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생각했었어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구나 말야
그리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보니
그 사랑 나도 뭔지 알겠더라구
날 너무 사랑한다고도하고 나름 애정깊은 커플인데도
가끔 나에게 아주 사소하게
내 맘같지 않은거 같고 내 생각같지 않은거 같으면
그게 그렇게 섭섭하고 서운하고
그러다보니 그걸 표현한다고 하는게 너무 격해질때면
너무 당황스러워 하고 난감하다는 듯 쳐다보던
사랑하지만 힘든 관계를 지켜나갔던 옛 사랑을 더듬어보니
너는 늘
나에게 사랑받길 원했고 관심받길 바랬던것뿐일텐데
나는 그게 나름 충분히 전해주고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우리는 늘 '난부족해' 와 '너무버겁고지쳐' 이렇게 나뉘었던거 같아.
싸우던 언젠가 너가 얼마나 소리지르고 욕하고 물건을 던지고..결국엔 사과가 담긴 눈물에..다신 안그러겠다는 다짐까지 넌 풀리지 않았었으니 그 당시만 넘어가면 또 우리 잘지낼 수 있을거라 자책하고 넘어왔을거같아.
속엔 늘 자그맣게 나에게 섭섭함이 있는채로 말야.
지금 우린 헤어졌어.
너도 이제는 안되겠다며 뒤돌았지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랑이라면서 나를 괴롭혔던 너가 미우면서도
내 옛 연애의 나와 같아서 그 마음 알거같아서
한편으론 너가 안쓰럽고 걱정되고 내가 좋은사람이 못된거 같아서 나를 자책해.
넌 늘 그랬듯
또 나를 찾겠지만
난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어
아니면
이번에는 다를까?
너가 나를 찾지 않게 될까?
매일매일 나를 사랑해가 아닌
사랑스러워 미치겠어 이게 가능한거냐고 묻던 너가
나를 보던 너의 눈과 그 표정이 나를 괴롭게해
내가 좀 더 넓은 마음이여서
너의 그 큰 사랑 다 받아내면 참 좋을텐데
안줘도 싫고 많이줘도 벅찬건 참 아이러니하다
너가 너무 밉다고 했지만
내가 너를 참 많이 아낀다고 말해주고 싶다
늘 너가 행복한 하루이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