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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4번의 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언제쯤이면 |2017.11.16 04:22
조회 9,576 |추천 14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어떻게 써내려 가야 할지 키보드를 앞에 두고 약간 주저가 되네요.

 

(사건이 여러개이다 보니 스크롤이 많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현재 남자친구가 저보고 그러더군요

쌈닭이라고 성격좀 죽이라고. 저 불의 보면 못참습니다. 누가 주차 개떡같이 해놓으면

전화해서 차 똑바로 대시라고 할말 다하고 싫은 소리 전부 솓아 부어야 속이 풀립니다.

윗집에서 쿵쿵대면 쫓아올라가 한 소리 두소리 다 뱉어내고 끝장을 봐야 안정이 됩니다.

 

예전엔 성격이 왁자지껄 시끄럽고 친구들하고 몰려다니며 하하호호 정신사납게 노는

활달한 성격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반대다 찬성이다 하는

제 의견 피력도 잘 못하는 찐따였어요.

 

제가 이렇게 되기까지의 사연을 지금부터 차분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예의를 굉장히 중시하시는 분들이였습니다.

친구들이 저희집에 전화를 걸어 "ㅇㅇ이 있어요?!" 하면 아버지께서 받는 날이면

엄청 혼쭐이 납니다.

"너는 누군데? 전화를 해서 어른이 받았으면 안녕하세요

저 ㅇㅇ친구 누군데 ㅇㅇ있나요?" 하고 자기소개도 해야지! 하고, 다시한번 시키셨습니다.

 

모르는 어른들이여도 엘베에서 길에서 마주치면 무조건 인사해야한다고 교육받아서

저는 온 동네방네 마주치는 어른들께 인사를 하고 깍듯이 했어요.

그 당시 학교에서 배우던 대로 짐들고 가시는 할머니 짐 다들어드리고 다녔죠.

 

 

 

 

첫 번째 사건.

 

 

초등학교 2학년.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이네요.

저는 한옥동네가 유명한 지방의 어느 동네에 ㅋXㄹ아파트의 5동에 살았습니다.

5동이 가장 안쪽 구석에 있었고 아파트 상가를 가려면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7동을 지나야 했죠.

 

당시의 아파트는 통로마다 경비아저씨가 상주하여

한 동당 2~3명의 경비가 있는 시스템이였습니다.

제가 롤러스케이트나 씽씽카(지금의 퀵보드)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엄마 심부름도 아주 신나는 마음으로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언제부턴가 항상 7동을 지나가는데 7동 경비아저씨들에게 인사하고 지나가면

중간통로 (아마도 3,4라인) 경비아저씨가 자꾸 와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경비실 안에 데리고 들어가서

무릎에 안혀놓고 뽀뽀를 해대더니 어느 날부턴 자꾸 입에 혀를 집어넣고

그러다가는 팬티안에까지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9살밖에 안되었던 그 당시엔 성추행이 뭔지 성교육이 뭔지 1도 모르는 때였고

그냥 기분이 나쁘고 싫다는 생각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7동을 피해서 돌아서 다니거나 아저씨가 없거나 딴짓할때 빨리 지나가버려야지

하는 생각이 할수 있는 전부였던것 같아요.

 

 

그러다 붙잡히면 또 그런일을 당하고. 팬티안에 손을 집어넣는 것도 모자라

손가락을 집어넣기도 ..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정말 비위상하고 싫어서 용기내서

싫다고 혀집어넣는 것도 너무 싫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구오구 우쭈쭈 그랬어? 이런 반응이였던 것도.

 

그러고나서 얼마뒤 다른 동네로 이사가게 되어서 거의 1년 반에 걸쳐 당했던 성추행은

끝이났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도, 중학생이 되어도, 대학생, 사회인이 되어도

그때의 기억이 전혀 잊혀지지가 않고 그 아저씨 생김새까지 자꾸만 머리속에 살아있습니다.

 

대학교쯤이였을 거에요 엄마한테 털어놓은게.

그때 그랬었다고. 엄마가 노발대발하시면서 그 ㅅㄲ 찾아서 죽여버리겠다고 길길이 날뛰셔서

그 당시 60은 되보였으니 지금쯤 죽었을거라고 하고는 씁쓸하게 웃어넘겼습니다.

