네 오빠가 아마 나랑 비슷한 심정일 거라고 생각해. 오빠를 위한다면 엄마와 같이 살지 못하게 엄마를 말렸으면 좋겠어. 너는 어린 마음에 오빠와 같이 살고싶은 거겠지만 네 엄마는 오빠가 의대 갈 것 같으니까 데려오려는 것 같거든... 이런 말밖에 못 해줘서 미안해 세상이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아. 우리 엄마같고 너네 엄마같은 사람이 정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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