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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자와 하룻밤 이후 답변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너뒤에오빠... |2017.11.21 23:10
조회 2,173 |추천 1
안녕하세요 30살 남자입니다.
살면서 이런적이 처음이라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나름 긴 풀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가독성을 위해서 핵심위주로 쓰겠습니다.
베프 남자친구와 태국여행을 갔고 파타야지역에서 너무 더워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마사지 샾에 갔습니다.
서늘해 질때까지 마사지나 받으면서 쉬자고 해서 2시간 코스를 잡았는데
대낮에 받으니 딱히 잠도 안오고 해서 마사지 해주시는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다보니 되지도 않는 짧은 영어실력으로 대화가 되는게 신기해서
끝나고 저녁에 각자의 마사지해주신 분과 저녁을 먹자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의 마사지해주신분은 7시 퇴근이라 가능한데, 제 마사지 담당분은 그날 11시 퇴근이라
그전에 퇴근하면 벌금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매니저를 찾아가서 이분과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고
대신 벌금을 물고 그분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파타야가 생각보다 유흥과 향락문화가 큰 도시였는데 이 여자분은 바로 술먹으러
갈래? 하길레 나는 너랑 술먹고 하룻밤 놀 목적으로 데리고 나온게 아니라
그냥 현지인분과 대화하는 이 순간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좋다고 말하고
음료수를 마시며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꽤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눴지만 사실 대화 내용이 많지는 않고
서로 영어실력이 짧아 한마디 하고 멍때리고 바디랭귀지 하고 
이해하면 웃고 이러기를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흘러 밤이 되었고 여자분이 클럽가고 싶다고 해서 가자고 하고 같이
클럽을 갔습니다. 클럽에 가서도 춤을 추며 놀기 보다는 맥주마시고 이야기 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맥주는 계속들어가고 클럽은 시끄러우니 이야기 소리가 잘 안들려 이야기 할때마다
서로가 조금씩 가까워 졌습니다. 그리고 술에 힘일까요 아니면 외국의 힘일까요.
그냥 다시 못볼 사이일것을 알기 때문에 그냥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편하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눈을 마주치고 웃고 있는 남녀 한쌍이 됬습니다.
여자분이 맥주 2병쯤 마셨을때 더 마시면 좀 많이 취하실것 같아서 제가 그만 마시자 하고
나왔습니다.
여자분과 나눈 이야기에서 여자분이 저에게 호감을 느끼셨는지 '너가 한국에 돌아갈것이란걸
알지만 그래도 너가 맘에 든다 너가 좋다고' 말해주시고 저는 '정말 고맙지만
그런말 하지말아라. 나는 내일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돌아온다는 약속도 할 수 없는데
이런 상황인걸 알면서도 너를 원해서 네가 좋다, 마음이 있다, 함께 있고 싶다등의
네가 듣기 좋은 말을 해줄수는 없다. 정말 미안하다' 라고 계속 말하면서도
진심어린 그분의 눈빛에 나도 모르게 손을 잡고 파타야 해변을 걷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여자분은 자기 집에 혼자산다고 자기 집에 가서 좀더 있다가 가면 안되냐며
저를 붙잡았지만 전 여행객이고 한번의 욕정때문에 지키질 못할 거짓 약속과
듣기좋은 거짓말을 하긴 싫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내가 게이도 아니고 진짜 건장한 남자지만, 오늘 너의 집에 가게되면 지금까지
너와 나눈 추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지 못할거 같다. 솔직히 남자로선 너무 아쉽지만 여기서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을듯 하다고 말하며 새벽 4시쯤에야 헤어졌고
숙소에 들어와서 친구한테 등신, 바보, 멍청이, 남자가 아니네 부터 해서
온갖 비방을 들으면 잠을 자고 아침에 되었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페이스북 친추를 맺고 메신져를 통해
찍은 사진을 받았습니다. 눈을 떠보니 자기 사진과 함께 보고 싶다고 메시지가 남았더군요.
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직전에 에라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사실 나도 니가 매우 맘에 들었고
보고 싶다. 이제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간다 안녕.' 이라고 메신저에 남기고
이젠 끝이구나 생각하고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저에게만 좋은 추억일뿐 어쩌면 그분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중 한명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언젠가는 나도 시간속에 잊혀지겠지라고
생각하며 한국생활에 적을하려던 찰나에..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서 보고싶다고 영상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아닌줄 알면서
또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하고 있고 나름 혼기에 있는 청년이라 서로 잘 맞는 인연을 만나
결혼을 꿈꾸고 있습니다. 여자분만 있으면 내년이라도 결혼하고 싶고요.
그리고 제 인생에서 단한번도 외국인 여자분과 만날것을 상상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한국여자분을 만나서 평범하게 살아갈 생각이 있습니다.
만약 제가 태국에서 만난 여성분이 국적만 한국이였다면 그분을 만나서
모셔오겠지만 누군가는 용기없다고 비난하실지 몰라도 솔직히 드라마나 영화처럼
그렇게 할 자신이 없네요.
내 맘을 줄 용기도 상대방 맘을 받아줄 용기도 없으면서 계속 연락하는건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는 비겁한 행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달전쯤 메신저로 '서로 만나지 못할줄 알면서도 연락하고 마음쓰는게 솔직히 힘들다
이제 서로 연락 그만했으면 좋겠다. 만일 내가 태국에 가거나 너가 한국에 올일이 있다면
그때가 되서 그냥 기분좋게 친구처럼 다시 연락하고 그때까진 연락하지말자' 라고 하고
연락을 끊었는데..
어제새벽에 '잘지내? 나는 니가 보고싶어. 나를 좀 그리워 해주면 안되겠니? 라는 
메신저에 잊고 지냈던 감정들이 다시 올라와서 다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하면 안될것 같아 참고있습니다.

결론입니다.
살면서 자주 겪는 일이 아니라서 이럴때에는 
제가 답변을 안하는게 맞는건지 변명이라도 하는게 맞는건지
예전에 했던 말을 강하게 한번더 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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