 

(ㅈㅈ시 ㅇㅅ구 ㅍㅎ동 ㅋㅇㄹ아파트)

 

 

 

두 번째 사건.

 

고등학교 1학년때 이야기 입니다.

동아리에 3학년 어떤 오빠가 취업을 나갔는데 자기 상사가 이 오빠 핸드폰 사진첩을 구경하다

저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실업계라 3학년때 취업들을 나가요)

저는 노는 애도 아니였고 정말 평범한 학생이였고 남자사귀어 본적도없고

소개팅의 팅자도 못들어본 진짜 순박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짝사랑하던 선배도 있어서 싫다고 했어요.

그 오빠는 계속 하루 종일 칭얼거리면서 나랑 같이 나가면 된다

가서 밥만 얻어먹고 오자. 안해주면 내가 회사에서 너무 갈굼당한다. 한번만 자길봐서

눈딱 감고 한번만 나가자고 제가 짝사랑하는 선배한테 절대 비밀로 해주겠다고 부탁부탁을해서

그러자고 하였습니다.

 

(제가 짝사랑한 선배랑 이 소개팅주선남은 친구입니다.)

 

 

주말에 오전 11시에 만났습니다. 저희 지역 대학교 앞 짱구분식이였나 이름이..

김밥천국같은 그런곳에서 만났는데 21살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갓 고딩이 된 17에게 21살은 아저씨?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냥 말도 별로 하기 싫고 밥만 먹고 가야지 하고 입다물고 식사만 하고 가려고 했습니다.

 

 

아 소개팅인데 벌써 가면어떡하냐고 아직 12시도 안됐다면서 노래방에 가자고 했고

평소때 동아리 사람들이랑 자주 가던 노래방에 갔는데 들어가고나서 주선자 선배는 눈칫밥 먹고 쫓겨났습니다.

둘이 남아 진짜 불편하고 뭘 어째야 할지도 모르겠는 상태에 시간도 끝나고 이제 진짜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영화를 보자더군요. 저 가봐야 한다고 하니 그래도 만났으니 그래도 5시간은 같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영화를 보자고 뭔 생떼를 썼습니다.

전 리얼 사춘기로 말수도 적고 처음 보는 남자랑 마주하고 있는 것도 굉장히 불편했지만

제 의견을 정확히 어필을 못하는게 큰 단점이 있어서 싫어요. 갈게요. 단호하게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럼 영화관으로 가자고 했더니  영화관은 다른동네까지 이동해야 하니까

노래방 바로 윗층에 있는 비디오방에 가자고 하더군요.

 

전... 비디오방이 뭔지 몰랐고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비디오방이 주는 이미지에 대한

인지가 전혀 없었고 지방이라 비디오방이 많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냥 비디오로 영화보는 곳인가보다 하고 따라갔는데

 

 

들어가니 소파가 아니라 침대처럼 보이는 넓은 소파가 있었고 신발벗고 올라가게 되어있고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신발도 벗지 않고 소파 끄트머리에 걸쳐서

어색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자꾸 신발벗고 올라오라고 가까이 오라고 해도 괜찮다고 이게 편하다고 끄트머리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전혀 눈에도 안들어오고 집중도 안되고 빨리 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 ㅅㄲ가 갑자기 뒤에서 무슨 곰인형 끌어안듯이 제 허리춤을 껴안아서 뒤로 휙 끌어다 앉혔습니다.

 

..... 바지를 벗고 있더군요 능청스럽게 자기 그것을 만지작 대면서 빨아볼래??

이 ㅈㄹ... 진짜 너무 놀래고 식겁해서 몸이 확 굳어졌습니다. 제 손을 가져다 자기 거기에 자꾸 대려고 해서 손을 빼고 잡고 계속 실갱이를 했고 제가 다시 소파 끄트머리로 가서 앉았어요.

그러고 당황해서 멍한채 긴장하고 옆으로 오라 싫다 실갱이 하는 중에 있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짝사랑하는 오빠한테 너 어디냐고. 주선자한테 소개팅 얘기 들었다고

그래서 평소가는 노래방 2층 비디오방이라했더니

미쳤냐고 어디를 따라 가냐고 돌았다고 나올수 있냐고 하는데

모르겠다. 어떻게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그 선배가 그럼 10분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소개팅 남은 누구랑 그렇게 연락하냐며 옆에와서 앉으라며

아직도 거시기 꺼내놓고 조물딱 대고 있는 상태였어요.

