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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실 때 주의해주셨으면 하는 단어들

ㅇㄱㄷ |2017.10.31 00:56
조회 1,641 |추천 31

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 대한 얘기는 많이 올라오기도 했고, 지적을 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서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단어의 쓰임 자체를 잘못 알고 쓰시는 경우들이 종종 있고,

잘못 사용한 단어로 인해 문장을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몇 가지만 주의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1. 처자

 

결혼하지 않은 미혼의 처녀를 말합니다.

 

"갓 결혼한 처자입니다"

 

이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인지 이해 안 되는 이런 문장을 구사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갓 결혼했든 결혼해서 10년이 지났든 상관없이 결혼하셨으면 더 이상 처자 아닙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새댁이라든가 주부라든가 여성이라든가 사람이라든가 하는 단어로 대체해주시기 바랍니다.

 

 

2. 어폐

 

풀이 하자면 말의 폐단, 즉 말이 잘못된 것을 말합니다.

누군가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할 때에 "말에 어폐가 있다" 라고 하죠.

 

대부분의 분들은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간혹 '어패' 라고 쓰는 분들 꽤 계시고,

지난 번에 어느 분은 '말에 어패가 안 맞잖아요' 라고 쓰셨더군요;;;;

 

잘 모르는 단어는 쓰지 마시라 했더니, 저 보고 평소에 어패라는 단어 안 쓰냐며,

얼마나 무식하면 어패를 모르냐며...

 

아프리카어 구글번역기로 돌린 소리 하지 마시고요, 잘 아시고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3. 연상연하

 

여자가 연상인 커플의 경우에 씁니다.

 

옛날에는 몇 살이든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90년대 들어서 여자가 연상인 커플이 대세가 되기 시작하면서, 연상연하라는 표현이 생겨났습니다.

 

ㅇㅇ살차 커플이라 하면 남자가 연상, 동갑커플은 당연히 동갑, ㅇㅇ살 연상연하라 하면 여자가 연상입니다.

 

간혹 동갑이 아닌 경우에는 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우기며 남자가 ㅇㅇ살 위라면서도 굳이굳이 연상연하라고 해서 읽는 사람 헷갈리게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러다 글 내용하고 상관없이 욕 처먹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4. 방년

 

한자 뜻으로만 보면 꽃다운 나이라는 뜻이나, 실제로 쓸 수 있는 나이대와 대상은 20세 전후의 미혼 처자입니다.

 

"방년 30세 갓 결혼한 처자"

 

이따위로 쓰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30세 젊고 좋은 나이인 건 맞는데, 겁나 동안이라 스무 살로 보이셔도 방년은 아니에요.

얼굴 안 보인다고 막 그러시면 안 돼요.

 

 

5. 아시는 분

 

본인 말고, 높임말을 써야 할 누군가 다른 사람이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저희 선생님이 아시는 분이 있는데" 이럴 때 씁니다.

 

"내가 아시는 분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자기자신 높이시는 분들, 차라리 높임말을 쓰지 않으시는 게 사회생활 도움 될 것 같습니다.

 

 

6. 토씨

 

옛날에 순수 우리말로 문법용어를 정해서 사용하던 때에 '조사' 를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지금은 문법용어로서가 아니라 조사를 뜻하는 한 단어로서 굳어졌죠.

(참고 : 동사는 움직씨, 명사는 이름씨)

 

"토씨 하나 안 틀리게 기억한다" 는 식으로 쓰는데요,

 

간혹 '토시' 라고 쓰는 분들 있습니다.

 

토시는 팔에 끼우는 보호구이고요ㅠㅠ

얘기하다 말고 토시를 왜 끼나 하게 만드시면 곤란합니다.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네요.

 

굳이 단어 지적을 왜 하느냐 아는 척 하냐 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판에 글을 올리실 때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의견을 줬으면 해서 올리시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글 쓰시는 분의 의사가 잘 전달되어야 읽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파악하고 댓글을 달 수 있겠죠.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작은 부탁이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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