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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놓으면 끝날 거 같은 관계

글쓴이 |2017.11.18 00:01
조회 25,306 |추천 36

연애를 할때 남자들은 연애 초반과 다르게 대부분 변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제 남자친구는 거기에 해당하나봐요. 변해도 너무 변했어요.

나랑 조금이라도 연락 더 하고 싶어하고 , 전화도 자주 해주고 , 전화 끊기 싫어서 투정도 부렸던 사람이 연락은 하루종일 없고 , 전화도 매일 제가 하고 , 전화도 어느정도 하다가 끊으려고 해요.

그 사람이 변했다는걸 저는 받아들이기 싫어서 매일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고 , 그게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그 사람이 한 잘못도 감싸주고 혹시 싸움이 되어버리면 이 관계가 끝나버릴까봐 아직은 너무 좋아해서 무서워서 ..

그래도 용기내서 서운하다고 말하면 그때뿐이죠. 미안하다고 해도 정말 성의없이 느껴지고 단지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하고 내일부터 잘할께라고 말해요.

사실 그 사람이 오늘 하루종일 연락을 안했어요. 아침에 한번하고. 활동중은 계속 뜨는데 제 연락에는 읽음 표시가 뜨질 않았어요. 또 상처받고 또 지쳤어요. 결국 밤에 한번 왔어요. 저는 또 용기내서 말했어요. 너무한거 아니냐고. 돌아오는 대답은 미안해 내일부터 잘할께 였어요. 내일부터라는 말은 오늘 처음들어봤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났어요. 정말 미안하다면 내일부터라고 말했을까라고 궁금했어요. 그래서 다시 화난것처럼 했어요.

제가 바랬던건 정말 미안해하는 태도였는데 , 전혀 그런거 없이 그냥 피하려고 하더라고요. 진짜 다시한번 실망했어요. 믿음이 깨졌어요. 정말 내일부터 잘할까요? 못믿어요 저는.

제가 너무 답답해요. 저를 많이 힘들게하는 관계를 붙잡고 싶어하고 왜 이렇게 놓는걸 무서워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계속 지쳐가고 상처만 받는다는걸 아는데 후회할까봐 , 아직은 빈자리가 무서워서 , 그런가봐요. 너무 답답해요.

그 사람도 불쌍해요. 여자친구가 믿음이 깨져버렸잖아요. 이제 못 믿잖아요. 연인 사이는 신뢰가 중요한건데. 못 믿어요. 약속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라.

이 관계를 계속 지속해도 나만 힘들 거 같고 계속 지속 한다해도 제 마음을 회복하고 신뢰를 쌓아가기에는 정말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겠죠. 그사람이 이제 잘한다고 했는데도 왜 못믿겠죠. 왜 아닌거같고 성의없어 보이고 피하는 걸로만 보이죠. 진짜 매일 우는 것도 이젠 지쳐서 눈물도 잘 나오지 않아요.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요. 요즘엔 많이 해요. 계속 가다가 내가 정말 한계가 되면 계속 상처받으면 내가 미련없이 끝낼 수 있을거라고요. 이게 최선인 거 같기도 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저는 계속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할까요? 그 사람이 알아차릴때까지. 미안해할때까지. 그리고 서운한 것도 그냥 말할래요. 그럼 언젠간 한계가 오겠죠. 제가 최선을 다하면 만약 저희가 끝났을땐 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게 되겠죠. 그걸 최대한으로 할래요. 그냥. 용기가 많이 필요하겠죠.


인연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봐요.

+ 저랑 싸우기 싫나봐요. 얘기를 꺼내면 말을 돌려버려요. 전 싸워서 풀고 싶은데, 그냥 말을 돌려서 평소같은 분위기로 돌려버리더라구요..

추천수36
반대수1
베플팩트폭격기|2017.11.18 18:48
그냥 이상하다? 왜그러지? 하는 사람은 빨리 걸러. 인연이면 그런거 없이 계속 좋기만하다 결혼까지 무난하게 간다. 내가 너무 외로워 이상한데? 뭐지? 하면서 만난사람들은 하나같이 독약이였어.
베플팩트폭격기|2017.11.18 18:46
사랑은 남자친구가 좋은 것 보다 남자친구와 함께있는 내모습이 좋아보이고 행복해야합니다
베플ㅎㅎ|2017.11.18 09:46
저도 비슷한데.. 진짜 그 관계는 나만 포기하면 끝나는 관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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