화장실 다녀온다며 나와서 짝사랑 선배랑 만났습니다. 노래방 건물 앞에서.

 

 

그 소개팅남이 21살이 아니라 26이라더군요.. 나이도 속이고;

주선자오빠가 저만 놔두고 온게 불안한데 그렇다고 상사한테 밉보이기도 어렵고

고민하다 짝사랑 오빠한테 연락했대요.

둘이 같이 올라가서 선배가 "사실 우리 둘이 사귄다. 주선자가 형님 어려워서 저한테 비밀로 하고

얘를 내보냈나보다 미안하게 됐다고, 얘네 어머니가 저 만나는 줄 알고 저한테 얘를 찾아서 가봐야 된다"고 말하고 가겠다는데

 

 

그 소개팅남이 돌았는지 벨도 없는지 자기가 저를 데려다 주겠다고;;;;

같이 버스타는데까지 가겠다며 버스 정류장까지 셋이 같이 걸어가는 진짜 희한한 광경이 벌어졌어요. 선배 오기 전까지 진짜 머리속이 하얘져서 사고회로가 고장나서 아무 생각도 안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괴로웠는데

 

 

제 팔자에 무슨 인터넷소설같은 일이벌어져서는 구사일생 했네요.

그 다음날에 학교에 있는데 계속 전화하고 문자하고 너네 안사귀는거 다 안다며

자기랑 만나자고 한참 연락오다가 제 풀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사건을 있던 그대로 써야할지 말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다른 사람 이야기로 들었으면 저도 소설쓰네 라고 생각될 것 같아서요. 하지만 있었던 일이기에

있던 그대로 적었습니다. 저 선배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 사건을 계기로 사귀게 되었는데 저 선배가 전여친을 못잊는다고 3일만나고 헤어졌네요;)

 

(ㅈㅂ대앞 무슨 마트 맞은편 노래방, 비디오방)

 

 

세 번째 사건.

 

 

두 번째 사건과 같은 년도입니다.

고1. 제가 실업계학교를 가게 된 이유는 특기때문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음악을 전공했습니다. 제가 갔던 학교에 오랜 전통을 가진 음악부가 있는데

당시 저를 가르쳐주시던 레슨 선생님께서 힘있는 이 학교 음악부 출신이셔서

저를 이 학교에 우겨 넣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중반쯤 이혼절차를 밟으시고

 졸업식때 저의 졸업식에 각자 따로 참석하여서 학교 교문 앞에서 신나게 싸우시고

영영 남남이 되셨어요.

 

엄마 혼자 동생이랑 저를 키우시느라 어떻게든 학비 걱정을 덜기 위해

전공생이니까 대학은 분명 갈것을 조건으로 학비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다닌 이 학교 음악부엔 3년간 6~70명중 저 혼자 여자였습니다.

 

전교에 여자 비율이 1500:30 정도 일정도로 아주 희귀했습니다.

 

 

한창 사춘기가 극에 치달았을때 남자애들 사이에 찡겨서 밥도 못먹겠더군요.

1학년이라 2,3학년 오빠들도 굉장히 낯설고 부끄럽고 쑥스럽고

점심시간이 곤욕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점심을 거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여자다 보니 호기심 어린 시선과 장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거든요.

 

음악실에 남아 다른 사람 악기도 만져보고 타악기도 두들겨보고 그러고 점심시간을 때우곤

했는데 어느 날 점심시간에 식사를 일찍 마쳤는지 음악부 코치 (강사)가 들어왔습니다.

 

 

oo이 밥 안먹니? 하면서.

드럼을 두드리며 놀고있었는데 제 근처로 와서는 의자에 앉아있는 제 뒤에 섰습니다.

진짜 눈깜짝 할 사이였어요.

제 팔사이로 손을 넣더니 가슴을 움켜쥐더라구요 뒤에서.

 

 

지금만 같았으면 드럼스틱으로 강냉이 실로폰을 쳐줬을 테지만 그 당시엔

또 머릿속이 하얘질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주물럭 거리며 열심히하라고 하고 유유히 나가더군요.

