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문제로 모르는사람에게 욕 얻어먹고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라면먹고싶다 |2017.11.16 19:20
조회 116 |추천 0

전 일단 20초반 대학생이에요

제 설명부터 하면 저는 고등학교 3학년때 암이 발견되어서 항암치료를 했었어요.
치료때문에 대학 진학이 1년 늦어졌고 20초반 아직 이른 나이지만 아빠께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가고싶은곳 놀러다니면서 대학생활 하라고 차를 사주셨어요.

암환자가 장애인에 포함되어서 여러 혜택들을 받고 있어요. 장애인 주차증도 차량 전면유리에 붙이고 다니고요.
저는 자리가 없을 때 장애인 구역에 주차하기도 해요.

남자친구는 같은 학교였고 졸업했는데 취업이 안돼서 알바하고 있어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화요일에 남자친구랑 동네에 좀 큰 마트에 갔어요 주차장이 작은 마튼데 자리가 없어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는데도 남친이 별 말 없었어요.

주차하고 내리는데 장 보고 나오시는 50대정도의 부부가 오시더니 "여기 장애인 주차구역이에요! 젊은 사람들이 이러면 안되지 우리 지금 차 뺄거니까 다시 주차하세요" 라고 하시길래 "네" 대답만 하고 서있다가 부부가 차에 타는거 확인하고 마트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줌마가 저 마트가는거 보시고 내리셔서 달려오시더니 "야! 우리 차 빼면 주차하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는거에요

갑자기 반말에 소리까지 지르시니 화나서 제 차 앞으로 데려가 장애인 주차증 보여주었습니다.
주차증 자세히 보시더니 저를 머리부터 발 끝까지 훑어보시곤 "참나 멀쩡해보이는데 무슨... 거짓말로 받아온거 아냐? 어디서 주웠어? 그렇게 양심없게 살면 안돼 학생~"
막무가내로 사람 몰아가길래 너무 짜증나서 옆에서 뭐라고 하는거 다 씹고 잡는거 뿌리치고 마트에 들어왔습니다

이 과정동안 남자친구는 한 마디도 안했구요.
마트 들어와서 꺼낸 첫 마디가 "너 장애인이었어?"

네.. 저 남자친구한테 암 걸렸던거 말 안했습니다.
제가 아팠던거 고등학교때 친구들빼곤 아무도 몰라요 딱히 얘기할 필요성을 못 느꼈거든요. 차 앞에 주차증 붙어있었는데도 남친은 한번도 못봤었나봐요

나중에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는 말해야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남자친구한테 말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말 안한거 때문에 화가 났는지
너 장애인인거 왜 말 안했냐 부터 시작해서 왜 장애인이냐.. 오만걸 다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씨 뭐 옮는건 아니지?"

성관계 한번 했었거든요 에이즈처럼 전염되는것도 아닌데 뭐 옮을까봐 무서웠나봅니다.
저 말 듣자마자 아니라고 말하곤 바로 차타고 혼자 집왔어요 그리고 헤어지자고 보냈습니다.

너 정말 어이없다고 어떻게 애인에게 그걸 숨기냐고 쏘아대는데 그냥 읽씹했어요..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말하니 제잘못이 아니라고 하는데 판에 더 많은 사람이 있어서 묻고싶습니다..

지금은 문제 없이 살고있지만 이전에 암에 걸린적이 있어 장애인판정받은 사실을 결혼할 사람이 아닌 그냥 남자친구에게도 말 해야 하나요? 다수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