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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막장 제 여동생 어떡해야할까요

sogojio |2017.11.22 06:16
조회 63,048 |추천 130
안녕하세요. 전 29살 남자고 제 동생은 26살 여자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라 여기에다가라도 글을 써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1학년 때 이혼하셨다가 3년만에 재결합하셨다 다시 1년 뒤 이혼하셨다 다시 2년 뒤 재결합해서 현재까지 사신지는 15년이 다 되어 갑니다

중간 중간 새엄마와도 살았고 첫번째 이혼 후 살게된 새엄마에게는 아버지가 안계실 때 학대를 받으며 1년간 살았습니다... 나중에야 사실을 안 아버지가 바로 헤어지시고 그 후부턴 부모님 재결합 하실 때까지 큰아버지댁에서 큰집식구들과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동생도 큰 상처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동생은 고등학교 입학 전 까지는 별문제 없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엇나간건 고등학교 때 부터 인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술 담배 를 하는 걸 알았지만 좋게 타이르고 말았습니다. 이쁘장해서 남자친구도 자주 바뀌는 것 같았고요

동생은 집에선 항상 말이 없었습니다. 어렸을적 상처 때문인지 집에선 통 아무얘기도 하지 않았고요. 고등학교때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아버지가 서울 안에 있는 전문대까지는 보내줬습니다.

저 또한 동생과 사춘기 시절 이후 부턴 대화가 많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어긋나기 시작한 것을,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한건 제가 군대 전역 후, 동생이 대학졸업한 후 화장품가게에서 일을 시작한 이 후부터였습니다. 집에 12시 전에 들어오는 일이 없는 일이 다반사며, 연락조차 되지 않고 항상 집에 들어오면 술이 만취상태로 들어오기 일쑤였습니다.
아버지는 그때마다 당연히 화를 엄청 내셨고 동생의 술 문제로 집안에서 소란이 일어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그래도 그때까지는 동생이 어렸을적 많이 못 놀아서 놀고 싶은 마음에 그러려니하며 아버지를 진정시키며 동생에게는 술좀 적당히 마시고 집에 12시전엔 들어와라 하였지만 동생은 그때뿐, 버릇을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하루는 동생 남자친구라는 놈이 저희집앞에서 나오라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운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뛰어나가 때리고 하였지만 결국 알고보면 동생 남자문제더군요.. 양다리라던지...

그런 문제가 반복되던 어느 날, 참다참다 터진 아버지때문에 동생은 결국 가출까지 하더군요. 그때가 동생 나이가 23살 때였습니다...

그렇게 연락없이 산지 3개월 정도 지난 어느날...

왠 남자애랑 나타나더니 결혼을 하겠답니다...
애기도 생겼고 서로 너무 좋아 죽겠다며 결혼허락을 해달라고 말입니다

저와 어머니는 당연히 반대하였고 아버지도 처음엔 못마땅해 하였지만 그 남자는 나이도 저와 동갑이었고 직업도 군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남자와 몇번 얘기하시더니 결혼을 허락하였습니다. 저는 펄쩍뛰며 반대했습니다. 만난지 100일만에 무슨 결혼이냐고... 저렇게 놀기좋아하는 애가 결혼생활을 잘 할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래도 어디가서 이상한 양아치 만나는 것보다는 제 동생을 많이 사랑해주고 직업도 괜찮고 착해보이기 때문에 시집보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더이상 반대해도 의미없을것 같아 마지못해 저도 동의는 하였습니다.

중간중간 식전 예물이나 혼수 문제로 집안끼리 기분상하고 삐걱거릴때 부터 불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결혼한지 1년여만에 이혼하고 말았습니다.
결혼하고 애기도 낳고 살면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줄 알았습니다만... 결국 또 동생의 술욕심과 놀고싶은 어린마음이 문제였습니다. 물론 신혼집이 군인아파트고 시골이어서 어린 나이에 산후우울증이라는 것도 있는데 얼마나 답답하면 저럴까도 싶었지만...

애도 있는 유부녀가 남자와 새벽4시까지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집에 귀가했다는 얘기를 몇번이고 동생 남편한테 듣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더군다나 부모님이 가끔 집에 가면 집상태도 엉망이었고요.

하지만 여전히 가족들과 대화가 적은 동생은 그런 얘기들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이혼하겠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는 더이상 애도 키우기 싫고 하루종일 집에서 애만 보고 집안일하는게 싫다고... 남편이 군인이라 며칠간 집을 비우는 일이 다반사인데 그것도 싫다고 하면서요

저와 부모님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지만 그렇다고 막을수도 없었기에 이혼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혼과정에서도 동생은 엄마와 상의도 없이 남편측 부모님과 얘기하고 이혼책임이 물려 양육비까지 떠안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답답해 죽으려고 하는데도 얘기도 잘 안하더랍니다

동생은 부모님께 피해주기 싫다면서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는데 어떤 좋은말로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이혼 후 방을 따로 얻어서 살겠다고, 자유롭게 살고싶다고 하고는 부모님과 제게 집 위치도 알려주지 않은 채 가끔(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연락만 하는채로 지냅니다.