 

그때부터 전 무조건 혼자있는 시간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무조건 오빠들 친구들 따라다니고 절대 음악실에 혼자 남지 않았어요. 3학년 오빠들 담배피러 갈때도 따라가고 오리새끼마냥

졸졸 사람들을 따라다녔어요.

 

 

그러다 코감기가 심하게 걸린 어느 날.

담배피는 오빠들을 따라 나섰다가 한 선배가 멘솔피면 뚫린다고 해서

정말 호기심반 신기함 반으로 입에 댔는데 어떻게 피는 지도 모르겠고

입에 물었다 뱄었는데 아무 느낌도 없네 하는 순간

 

야이 ㅅ ㄲ들아!!! 하고 소리가 들리더니 코치가 오더군요.

3학년 오빠들은 다 엎드려 뻐쳐 해서 플라스틱 파이프 같은걸로 빠따를 맞고

다들 합주실에 가있으라고 해놓고 저를 합주실 옆의 연습실로 불렀습니다.

 

 

그러더니 귀를 만지작 만지작 해대면서 능글거리며 웃더니

입을 맞추고 혀를 집어넣었습니다. 정말 토할것 같았어요. 40대 후반정도 되는 아저씨였는데

정말 징그럽고 혐오스럽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왜그러세요!" 라고 정말 큰용기 내서 밀쳐내며 말했는데

 

돌아오는 말이

"너 엄마한테 담배폈다고 일러도돼? 응?" 이러면서 계속 더듬대고

끌어 안고 하였습니다.

 

 

전 저희 엄마 정말 무서워했거든요. 엄마가 보통 성격이 아니신데다가

아버지랑 이혼하시고 금전적인 문제로 고민이 많아 정말 예민이 극에 달해서 저희한테

화풀이도 하고 별일 아닌 일에도 죽일 듯이 잡들이를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 무서워 하는 것을 알고 그걸로 협박한 겁니다.

그 이후로 미친듯이 피해다녔지만 밤에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너무 고민스럽고 힘들고 학교에 가기 싫고 더럽고 만감이 교차해서 미쳐버릴것 같아서

 

 

정말 잠이 오지않던 어느날 큰맘 먹고 새벽 1시경에 엄마 방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깨워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다 털어놓았어요.

담배 핀일부터 성추행 사건까지..

 

 

역시나 엄마는 분노가 극에 달해서 욕설을 하시며

너 담배핀건 그날 당일에 바로 전화왔었다고 호기심에 그랬을거 알아서 엄마가 아무말

안했던거라며 바로 코치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강아지 ㅅㄲ 소 ㅅㄲ 온갖 욕을 다 퍼부으며 니 마누라도 아냐고 마누라 바꾸라며

소리소리를 지르셨어요.

이혼해서 혼자 산다더군요.

 

엄마와 저 둘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엄마는 엉엉 우시며 음악선생님, 저희 레슨선생님한테

전화하셔서 이 일을 어떡하면 좋냐며 대성통곡을 하셨어요.

 

 

다음날 학교에 저희 엄마, 셋째 이모, 그리고 작은 아빠 이렇게 셋이 쫓아가서

저를 데리고 교장실에서 삼자대면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ㅅㄲ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진술서겸 각서를 쓰고는

그 다음날 부터 잠수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에 학년이 바뀌고 우리 지역 대학교에서 라디오 공개방송을

한다고 해서 (생각나는건 싸이의 챔피언... 시절이였네요) 친구랑 가서 줄을 서있었는데

저 멀리서 그 ㅅㄲ가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눈을 의심했는데 그 자식이 맞았어요.

 

진짜 소름돋는게 지나가면서 제 어깨를 툭툭치며 "공연보러왔니?" 하고 지나갔습니다.

집에와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욕을 하시며 아직도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사냐며 한바탕 욕을 하고는 그렇게 세월이 흘러갔네요.

 

(그 ㅅㄲ  ㅈㅈㄴㄱ출신 이름 최ㅎㄱ)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사건.

 

이 댓글 보신 분 있으실 겁니다.

몇일전 톡선에 제가 남긴 댓글이였습니다....

