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는 후회하지 않을 줄 알았어
널 좋아하지 않는 내 감정에 확신했고
그래서 날 너무 좋아했던 너에게 이별을 고했어
변명하지 않았어 더이상 너에게 감정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서 결국 너한테 상처를 줬어
잘해보겠다는 너한테 기회조차 주지 않았어
내가 다시 너를 좋아하게 될거라는 희망을 가질까봐
내가 더 나빠지기 전에, 상처주기 전에 끝내자고 했어
질질 끌지 않고 빨리 정리하는게 너를 위한 일이라고
이기적인 생각을 했어
넌 내게 아주 오랜만에 사랑받는 기쁨을 느끼게 해줬어
너무 고마웠지만 감정은 선택이 아니더라
좋아지지가 않더라
그래서 너도 그런 사랑받는 기분을 알았으면해서
나 같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길
간절히 바랬어
넌 정말 좋은 애였으니까
생각 날 때 연락달라는 너 말에
그때쯤이면 넌 내가 생각나지 않을거라고 말했어
나도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죽을 만큼 힘들어하는 너를 보니
나는 힘들 자격도 없는 것 같았어
일년이 지났는데
어느 날 문득 정말 뜬금없이 너 생각이 나더라
근데 점점 생각나는 날이 늘어나더라
그때 내가 좀 더 노력했으면
너와 내 감정이 서로 같았으면
우리 결말은 좀 달랐을까
남부럽지 않은 연애를 하고있진 않을까
그래서 정말 뻔뻔하게 연락을 했어
착한 너는 연락을 받아줬어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랬는데
새애인을 만나 헤어지고 다시 다른 상처를
받은 너한테 난 보고싶었단 말 한마디를 못하겠더라
내말대로 너는 나 같은건 이미 안중에 없더라
그래서 친한 사이인척
너와 연락하고 만나고 밥먹고 지내지만
사실 정말 많이 생각났고 보고싶었다
지금도 많이 보고싶다
만날 때마다 말하고싶었지만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
다시 너랑 잘해보고싶다
오늘도 이 한마디를 못하고 집에왔다
후회할 자격도 없는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든다
이제와서 이러는 내가 싫지만
정말 감정은 선택이 아니더라
모든게 미안하고 고맙다
너의 진심을 몰라줘서 미안했고
그렇게 우리 연을 잡으려 노력해줘서 고마웠다
이제야 이 모든 것을 느끼는 걸로 죄값을 치룰게
그래도 언젠간 너가 틀리지 않았더라는 것을
너의 진심어린 감정들이 헛된 것이 아니었더라는 것을
너가 알게하기 위해서라도
꼭 내 진심을 너에게 말할게
아직도 어른스럽지 못하고 이기적인 내가
조금 더 용기를 갖도록 기다려줘 미안해