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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너무 억울해서 네이트 회원가입까지 해버렸네요

이러나저러나 |2017.11.10 21:20
조회 294 |추천 0
안녕하세요, 남동생이 있는 여학생입니다.
전국에 오빠나 남동생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할것 같아서 그냥 하소연이나 하려고 들어왔어요.(사실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은게 좋은거지만요.)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5학년, 12살입니다. 대충 자기 할 일 정도는 할 수 있는 나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법은 익히고 있어야 할 나이죠. 근데 제 동생이란 놈은 그런게 전혀 없어요. 옷 제대로 벗는 법도 모르고(1년 365일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옷을 뒤집어 벗거든요. 빨래 할 때는 그걸 다시 뒤집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간단한 설거지, 방정리, 하다못해 청소기도 잘 돌리지도 못해요. 공부도 더럽게 못하고 학교가 달라서 잘은 모르지만 맨날 나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나대고 동생들한테는 센척 겁나 해대는 거 같더라고요. 할 줄 아는건 라면 끓이기, 숨은 간식 찾기, 반찬 투정하기, 짜증내기, 화내기, 급식체 시전하기, 나르시스즘 환자 되기, 열정(이라고 하기도 부끄럽네요)만 가지고 노력은 개나 줘버리기(1주일에 한번씩 관심사가 바뀌는것 같아요), 단순한 일상 만들어버리기(잠☞폰☞우걱우걱☞꺄악 학교☞집☞폰☞tv☞컴퓨터☞폰☞tv☞컴퓨터☞잠), 먼저 시비털기 등등..어머나 이게 뭐야 할 줄 아는게 10개나 됐었네요!! 참 기특하기도 하지^^
맨날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하면서 정작 엄마 속 썩이는 1등 공신은 자기ㅋㅋㅋㅋㅋ
저희 집이 욕에 민감한 편이라서 말하는건 진짜 주의하려고 노력하는데 걔는 먼저 시비 걸고선 하는 말은 응~(아니야~)이라던가 아, 예~예~ 이런것 뿐인데 진짜 이거 들으면 나도 모르게 심한 말 내뱉어버릴거 같아서 제가 먼저 무시하고 끊어버리는데 그럴때마다 저 자신이 한심하고 그냥 미쳐버리겠어요. 스트레스 너무 많음ㅋㅋㅋ
솔직히 집안일도 서로 돌아가면서 하면 좀 좋은데 너무 엄마한테만 밀어버리니까 그게 또 화가 나고 엄마한테 너무 죄송스러워서 집안일은 거의 제가 하는 상황이에요. 싸울때도 아직은 제가 이기긴 하는데 얘가 운동도 배우고 있어서 나중엔 힘들것 같아서 미리 밟아놓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그러는거 아니라고 미리 막아서 할 수가 없었어요,,어이가 없어서.. 사람은 끼리끼리 노는거라고, 딱 지같은 애들하고만 어울려서 진짜 보면 허탈해집니다.
쓰고 보니까 진짜 한심하네요. 제가 너무 비뚤어지고 예민한건가요? 저만 이런거 아니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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