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봐요 . 넉두리겸
부산 - 서울 장거리로 시작했어요.
남자친구는 서울사람 저는 부산사람.
남자친구는 직장이 있는 직장인, 저는 휴학하고 일하는 알바생.
처음에 서로 좋으니까 거리가 무슨 상관이겠어 하고 연애를 시작했어요.
대화도 너무 잘 통하고 무엇보다 저에겐 한없이 자상했던 남자친구라 헤어진 지금도 마음이 참 아프네요..
헤어지기 직전 상황을 설명하자면,남자친구가 일적인 문제때문에 거의 한달이상을 서로 못봤어요.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모습보며 저도 힘들었고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면서 일을하던 사람이라 연락도 하기가 힘들었어요.제가 일어날때 쯤 남자친구가 잠들 시간이였으니.. ㅎㅎ 안쓰럽기도하고 자기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맨날 한탄을 하니.. 힘내라는 말도 나중엔 못하겠더라구요.
그 말 조차 미안해져서 ..
그리고 부산 - 서울 ktx타면 금방이긴 하지만 서로 금전적인 부담도 있고
남자친구가 늘 저를 보러 왔기때문에
이번엔 내가 보러가자 싶어서 말을 슬쩍 꺼내봐도 지금상황이 널 봐도 웃으면서 만나지 못할것 같다라는 말을 하기에 제가 간다해도 괜히 폐만 끼칠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뒤로보자는 말도 못했네요.
아니 하지 않았다는게 맞겠네요.
괜히 전화로 저한테 짜증이란 짜증은 다 부리고..자기 일에 지치고 힘드니까.
그걸 못받아 주겠다는건 아니에요.
제가 옆에서 그렇게라도 옆에 있어줄 수 있다고 생각 했거든요. 여자친구니까.
남자친구도 늘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었어요.
그렇게 몇달을 지내다보니 지치는거죠. 전.남자친구 일이 언제 해결될지도 모르겠고
보고싶고 안아보고도 싶은 사람인데..
이게 연애를 하는건지... 랜선연애인지 ㅋㅋㅋ
더군다나 부산-서울 장거리... 서로 얼굴만 잠깐 볼 수 있는 거리가 아니잖아요.
내가 찡찡거리면 안그래도 힘든사람 더 힘들까봐 괜히 하고싶은 말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
헤어지자고.
맘에 여유가 없는 사람이랑 더이상 연애하기가 나도 지친다고요.
저같은 상황겪으신분 있으신가요?
남자친구 아직도 많이 좋아해요.
근데 제가 마음의 그릇이 작나봅니다..
제가 상처받는것과 그 사람에게 상처주는거 둘 다 하기가 싫어졌어요.
제가 많이 이기적인 건가요?
하루하루 그 사람 생각때문에 너무 힘든데 차마 연락은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