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 심각한 정신질환인가요?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수상작인데 진짜 잊히지 않네요

이창민 |2017.11.17 12:44
조회 109 |추천 0

제가 재작년에 며칠간 밤새가면서 정주행한 엄청 좋아하는 일본 작품이 하나 있는데요,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우수상도 탄 작품입니다.
대기업이 자본으로 지배하는 음침하고 어두컴컴한 사이버펑크 세계를 배경으로, 
자본의 압력으로 쇠퇴해가는 전통문화, 대기업의 농간으로 파산하는 마을, 빈부격차로 환경권을 파괴당한 빈민들, 화석연료 고갈 등을 고찰하는 것은 물론
나약한 내면과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쎈척"으로 방어해 왔던 주인공이 한 차례 정신이 붕괴해버린 후 소꿉친구와 함께 심상 세계에 들어가서 과거회상을 하며 다시 진정한 자아와 자신감을 회복하는 내용이나, 아니면 작중에서 현인으로 등장하는 노인이 인간의 기계문명과 자연의 조화가 가능함을 역설하는 등....
주제의식적 면 또한 훌륭해서 일본 국내외에서 찬사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해보고 나서 이걸 만든 출판사는 진짜 괴물인가 하는 생각까지도 했고... 인터넷을 통해 외국 사람들은 이 작품의 시각적 연출이나 스토리 전달방식, 철학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밤새서 검색해보고, 영어로 쓴 리뷰글 같은 것들도 밤새 사전 찾아가며 읽은 적도 많죠.

나중에 이걸로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열고, 애니메이션 영화도 나오고, 소설판도 나오고, 프리퀄도 나오고, ost앨범도 내고, 월트디즈니와 콜라보한 작품도 나오고, 삿포로 눈축제에서 레이저 쇼도 했고,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2로 슈팅 게임도 나오고, 스마트폰 게임판까지 나왔죠.

진짜 아직까지도 이 작품이 준 시청각적, 철학적 감동이 잊혀지지 않고, ost는 수능금지곡 수준이고, 지구 생명의 흐름을 녹색 빛의 형태로 시각화했던 아름다운 영상도 눈 앞에 아른거리거든요.
저 혹시 정신질환자인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