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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가 사위를 혼내면 안되나요??

궁금합니다 |2017.10.29 00:04
조회 4,852 |추천 0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서 글 올립니다
간단하게 음슴체 가겠습니다

먼저 쓰니는 20대 초반으로 1남 2녀 중 장녀임
지난 추석에 외가(경남)에 온 가족이 모였음
우리 엄마(40대 후반)는 1남 3녀 중 첫째 딸이시고 아버지(50대 초반) 는 큰 사위이심
우리 아버지는 다 좋으시지만 술을 드시면 주체를 잘못하셔서 크고 작은 사건이 여러번 있었음
그 고생은 이루 말할수없는 정도여서 쓰니와 동생들은 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상당함
그래도 우리 집(부산)에서만 그랬기 때문에 외가댁에서는 마음 놓고 있었음
그런데 그게 아니었음


아버지, 고모부할아버지(엄마의 고모부), 외삼촌(엄마의 남동생), 이모부께서 술을 드시다가 과하셨는지 언성이 계속 높아지셨음
시간은 대략 11시쯤으로 우리 여자들 및 아이들은 자려고 누워있었을 때임
외할아버지께서 10여년전 돌아가시고 외할머니(70대 초반)만 계신 외갓댁에서 아버지는 큰사위로서 책임감이 좀 있으신것같음
그리고 막내이지만 맏아들인 외삼촌(30대 후반)은 장가를 안간데다가 큰집(외가의 큰집)이랑 사이가 안좋아 제사를 잘 참석하지 않으신다함 그것때문에 아버지가 외삼촌에게 충고를 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짐
평소같으면 그냥 풀고 넘어갔을일인데 어른이 계심에도 언성이 자꾸만 높아짐
보다못한 외할머니께서 그냥 자라고 하셨고 1시쯤 자리는 파하고 어른들은 주무시러 들어가심
근데 아버지께서 술을 많이 드신데다가 기분이 많이 나쁘셨는지 거실 및 큰방에서 행패를 부리심
어른들 다 깨우고 노래부르고 욕하고 고함지르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
아버지가 집에서 그러시던 모습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우리 삼남매는 잠도 못자고 아버지 수습을 하기 바빴음
엄마는 당신이 눈에 보이면 아버지가 더 화내신다고 방에 계셨음

아버지를 어르고 달래고 물을 머깅고 재워도 평소 그랬듯 새벽까지 주정을 부리시다 잠이 드심
외할머니, 엄마, 나를 비롯한 우리 남매는 덕분에 11시에 누웠으나 4시쯤에야 잠이 듬
모르긴 몰라도 이모 등 다른 어른분들도 힘드셨을 것임



다음날 외할머니께서는 술이 덜 깬 아버지 손을 붙잡고 흐느끼며 말씀하셨음

"0서방, 우리 딸 00이 괴롭히지 말아달라"
- 지난번에도 외갓댁에서 다른 어른들 안계실때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고 이 욕 저 욕 다하시다가 엄마가 차에 태워서 부산 집에 오신적이 있음 그날 결국 집에서 난리가 났지만 외할머니께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을수 밖에. (듣자하니 외할아버지께서도 술주정이 심해 외할머니, 엄마, 이모 등이 고생하셨다함 딸은 술주정 없는 남자에게 시집가서 잘 살길 바랬건만 그렇지않은 사위를 보는 할머니 마음이 어떠셨을지.....) 그렇기에 술주정하는 사위를 보니 집에서도 저럴것이다 싶으셨을 것이고 그럼 고생하는 분은 엄마이기에 외할머니는 엄마의 마음으로 사위에게 부탁하심

"우리 ☆☆이(외삼촌)도 곧 마흔인데 아무리 장가를 안갔더래도 그리 애 다루듯이 뭐라하면 에미 마음이 안좋다 지가 알아서 할 것이다"
- 듣자하니 외삼촌이 외가큰집에 안가는 이유는 외할아버지때부터 쌓여온 안좋은 정이 작용한다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버지는 그냥 외삼촌을 몰아붙이기만 하니 ......

