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 머스터 양일 다 다녀온 사람이고 그 당시 구역은 313? 아무튼 3층 정 중앙쯤이랑 204구역인가 다녀온 사람이야. 이번에는 멜론 뮤직 어워드 스탠딩 가 구역 갈 예정이고, 콘서트는 올콘 가. 첫 날은 423, 중콘은 S01, 막콘은 419야. 이러면 고척은 100 몇 구역이랑 테이블석 쪽 빼고는 층별로 다 가는 거잖아.
그런데 있지.
올해는 아직 안 가서 모르고 작년 것만 보자면 나는 행복했어. 솔직히 애들 면봉만 하게 보였어. 200 몇 구역 갔을 때도 꽤 멀어서 작게 보였거든. 그래도 있잖아.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이름도 모르던 내 옆 자리 팬이랑 금세 친해져서 같이 응원도 하고 즐겁게 놀다가 왔어. 나 매번 솔플이었는데 거기서 그렇게 된 거야. 까놓고 애들 콧구멍만 하게 보이는데 그래도 좋았던 건 같은 팬들이 아미밤 신나게 흔들고 신나게 환호하고 신나게 노는 게 너무 예쁘고 보기 좋았거든. 그리고 애들이랑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 해도 정말 행복했고.
고척돔은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3층 4층은 목소리가 아주 조금 더 늦게 올라가. 무대에서 말하면 0.2초? 3초? 정도 늦게 올라가거든? 무대에서
'아미 사랑해요~'
이렇게 말하면 그게 조금 늦게 올라가서 3층 4층은 대답을 미묘한 차이로 늦게 할 수밖에 없어. 그만한 거리에 있으면서도 진짜 좋았어. 4층이라고 불만족스러울지도 몰라. 주변은 다 그라운드에 1층 2층 테이블석 가는데 난 왜 여기일까 싶기도 할지도 몰라.
하지만 가.
꼭 가.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이 아미밤 흔들면서 응원하는 모습만 봐도 진짜 벅찬다는 게 뭔지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 나는 그랬거든. 작년 머스터에서 태형이 많이 울었잖아. 그때도 동서남북 양옆으로 팬 많이 울었어. 내 주변만 보면 나만 참느라 한 번도 안 울었고 주변 사람은 다 울었어. 아예 소리내서 오열하는 사람도 있었어. 그래도 그 사람들 끝나고 웃으면서 퇴장했어.
몇 층이냐,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
방탄이 노래할 때 얼마나 큰 목소리로 응원할 수 있는지, 얼마나 그 자리에서 감정을 나눌 수 있는지가 중요한 거 아닐까? 그리고 막말로 4층이라 싫어 ㅠㅠ 라는 식으로 나오는 건 아예 못 가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안 좋은 말일 수도 있잖아. 누구는 진짜 가고 싶어 죽을 것 같은데 4층이라도 어디냐, 가는 게 어디냐.... 부럽다.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거야. 여기서도 계속 보이거든. 못 가는 사람 있는데 무슨 소리냐는 듯한 말 은근히 보여서 하는 말이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함께 있다는 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한다.
난 솔직히 기대도 돼. S01보다 4층 가는 게 진짜 기대 돼. 나는 작년 팬미팅에서도 사실 애들 말고 팬들 아미밤 흔드는 거만 사진 열심히 찍고 영상 찍었거든.... 직접 보면 그게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 알 수 있을 거야. 높은 층이라면 더 그래. 진짜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보여서 완전 예뻐! 방탄도 예쁘고 팬도 예쁘고! 그냥 난 그러네. 혹시 문제가 되는 글이면 둥글게 말해 주라 글 지울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