오늘 1년정도 되었는데 오늘에서야 알았지만 이혼 후 바로 일하던 곳에서 만난 남자와 동거를 했다는군요...
술취해서 울면서 와달라고 한 동생에게 간 저는 청소,설거지도 안된채 집안 물건들이 널부러진 엉망인 상태인 집과, 술병들, 그리고 그 남자놈과 동생 그 두 연놈들을 보고있자니 정말 할말이 안나오더군요. . .

싸워서 술취해서 그래도 오빠라고 전화해서 갔더니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술에 취하면 항상 전남친들과 통화를 하였고 오늘도 그문제 때문에 싸웠다는군요

헤어지자고 집을 나가려는 그남자를 동생은 또 술취한 상태로 어디가냐고 붙잡고... 하...진짜 무슨 막장드라마 보는 줄 알았습니다. 오빠로써 그 놈을 죽을때까지 패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둘다 똑같이 보여서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둘이 서로 또 결혼하겠답니다... 제 동생이 헤어지잔 말에 손목까지 그어서 병원도 갔었답니다. 그때문에 남자쪽 부모님도 오셔서 난리치고 가셨다고 들었고요

제가 지금 너무 답답해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어머니는 이 사실들을 이미 알고있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저희 어머니는 스트레스때문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입니다.

상황이 좋지 않아 동생에게 연락했었지만 온다온다 하면서 결국 안오더군요. 어머니는 바빠서 못오겠지 하셨지만 오늘 들은 사실은 일을 관둔지 1주일정도 됐다더군요...저희 어머니 입원하신지는 5일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부모님이 쓰러졌다 연락해도 얼굴 코빼기도 안비췄던 겁니다
술에 찌들어서 말이죠

저는 이 글을 쓰기전에 너무 답답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이 사실들을 아버지나 제가 알면 난리칠까봐 혼자서 끙끙 앓았을 어머니를 생각하니 여태껏 철없이 군 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사는 제 동생을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요?

추천수130
반대수9
베플B|2017.11.23 08:51
부모님 이혼하시고 따로 살던 시기가 동생이 몇 살 때인 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 부모와 물리적으로 혹은 정서적으로 단절되어서 애착 관계가 형성이 안된 아이들은 불안함이 몸에 배서 성인이 되면 이성이나 주변인에게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특정인에게 집착이 아닌 부모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이 누군가 가 항상 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남자를 만나도 마음이 허해질 때 다른 남자를 통해 그걸 채우려고 하는게 반복이 되는 겁니다 이건 다른 어떤 압박이나 제재보다 심리상담이 도움이 많이 되요
베플에구|2017.11.23 09:13
어릴적 가정환경에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남자 저남자 만나며 애정결핍처럼 애정을 갈구하는것 아닐까요.? 여동생분에게 전 짠한 마음이 드네요.. 여동생분에게 정신과 상담과 알콜중독치료를 권유해드리고 싶어요. 지금이라도 바로잡고 이겨내셔서 화목한 가정 지켜내셨으면 좋겠네요..
베플지나가는여...|2017.11.22 09:57
남자한테 미쳐서 아주 자신뿐만아니라 부모님과 친오빠 인생까지 망치고있네요. 피가섞인동생이고 피가섞인자식이니 연을 끊을수도없겠네요. 하지만 제가봤을땐 끊어야합니다. 정신차리게 해야되요. 평생 그렇게 남자한테 의존해서 살렵니까? 정신 똑디 차리라고 연끊으세요. 그리고 가정사가 불우한사람은 주변에많습니다. 저또한 가정사가 복잡하고 그러면서도 다 열심히삽니다. 가정사로 합리화시키기에는 글쓴이 동생분은 이미 밑바닥인생을살고있어요. 바람은 습관인데 바람또한 저리 피니 한남자한테 정착도 못할 인생이잖아요. 그냥 가정을 생각해서라도 아프신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연끊으세요. 그리고 지가 이남자 저남자한테 치여보고 그래서 정신차릴때까지 받아주지도마세요. 정말 글보다가 댓글 남긴적도없는데 답답해서 로그인까지해서 남기고갑니다. 명심하세요. 남자한테 의존하는게 문제가아니라 술 남자 바람까지 피는여자는 동생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버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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