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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면 제가 나쁜년인건가요?

ㅇㅇㅇ |2017.11.02 19:15
조회 10,900 |추천 5

평범한 고3입니다. 방탈죄송해요ㅠㅠ 부모님, 어른 입장에서 조언을 듣고싶어서요..

저오늘 대학 6개 다떨어 졌어요. 인생의 의미를 이젠 잘모르겠어요. 

전어렸을때는 평범했던거 같아요. 첫째로 태어나서 온갖사랑 받고 자랐고 부족함없이 입고 먹으면서 자랐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조금 꼬이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애정결핍이 어렸을때 부터 있던거 같아요. 

아버지가 군인이셨어서 초1때부터 매년 전학을 다녔고 친구사귀기도, 그들에게 정을 붙이기도 어려웠던 저는 돈으로 애들 환심을 사기시작했어요,, 돈으로 사는 마음이 제일 가볍고 일시적인걸 알았고 저는 그게 필요했으니까요. 

돈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나는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엄마아빠는 내버릇 고칠려고 죽도록 패기 시작했어요. 매보단 말이 그리웠던 저는 매에 익숙해져갔던거 같아요. 엄마아빠가 나한테 정이 없다는걸 알기시작했고 저를 조종하는걸 거부하면서 그때마다 맞고 저혼자 버텨가는걸 익숙하게 여기기 시작했어요. 

물론 저도 좋은딸은 아니였어요. 말을 고분고분듣는 스타일도 아니였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머리는 좋았고 외고에 진학했지만 공부보단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엄마로부터 해방됐다는 사실에 집착해 내가 그동안 누리지못했던 자유를 누리느라 바빴어요. 자연스레 성적은 낮아졌구요. 

고2때부터 다시 애들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어요. 용돈도 없고 사립학교라 애들은 비싼물건 쓰는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초라해보여서 그걸 감추고 싶어했던거 같아요. 내가 백번잘못했죠.. 그 사건이후로 엄마아빠의 저에대한 신뢰도는 바닥을쳤고 저희의 일상은 폭력 폭언 혹은 갈등으로 가득찼던거 같아요. 친구는 다잃고 집에선 저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자살생각으로 하루하르ㅡ를 보냈어요. 수도없이 많이 맞고 ㅅㅣ발련 거ㄹ레년 별욕을 다들으면서 살았어요 그래서 더 대학에 간절했던거 같아요. 탈출하고 싶어서. 

고3이되고 영어가 유일한 주특기였던 저는 특기자전형으로 대학진학을 꿈꿔왔지만 6개다떨어지고 엄마는 제그릇이 딱 이정도라면서 전문대지원을 보채고 계셔요. 

제가 이제것 항상 옳은 선택을 하지는 못했고 현실로부터 탈출하기에 급급해서 엄마아빠말엔 귀닫고 숨어있기 바빴어요. 그래서 이번 대입망하고 재수결정하는게 조금 힘들어요. 내가 이렇게 간절히 원해서 하는건 이게처음이라 그런것 같아요. 고3되면서 외교관으로써 꿈이 생겼고 엄마가 제능력의 한계를 정해줘도 제 훨씬 더많은걸 할수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엄마는 그렇게 생각안하시는것 같아요. 물론 제가 그렇게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진 않았지만..

제 계획은 독하게 독학재수해서 연대 정외과 가는거에요. 꿈이 조금크긴한데 노력해야죠. 저자신에게도, 부모님에게도 떳떳해지고싶고 전 충분히 해낼수있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엄마는 재수절대 안시키신다고는 하시는데 이상황에서 다 귀닫고 제의지로 재수하는게 맞는걸까?싶어요. 이기적인것 같기도해서 조금 망설여지고. 도둑질한것도 그렇고 제가 이제것 바르게 산것도 아니니까 여기서 꿈은 제게 욕심인가, 해서요. 

부모님한테 손안빌리고 다음달부터 알바해서 돈벌고 2월부터 번돈으로 책사고 독서실끊고해서 알바하면서 독학할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이대로 다포기하고 전문대가기는 정말 싫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우선 애정결핍이 부모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부족한 제탓이죠ㅎㅎ 절대 입시가 만만하다고 생각안해요.. 이번입시때도 입시컨설턴트가 이정도 스펙이면 대학 안정적으로 갈수있다고 했고 그상태에서도 죽어라 했는데도 다떨어졌으니까요,, 물론 하향없이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대학만 쓰긴 했지만요. 그래서 재수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기까지 정말고민 많이했어요 연대가 아니더라도 엄마아빠에게 커서 효도하고 싶고 그러기위해 자랑스러운 딸로 성장하고 싶어서 더더욱 재수를 결정하게 된거같아요. 물론 지금 부모님도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거고 그래서 손을 빌리고 싶지 않다는 거에요... 이제것 고생 많이 하셨으니까요. 아직 해보지도 않고 제 능력이 어디까지라고 말할순 없다고 생각해요 한번실패로 외고까지 갔는데 적성에 안맞는 전문대로 제 진로를 완전히 바꾸는것도 쉽지않은 선택이구요.. 이런점들도 조금은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5
반대수46
베플남자ㅋㅋ|2017.11.02 19:25
제기 보기엔 모든걸 부모님에게 책임을 돌리네요..그러지마세요..
베플남자감별사|2017.11.02 19:26
근데 니 입장은 알겠는데 맏딸이라니까 묻겠는데 혹시 집안 경제상황은 알고있니? 단순히 연대 정외과 간판이 좋아서 그런거라면 포기하고 진짜 어떤 꿈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맏딸이라는거 보니 동생도 있다는 소린데... 동생도 지원해 줘야하는데 부모입장에서 너 하나에 올인할순 없잖냐 차라리 전문대에서 자격증을 딸수있는 학과를 선택해서 졸업후에 취업을 한 다음에도 절실히 원하는게 정치외교라면 그때 니가 번돈으로 가도 늦진 않다고 보는데? 아무리 좋은 머리를 타고 났어도 니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면 능률이 날 수가 없고... 더군다나 집안에서 그동안 니 가 한 행동들이 믿음을 줄수없는 상황인데 공부할 분위기도 아닌것 같고.. 정히 꼭 재수를 하고 싶고 진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세워져 있다면 니가 알바를 해서라도 먼저 부모님들이 널 믿을수있게 행동을 해봐...
베플남자그럼말야|2017.11.02 19:41
미화는 쩔게 하는군요..어릴적 사랑받고 컸다면서 애정결핍소리나하고..고등학교때 자유를 누리고?? 그냥 날라리짓하고 다닌거고 어릴때는 그냥 부모님말 듣기 싫어서 땡깡부린거지..무슨..만약 재수해서 안되면 이번에도 부모탓으로 돌릴껀가요?? 날 믿어주지도 않고 지원도 안해줬다고?? 고등학교때도 철없이 굴어서 신뢰는 다 잃어버리고 재수한다면 도와줄까요?? 신뢰회복이 먼저 아닌가?? 나중에 또 누굴 원망하고 이상한 길로 빠지려구요?? 훗날 다시 판에 쓰러 오겠네요..자신의 일은 미화하고 부모탓, 환경탓 할게 뻔히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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