"애들 잘 키워놓고 뭐가 한이 쌓여서 그라노"
- 우리 삼남매,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잘 크고 있음 쓰니는 의대 재학중이며 둘째 셋째는 초중학생이지만 반장역할을 도맡아할 정도로 똑부러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정신을 놓으시는지 ? 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닌지 궁금해하셨음 ...


그 날 아침에 원래는 어른들 모시고 다함께 외할아버지 산소에 갈 예정이었으나
간밤의 일로 마음이 상하신 어른들이 다 댁에 가시고 나서
이모, 이모부, 우리 가족 등이 밥을 먹고 짐을 챙기던 중
외할머니께서 거실에서 아버지께 위와 같은 말씀을 하셨음
따라서 우리 손주들, 자식들은 다 듣고 보고 있었음
아버지가 충분히 잘못하셧기 때믄에 충분히 혼나실만하다 느꼈고 아버지도 가만히 듣고있으셨기 때문에 반성하시는 듯했음
사실은 혼난것도아님, 할머니가 부탁한거지.. 우리딸 잘데꼬살라고..

그리고 우리는 집으로 왔고 아버지는 그 밤의 일이 기억하나도 안난다고 하심 그래도 반성을 하시고 술을 줄이긴 하셨음



근데 지금부터는 오늘 일임,
아버지가 갑자기 엄마한테 말씀하심
아무리 그날 자기가 외갓댁에서 행패를 부렸다하더라도
외할머니는 큰 잘못을 하셨단것.
아버지의 주장은 다음과 같음

1. 사위는 처가에서 행패 부릴 수 있다. 처가는 할말 없다
2. 처남(외삼촌)에게 욕한것은 맞지만 처남도 자기한테 욕했으므로 처남 잘못이다
3. 그날 밤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장모님(외할머니)는 나를 따로 불러 커피 한잔을 주며 점잖게 이야기를 했어야한다 그렇게 온가족이 다 지나다니는 곳에서 나를 혼낸것은 나를 무시한 것이다
4. 부모도 아닌 장모가 사위를 혼낼 수 없다
- 여기에 대해 엄마가 며느리는 시어머니한테 혼나는데 왜 사위는 장모한테 왜 못혼나냐 했음. 그러니 아버지는 너는 시어머니가 없는데 무슨 걱정이냐며(친할머니 돌아가심, 근데 옛날에 계실때 엄마 많이 혼내셨음) 그런거에 상관없이 장모는 사위를 혼낼수없다함 자기는 50대이고 요즘사람이 아니기 때문. 어떤 장모가 사위를 혼내냐며!!!!

자, 딸인 쓰니는 아주 열이 뻗침
저 말대로라면 우리 집은 약 10년 후 개판이 될것임
왜냐 우리 아버지의 사위들이 들이닥쳐 행패를 부릴 것이고
처가는 아무말도 할 수 없기에 !!!!!

도대체 이 우리 아버지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정말로 70대의 장모는 50대 사위가 어찌하든 뭐라할수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당연히 아닌것 알고있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저희 엄마 말씀은 듣지 않으시고 저는 아예 다른 세대라 모른다고 치부해버리시기에 실제로 다른분들의 인식 얘기해주시면 아버지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17
베플ㅋㅋㅋ|2017.10.29 00:13
60이 코앞인 우리 아부지가 제일 무서워 하는 소리가 외할머니의 "이서방!! 이리 좀 앉아 보게!!"인데ㅋㅋㅋㅋ 이 멘트 나오면 혼나는 거라서ㅋㅋㅋㅋ
베플ㅇㅇ|2017.10.29 01:10
진짜로 그리 생각해서 질문하는건 아니죠? 사위도 나이먹었지만 어디까지나 장모가 윗사람임. 더군다나 와이프한테 잘못하는거 장모가 충분히 야단칠수있음. 님 아빠가 망나니라 문제제기 하는것일뿐..님 외할매가 잘못한거 하나도없음.거기다 막말한것도 아니고 점잖게 말씀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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