제가 겪은 최악의 강력사건이였어요.

 

 

 

 

 

이 사건들을 겪고 나니 정말 남자가 싫고

남자들은 무조건 기승전ㅅㅅ다 라는 인식이 잡혔어요.

그래서 무려 9년을 아무도 만나지를 못했죠.

 

17살에 만났던 남친이랑 18살에 헤어진 이후로 27까지 9년을 솔로로 살았습니다.

 

 

친구들과 한잔 하다보면 자꾸 헌팅이 들어오고

남자들이랑 합석할 일이 매주 매 때마다 생겨났습니다.

전 정말 혐오했고 이해도 못했고 말한마디 안하고 구석에 앉아만 있었지만

 

제 친구들은 한창 청춘이였고 즐거워 했기 때문에 그냥 초치지 않고 함께 있기만 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캐릭터 없이 가만히 앉아있어도 쉬지않고 남자가 꼬였습니다.

친구들은 우스개 소리로 제가 도화살이 꼈다고 말하곤 했어요.

 

 

저는 성에 보수적인 타입이 아닙니다 꽁꽁싸매고 봉인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반대에요 아주 개방적이였어요. 대신 그 짓거리 하는데에 결코 진심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번 잠자리하고 버리고 하룻밤 보내고 차단해 버리고 혼자서 그 ㅄ같은 남자들을 내가 가지고 놀았다. 라고 합리화 하곤 했습니다.

 

 

한 1년 그러다 보니 또 그건 그것 대로 마음이 다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게 내가 남자를 휘두르고 복수하고 가지고 노는게 맞는 건가.

나한테 뭐가 남나.... 의문이 들었고 그도 그만 뒀습니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만나는게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 뒤로 정말 저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

한 차례 치유가 되었고, 그 사람과 헤어진뒤 지금의 남자친구와 3년 넘게 만나는 중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결혼과 가까워 질수록 자꾸만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 살아납니다.

남자친구가 잠자리 하고 싶어 분위기 잡으려거나 하면 너무 혐오스럽고

닿기 싫고, 만지기 싫고. 화를 내게 되요... 요샌 그냥 헤어지고 싶어요....

 

 

결혼은 절대 하기 싫어요.. 특히.. 아들 낳기 싫어서요.....

길가면서 초등학생 아들 둔 엄마들 보면 속으로

'으... 좀만 크면 저 엄마들도 자기 아들이 얼마나 징그러울까..' 이런 생각을

저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곤 합니다.

 

 

 

22년 전의 사건부터 그 후의 사건들까지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제 동선, 표정, 그때의 주변환경, 상대방의 얼굴까지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 미칠것 같아요.

 

저는 계속 밝게 살아왔고 시끄럽고 수다스럽고 누가봐도 활발한애

성격좋은애 화끈한 애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머리속에 이런 고민 이런 생각을 하리라고 제 주변의 아무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1초도 조용한적 없는 캐릭터이거든요.

 

 

 

하지만 사실 집에 들어오면 한마디도 아무것도 안합니다...

무기력하고 집에 들어오면 웃을 힘도 웃을 기분도 아니에요..

대학교땐 밖에서 왁자지껄하게 술마시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우울증 환자처럼

일주일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밖에 안나간 적도 있습니다.

 

그냥... 한없이 매일매일 포장지로 저 자신을 포장하며 살고 있는 기분이에요.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4번씩이나 일어난걸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수년을 고민한 끝에... 내가 맨날 생글생글 웃어서, 너무 상냥하게만 굴어서, 의견을 단호하게 말 못해서, 예의바른 사람이여야 된다는 세뇌를 받고 살아서.

 

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때부터인것 같아요 제가 쌈닭이 된게.. 단호하다 못해 냉랭하게 하고싶은말 다 쏴붙이고

혼자 시원해 합니다.

 

저희 엄만 요새같은 세상에 그러다 칼맞는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하고싶은말 못하면 명치가 너무 답답해요... 

 

 

 

네이트판에 이 글을 쓴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3년전에도. 또 그 전에도 대략 2번정도 올렸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처럼... 그냥 대나무숲에 혼자 토해내 듯이..

그렇게 그냥 읊조리고 갑니다.

 

스크롤이 많이 기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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